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시간과

엇갈린 마음 때문에

끊어진 인연도 있습니다

마음을 더 썼다면 괜찮았을까요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아직 안부를 물을 수 있는

인연이 있기에 다행입니다

 

건강하게 지내시죠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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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7-17 18: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님의 글을 읽고 생각난 것 하나.
누구의 악의적인 방해로 헤어졌다가도 인연이 있으면 언젠가 반드시 이어지는 게 인연인 것 같아요.

희선 2020-07-18 00:29   좋아요 0 | URL
다른 사람 때문에 헤어져서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인연이 아니어서 그런 거겠지요 인연이었다면 어떻게든 다시 만났겠지요 그런 거 소설에 나오기도 하는데, 실제로도 있겠지요


희선
 

 

 

 

 내가 이상한 걸까.

 

 컴퓨터 쓰면 어지럽다.

 

 처음 바꾼 모니터도 그렇고 다시 인터넷에서 산 것도 다르지 않다. 처음 건 좀 밝아도 색은 내 마음에 들었다. 다음 건 내 마음에 드는 색이 안 나온다.

 

 모니터 고장나서 가까운 가게에서 산 중고는 넓은 거여서 쓰기 안 좋았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4:3(5:4) 중고 모니터가 있길래 저걸 사야지 하고 샀는데. 처음 산 거 돌려주고 돈 받아오기 무척 미안해서 한주 빌려 쓴 값 쪼금 빼고 돈 돌려받았다. 미안한 마음과 내 마음이 편하려고.

 

 인터넷에서 산 모니터가 오기 전에 내 컴퓨터랑 안 맞거나 안 켜지면 어쩌나 별 걱정 다했다. 모니터는 잘 켜졌는데 높이나 각도 조절할 수 없다. 모니터는 별 문제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두면 앞으로 기운 것 같다. 밑에 종이를 괴었는데 여전히 기운 듯하다. 내 눈이 이상한 건가.

 

 지난번 것은 오른쪽으로 기운 것처럼 보였는데, 인터넷에서 산 건 앞, 오른쪽 다 기울어 보인다. 눈뿐 아니라 어지럽기도 하다. 내가 정말 이상한 걸까. 반품하고 싶다. 이번에는 왜 이렇지. 몇해 전에는 며칠 눈 아프고 괜찮아졌는데. 그게 괜찮았다는 걸 알게 되다니. 왜 인터넷에서 샀을까. 다른 가게 찾아서 샀으면 좀 나았을 텐데.

 

 반품하고 싶으면 하면 되지 이런 걸 썼을까 하겠다. 그러게 말이다. 모니터가 기울어 보이는 건 왤까. 오래전이나 고장난 건 그런 일 없었다. 어지러운 건 모니터 탓인지 내 몸 어디가 안 좋은 것인지. 모니터 바꾸고 그런 거니 모니터 탓 아닐까.

 

 가스레인지는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사도 괜찮았는데 가전제품은 안 되려나 보다. 아니 내가 제대로 못 봤다. 높이 조절이나 각도 조절할 수 있는 모니터는 다른 거였던 것 같다. 다 할 수 있겠지 했는데. 모니터 보다가 다른 데 보면 조금 노랗게 보인다(감기에 걸리면 세상이 노랗게 보이기도 하는데). 처음 건 어두워 보였는데. 차라리 그걸 몇해 쓸걸. 아니 어지러워서 안 되겠다. 이거 반품할 수 있을까. 귀찮고 돈도 다 돌려받지 못하겠지만 편하지 않은 것보다는 낫겠다.

 

 내가 편하게 쓸 만한 모니터는 있을까. 비 오기 전에 어떻게든 해야할 텐데. 반품은 한주 안에 해야 한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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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2020-07-16 0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모니터는 자주 봐야 하는 것이니까, 볼 때마다 영 마음에 안 들면 반품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돈을 좀 손해보더라도 반품할 건 반품하는 게 좋죠. 이렇게 해도 완전 흡족하게 해결 안 되고, 저렇게 해도 완전 흡족하게 해결 안 된다면, 처음부터 완전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이죠.

만약 새 제품을 구입하시겠다면, 돈이 좀 들더라도 해상도 높고 주사율 높은 모니터로 사시는 게 좋을 듯해요. 자금이 좀 부족하면 주사율은 좀 낮아도 해상도는 좀 높은 걸로 사시고요. 눈 건강에 좋고, 마음 건강에 좋은 것(흡족한 느낌을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돈 벌게 해주는 것이죠. 그러니까 처음엔 돈이 좀 들더라도 새 제품은 고성능 · 고품질 제품으로 사시는 게 좋다고 봅니다.

