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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산업혁명으로

여기저기에 공장을 마구 짓고

안 좋은 연기를 뿜어내어

지구 공기를 아주 안 좋게 만들었다

 

밀림 나무를 마구 베어

동물과 식물 그리고 곤충이 살 곳을 없애고

사막을 늘렸다

 

오랜 시간 땅속에 쌓인

석유를 빼내 쓰고

지구 온도를 높였다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다

이젠 좀 내버려 두자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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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1-02-23 04: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제 좀 내버려둬야 하는데, 그동안 이룩해놓은 편리한 삶을 포기할 수 없으니 내려놓을 수 없죠. 당장 전자제품들 없이 살아가라면 불편해서 살기 어렵잖아요. 적절한 타협과 대안 모색이 그나마 가능한 방법인데,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그걸 정치적 이슈로 만들거나 색안경을 끼고 보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요. 왜 그러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냉장고와 휴대폰 조차 없이 전기를 안 쓰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는데, 의류 냉장고(스타일러)와 화장품 냉장고까지 사용하며 막대한 전기를 쓰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이 재밌기도 하고, 슬프기도 해요.

희선 2021-02-24 00:08   좋아요 0 | URL
정말 전자제품 없으면 살기 어렵겠지요 전자제품 쓰려면 전기가 있어야 하고... 물과 전기가 없으면 사는 게 힘들 거예요 아껴서 써야겠다 생각하기는 하지만, 많이 못 아끼는 듯합니다 지구를 생각하고 안 좋은 건 잘 안 쓰려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런 게 널리 알려지면 좋을 텐데, 아는 사람만 아는 것도 같습니다 화장품 냉장고는 들어본 것도 같은데 옷을 넣는 냉장고도 있군요 그렇게 힘들게 보관해야 하는 옷을 입다니... 내 돈으로 쓰는데 무슨 상관이야 하면 어쩔 수 없지만... 가죽이나 털 때문에 죽은 동물이 생각나네요


희선

잉크냄새 2021-02-24 16: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코로나도, 지구 곳곳에 나타나는 기상이변도 몸살 앓는 지구의 몸부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희선 2021-02-25 01:01   좋아요 0 | URL
지난 2021년에는 더 심했습니다 이번 겨울에도 다르지 않았네요 아주 추울 때가 있었고 미국에도 한파가 왔다니... 지구가 좋았던 때로 돌아가지 못한다면 조금이라도 늦춰야 할 텐데 싶습니다


희선
 

 

 

 

언제나 좋은 것만 보고 생각하고 웃던 사람이

어느 날부터 웃지 않게 됐어요

 

푸른 나무와

예쁜 꽃을 만나도

파란 하늘을 봐도

감정을 나타내지 않았어요

 

그 사람은 왜 좋아하는 걸 보고도

웃지 않게 됐을지

그런 모습 보는 게 더 쓸쓸했어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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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 책

마음이 나아지는 책을 만난 적은 있지만

그건 잠시였지

내가 바라는 건

내 마음을 오래오래 붙잡아줄 책인데,

그런 책은

세상에 없을까

 

없는 책

없는 사람

그래도

찾고 싶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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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1-02-21 10: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쩌면 제일 어려운 일이 내 마음을 오래오래 붙잡아 줄 무언가를 찾는 일이 아닐까요?
사람도, 책도, 음악도, 영화도, 그림도.
잠시 붙잡아둘 수는 있어도, 오래 잡아두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희선 2021-02-22 23:41   좋아요 0 | URL
자기 마음을 붙잡아줄 무언가를 찾는 건 어려운 일이겠지요 그래도 그런 게 있으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는군요 없을지도 모를 그걸... 다른 사람은 있는 것도 같아서... 그건 아닐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희선
 

 

 

 

 그림을 오래 본 적은 없어요. 한번 보고 괜찮네 할 때가 더 많아요. 그것도 괜찮겠지요. 우연히 만난 그림이 자기 마음을 사로잡기도 하겠습니다. 그런 그림 만나고 싶네요. 그럼 많이 봐야 할까요.

 

 사람이 그림을 그린 건 아주 오래됐겠지요. 글보다 먼저 그림을 그렸잖아요. 그림으로 오래전 사람이 어떻게 살았는지 조금 알기도 했네요. 그건 어느 때 그림이든 다르지 않겠습니다. 그림도 기록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나일지 몰라도 그림 속 세상은 그것대로 하나가 아닐까요. 이건 이야기도 마찬가지네요. 현실이면서 현실이 아닌 세상. 그 안에 사는 사람은 그림을 그린 사람일까요. 그림을 보는 사람도 그 세상을 살짝 엿보겠습니다.

 

 다른 곳에 가고 싶을 때는 이야기를 보거나 그림을 봐도 괜찮겠습니다. 그림을 보고 상상해 본 적은 없는데 그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그림 속에 사는 사람이나 여러 가지 상상하기 말이에요. 그걸 글로 쓰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전 뭔가를 보고 생각하기보다 안 보고 상상하는군요. 그래서 재미없는가 봅니다.

 

 제가 그림을 잘 아는 것도 아닌데 그림 속 세상 같은 말을 하다니. 그림이 말을 건다고도 하는데 그것도 그림 좋아하고 많이 봐야 일어나는 일이겠습니다. 그래도 가끔 마음에 드는 그림 보면 잠시 머물러 봐야겠어요. 그림은 책에서 봅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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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1-02-21 1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멋진 그림을 봐도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하지만,
한때는 그림에 푹 빠져 지냈던 적이 있었어요.
저는 그림이나 음악을 갖고 이야기를 만들어내길 좋아해요.
특히 음악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건 요즘도 가끔 해 봅니다.

희선님의 글이 저는 무척 재미있고 흥미로워요.
재미의 기준도 사람마다 다르죠.
저 역시 제 글이 정말 재미없다 느끼는데,
누군가는 재미있어 하기도 하더라구요.

희선 2021-02-22 23:37   좋아요 0 | URL
그림에 푹 빠져 있던 때도 있었다니, 저는 그런 때도 없었네요 그걸 좋아해서 더 많은 걸 알려고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런 사람도 있고 괜찮네 하는 사람도 있는 거겠습니다 그림이나 음악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다니... 그림이나 음악에 영감을 받고 소설을 쓰는 사람도 있군요 그런 거 하다니 부럽네요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기는 하겠지요 재미라는 건 웃게 해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무언가 알고 싶어하게 하는 거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저마다 좋아하는 것도 있겠습니다


희선
 

 

 

 

작은 마음은 좁은 세상에 살고

큰 마음은 넓은 세상에 살았어

 

작은 마음은 좁은 세상만 알고

큰 마음은 넓은 세상만 알았어

 

세상에 지진과 해일이 일어나

좁은 세상과 넓은 세상은 섞이고

작은 마음과

큰 마음이 만났어

 

세상은 아주 다른 모습이 됐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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