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별이 열리면 둘레가 밝아지고
멋진 소리가 들린답니다
귀 기울이면 별이 열리는 소리 들릴까요
이 세상에선 별나무
보고 듣기 어렵겠네요
어디에 가면 만날지
별나무는 파랑새처럼
당신 가까이에 있을지도
한번 찾아 보세요
희선
하루가 다 가고
어두워지자
넌 깨어났어
어둠을 좋아하는 너
아니
조용한 밤을 좋아하는 건가
모두가 잠든 밤에
넌 깨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지
가끔은 밝을 때
걸어보는 건 어때
그때도 좋아
마음이 추우면
몸도 추워요
따스한 이야기에
따듯한 차 한 잔
어떠세요
찬 바람 부는 겨울에도
그대 마음은 따스했으면 해요
*갑자기 겨울이라니, 이럴 때도 있지요. 지난 겨울 추웠지만 따스했던 기억을 떠올려봐요.
먼 앞날보다 지금을 생각해야지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잖아
나중을 생각해도 할 수 있는 건 없어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야지
좀 더 나은 쪽으로 가도록
꿈을 꾸었지
진짜 같은 꿈
그곳에서 난 아주 다르게 살았어
현실은 힘들고 괴롭지만
꿈나라는 아주아주 좋았어
줄곧 그곳에 머물고 싶었어
하지만 언제나 현실로 돌아왔어
꿈속엔 오래 머물 수 없어
어쩌면 그래서 더 좋을지도
꿈속이 현실이 되면
다시 안 좋게 보일까
현실을 꿈처럼 살아도 괜찮겠어
어차피 삶은 짧은 봄꿈 같은 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