희선 2020-07-17 01:54   좋아요 1 | URL
크기는 얼마전에 쓰던 것보다 조금 줄어든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같은 것인지 알고 샀습니다 모니터는 깨끗하지만 제가 바라는 색이 안 나와요 그거라도 마음에 들면 좋겠는데... 다시 맞추려고 해도 안 되는군요 이건 마음에 안 든다는 거네요 마음에 드는 거 없을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이건 반품은 된다고 합니다 돈을 다 돌려주지 않지만... 시일 안에 하기는 해야 할 텐데... 주사율 해상도 그런 거 생각 안 했는데, 그저 모니터 크기만 생각했습니다 그런 거 다 따지고 사면 좋을 텐데 잘 모르기도 하네요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니터는 오래 봐야 하니 자기 눈에 맞는 게 좋겠지요 어쩐지 제가 좀 까다로운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0-07-16 1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홈쇼핑에서 침대보를 사고 나서 후회했어요. 사이즈가 너무 크고 두꺼워서 세탁기 돌릴 때마다 잘 안 헹구어지는 것 같아 신경 쓰여요. 어디 맡겨 줄여야 되나, 하고 있어요.
앞으론 직접 보고 사야겠어요.

희선 님. 맘에 안 들면 반품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그건 나과 인연이 없는 거다, 로 저는
정리하는 편입니다. 귀찮은 건 잠깐이지만 사용은 긴 시간이에요.

희선 2020-07-17 01:58   좋아요 0 | URL
인터넷으로는 실제를 못 보니 아쉽습니다 그걸 본다 해도 잘 모르기도 하지만... 침대보는 실제 보고 천이 어떤지 만져 보고 사는 게 좋겠습니다 크고 두꺼워서 빨래가 잘 안 되는 느낌이 드신다니... 세제를 적게 넣으면 나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줄일 수 있다면 줄이는 것도 괜찮겠네요

인터넷으로 사고 반품해 본 적 거의 없어요 그럴 만한 걸 거의 안 사서 그렇기는 하군요 모니터 글로 봤을 때는 좋아 보였는데... 거기에는 좋게 쓰겠지요 그것보다 저한테 안 맞는 거겠습니다 좀 귀찮아도 반품하는 게 낫겠지요 다 마음에 들지 않아도 모니터로 보는 색이나 각도는 맞았으면 합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0-07-16 1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매하신 제품에 하자가 있다고 생각되면 인터넷 판매자에게 문의해보세요. 구매후 시일이 많이 지나지 않았다면 구매하신 제품의 교환 환불 가능할 수도 있어요.
물건 사는 건 쉽지 않은데 마음에 모니터 찾으시면 좋겠어요.
희선님 좋은하루되세요^^

희선 2020-07-17 02:01   좋아요 1 | URL
모니터에 문제가 있으면 좋을 텐데, 문제는 없어요 그저 저한테 잘 안 맞아요 그것보다 이건 CCTV 모니터로 쓰기에는 좋을 듯합니다 컴퓨터 모니터로는 좀 아닌 듯합니다 제가 잘 모르고 사서 그렇군요 인터넷이 아니고 가게에서 샀다면 바로 가기라도 할 텐데... 귀찮더라도 반품하는 게 나을 듯합니다 그래야 할 텐데... 서니데이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오늘 지나면 주말이에요


희선
 

 

 

 

너른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던 고래는

사람한테 잡혀서

아주 많이 죽고

이젠 사람이 바다에 버린 쓰레기를 먹고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고래는

사람한테 잡히지 않기를

사람이 버린 비닐을 먹지 않기를

마음대로 어디로든 갈 수 있기를

꿈꾼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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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오랜만이야. 우리 지난번에 하던 얘기 이어서 할까.

 

 ……응.

 

 먼저 니가 나한테 물어봐야지.

 

 그런가. 넌 어디 가고 싶어.

 

 그 뒤에 생각했는데 여러 곳에.

 

 ……거기가 어디야.

 

 바다, 산 그리고 우주. 이러면 좀 넓지.

 

 ……응.

 

 바다나 산은 가까운 데 가도 괜찮기는 한데, 아직 우주는 어려울까.

 

 아마도…….

 

 그래도 모르지 언젠 인류가 우주로 나가게 될지. 지금부터 생각해둬야 그때 바로 갈 수 있지.

 

 응, 그러네.

 

 넌 생각났어. 가고 싶은 데.

 

 아니, 딱히 가고 싶은 곳은 없어.

 

 그래. 모든 사람이 어딘가에 가고 싶은 건 아니기는 해.

 

 응, 고마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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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7-14 13: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방콕, 을 제일 좋아합니다. 가고 싶은 데가 없어요. 집에 있는 게 점점 좋아져요. ㅋ

희선 2020-07-15 01:03   좋아요 1 | URL
저도 가고 싶은 데는 딱히 없어요 가는 거 싫어하기도 하고... 지금은 어딘가에 못 가서 답답한 사람도 많겠습니다 마음대로 다니던 때가 좋았네요 그런 때 다시 올지... 저는 안 가겠지만...


희선
 

 

 

 

빙글빙글 돌면서 움직이고

바닷물이 뜨거우면 힘을 더 키우지

습기를 머금어서 비를 뿌리고

바람도 세게 불지

 

바닷물을 뒤집어주어 고맙지만

비와 바람에 힘들기도 해

 

가끔은 살살 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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