오랜만에 소식을 주시다니

반갑고 고마워요

소식이 없어도 잘 지내겠지

생각해도 괜찮겠지만

가끔 소식 듣고 싶기도 해요

 

끊길 듯

끊기지 않는

인연이길 바랍니다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은 왔다가 가고 다시 오지

봄도 해마다 찾아와

 

하지만

한번 떠나간 마음은

다시 오지 않아

영영 가 버려

 

떠나고 싶다면

놔주어야겠지

마음은 자유롭잖아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그 사람은 날마다 죽었다

 

꿈속에서 죽고 깜짝 놀라 깨면

늘 가슴을 쓸어내렸다

 

물에 빠져 죽고

차에 치여 죽고

높은 데서 떨어져 죽고

총에 맞아 죽고

칼에 찔려 죽고,

기가 막혀 죽기도 했다

 

죽음은 날마다 그 사람을 찾아왔지만,

목숨을 거두어 가지는 않았다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참 이상하지.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자꾸 듣는다니.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 왜 그걸 자꾸 들을까. 다른 노래가 지나가고 그 노래가 나오면 한번 더 듣자 그래. 플레이어에 한번도 아니고 여러 번이나 넣어두었는데도.

 

 그 노래 지난 2월에 3월 5일에 나온다는 소식은 알았지만 예전 거 찾아보지는 않았어. 어느 날 예전 동영상이 보이길래 앞부분만 듣다 말았어. 3월 5일에도 그냥 지나갔는데 얼마전에 걷다가 그 노래를 들었어. 예전(2012)에 한 노래를 같은 사람이 2021년에 다시 했어. 앞부분밖에 듣지 않았는데, 길에서 들었을 때 바로 알아 듣다니. 나도 그런 내가 참 신기했어. 잠시 서서 그 노래 더 들었어. 그거 듣고는 컴퓨터 쓸 때 한번 찾아봐야지 했어.

 

 낮에 생각한대로 밤에 컴퓨터 쓸 때 그 노래 찾아봤어. 노래 제목은 <LOVE DAY (2021)>야. 나하고는 아주아주 먼 노래 제목이야. 사랑 노래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 이건 소설도 다르지 않군. 하지만 세상에는 사랑 노래가 넘쳐나지. 안 들을 수가 없기도 해. 책도 어쩌다 보기도 해. 지금 생각하니 내가 듣는 것도 그렇게 다르지 않군. 다른 건 거의 헤어지거나 언젠가 다시 만나고 싶다거나 하는 거군.

 

 이건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 주제곡 같은 거야.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이 노래뿐 아니라 다른 노래도 있어. 찾아보니 저 웹툰 책으로도 나왔더군. 지금 생각하니 난 노래 때문에 ‘바른연애 길잡이’가 있다는 걸 알았어. 그냥 알기만 했어. 이런 말은 안 해도 될 텐데.

 

 난 노래를 어떻게 듣더라. 멜로디, 노랫말. 가장 먼저 들리는 건 멜로디가 아닐까 싶기도 해. 다음에 노랫말을 들었던 것 같아. 바로 노랫말이 들리는 게 있기도 해. 그런 노래에 어떤 게 있었는지 생각나지 않지만. 어떤 노래든 자꾸 들으면 괜찮게 들려. 듣자마자 좋은 것도 있지만. 그런 게 더 좋을지, 들을수록 좋은 게 좋을지. 둘 다 괜찮겠지.

 

 이 노래는 들은 지 얼마 안 돼서 자꾸 듣는지도 모르겠어. 자꾸 듣는 건 좋아하는 건가. 꼭 그런 건 아닌 듯해. 그냥 들을 수도 있겠지. 사랑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 노래에도 여러 가지 사랑을 담으면 좋겠어.

 

 

 

희선

 

 

 

 

 

 

 

 

 

 

 


댓글(2)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막시무스 2021-03-26 1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노래가 달달하니 정말 조으네요! 정은지 목소리가 흑당 버블티 생각나게 합니다!ㅎ 즐건 저녁되세요!

희선 2021-03-27 01:14   좋아요 0 | URL
흑당 버블티, 처음 들어보는 건데 이름만으로도 달 것 같습니다 기분 안 좋을 때 먹으면 기분이 좀 나아질 듯합니다 우울할 땐 단 걸 먹어야죠 이 노래도 그런 효과가 있을지...


희선
 

 

 

 

 A : 네 것이 더 커 보여.

 

 B : 아니 똑같아.

 

 A : 그럼 바꿔.

 

 B : 마음대로 해.

 

 A : 아, 다시 보니 네 게 더 커 보여.

 

 B : 조금 전에 바꿨잖아.

 

 A : 다시 바꿔.

 

 B : 이번뿐이야.

 

 

 

 A는 자꾸만  B가 가진 게 더 커 보였다. 늘 그랬다. 아무리 안 좋은 거여도 B가 가지면 더 좋아 보였다. A는 B 것도 모두 자신이 갖고 싶었다.

 

 A는 대체 왜 그럴까.

 

 하나, A는 욕심쟁이다.

 

 둘, A는 뭔가를 B와 나누고 싶지 않다.

 

 셋, A는 자기 결정을 믿지 못했다.

 

 

 

 세번째일까.

 

 그건 자신을 제대로 모르는 것과 같을지도 모르겠다.

 

 별거 아니어도 자기 것은 좋은 건데. 남의 것에 눈 돌리지 말고 네가 가진 걸 잘 보는 게 어때.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