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른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던 고래는
사람한테 잡혀서
아주 많이 죽고
이젠 사람이 바다에 버린 쓰레기를 먹고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고래는
사람한테 잡히지 않기를
사람이 버린 비닐을 먹지 않기를
마음대로 어디로든 갈 수 있기를
꿈꾼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