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최강 실무 엑셀 - 직장인이 평생 쓰는 엑셀 기본서 (모든 버전 사용 가능)
전미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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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말부터 아버지 뇌경색 간병을 하러 병원 생활을 2개월 이상 했다. 그동안 공인중개사 사무소 폐업도 했고, 컴퓨터를 만져본 지도 오래, 당연히 익숙하지 않았던 엑셀 실력은 다시 초기화가 된 것 같다. 그렇게 '엑셀'을 자주 사용하지도 않았고, 활용도가 낮기에 '한글'을 활용도와 달리 쉽게 몸에 익지 않는지도... 워낙 엑셀의 능숙함과 거리가 있는 일을 그동안 해왔던 것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


  간병을 마무리하는 시점이라 오랜만에 '나는 리뷰어다' 도서를 신청하게 되었고, 희망 지망 중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최강 실무 엑셀'이 정해진 것은 운명인지도 모른다. 다시 일을 시작하는 내게 필요한 능력이자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기에...



  책은 총 7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그에 앞서 책은 총 5단계의 레벨로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엑셀 기본기와 데이터 편집이 Level 1, 문서 서식 및 인쇄 설정은 Level 2, 수식이 Level 3, 함수 활용이 Level 4, 마지막으로 차트와 데이터 분석 및 자동화가 Level 5임을 목차에 앞서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레벨 1 정도만 배우고 익힌 후 일을 해왔다. 그동안 내가 하는 일들에서는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일로 이직을 하면서 엑셀의 고급 능력이 아쉬워져 더 공부를 하게 되는데 다른 이들이 만들어 둔 엑셀 서식을 해체하며 나름 응용을 했던 것 같다. 그런 응용이 가능한 것은 책을 통해 어느 정도 전반적인 기능을 배우기에 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겠다. 가끔은 처음부터 끝까지 책에서 다루는 내용을 그대로 따라가며 해보는 내가 답답하다는 생각도 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다른 프로그램은 물론 여러 업무를 배워왔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들을 따라 하며 과거 다른 책을 통해 연습했던 부분들이 기억나기도 했다. 몸이 기억한다고 하는 것일까? 얼마라도 해본 내용이었기에 자극을 주니 잠들어 있던 기억이 깨어난 것 같은 느낌이다. 챕터 3을 보며 인쇄할 것 생각하지 않고 만들었던 엑셀 파일이 생각난다. 결국 PDF로 만들어 아이패드에서 띄워 보며 잘 활용했는데 A4로 프린트할 때도 생각을 했어야 했음을 떠올린다. 워낙 엑셀 파일을 프린트해서 보지 않았기에 일어난 일이자 내가 엑셀이 약함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었기에 이 부분을 관심 있게 읽었다.


  챕터 4의 내용을 보며 기본을 익히고 가장 일을 하며 엑셀 파일에 그래도 많이 썼던 게 수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챕터 5의 함수 활용은 간단간단하게만 활용을 해왔던 내게는 조금 생소하면서도 과거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던 때가 생각나서 흥미롭게 다가온다. 필요한 업무 서식에 어떻게 활용을 할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기에 자세히 보게 된다. 현재의 업무와 특별히 연계되는 내용은 없으나 응용을 하면 변경을 해서 활용할 수 있을 내용들이다. 추후 내가 개인사업체를 다시 운영할 경우에 더 활용할 내용이 많이 보이는 듯했다.


  챕터 6의 데이터 시각화는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 다닐 때 조금 해봤던 내용이었다. 현재 업무에서 그다지 활용을 하지 않을 내용이지만 공인중개사 업무를 할 때 시각화를 해서 설명을 해봤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현재 분양 일에서도 충분히 활용을 할 만하겠다는 부분들도 보인다. 분양을 위한 블로그 자료에 응용을 하면 괜찮을 것 같다.


  챕터 7의 내용은 앞선 내용들이 체화되고 익숙해져야 수월하게 해낼 수 있는 작업이라 같았다. 결국 내가 로스팅 재현성이 우수한 로스터기에 대한 관심과 같은 부분일 것이다. 물론, 그만큼의 엑셀 노하우가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재현하고 자동화 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분양 업무에서도 익숙하게 해당 엑셀 서식을 만들어 내는 이들에게 챕터 7의 능력이 체화되어 있기에 수월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개인적으로 책의 앞부분의 내용들은 수월하게 따라 하겠는데 뒤로 갈수록 책을 따라 해보기 바빴던 것 같다. 관련된 실무가 있었다면 응용도 해볼 텐데 현재 특별히 응용을 해볼 만한 내용이 없기에 조금은 아쉬웠다.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내용들도 있을 것이고 기본을 통해 응용을 잘 해야 활용하기 좋은 내용들을 담은 책이라 생각된다. 아직 내가 현재 업무에 적응 중에 있어 더 책을 응용해 보지 못한 것이 아쉬우나 내게 이 이상의 엑셀 스킬은 없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의 내용을 담은 책이었다.


  회사에서 엑셀 때문에 고민인 이들이라면 책을 따라 하며 각각의 업무에 응용을 해보면 도움이 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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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인터-리뷰 - SIRO ; 시로 읽는 마음, 그 기록과 응답
조대한.최가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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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버지와 긴밀하게 병원에서 함께 생활한 지 한 달이 넘어 2주 쉬고 돌아와 다시 1주가 지났다. 아버지의 뇌졸중 증상을 8월 말 처음 발견해 골든타임을 지켰기에 10월 간병 교대 후 힘나는 시간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뇌경색 재발 증세 또한 발견 후 이 자리에 있다.

코로나 시국이라 가족 간병이 전처럼 하루에도 수시로 보호자가 교대하는 게 아닌 코로나 검사 후 상주해야 하는 시스템. 뇌졸중으로 어눌해진 아버지의 말을 내가 제일 잘 알아듣기에(주변 환자들의 말도 이상하게 내겐 잘 들린다)... 간병에 지치는 시기라 시가 함께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과 독특한 제목의 책에 끌렸다.

프롤로그부터 제목과 연결되는 독특한 방식. '지인'이란 단어에 나도 꽂혀서 나라면 누구를 이렇게 소개할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시를 과거처럼 잘 접하지 않기에 책에서 다루는 문학잡지의 시인들이 상당수 낯설다. 그나마 김행숙 시인은 내가 시 공부하던 시절에도 한창 주목받던 시인이라 익숙했는데 아쉽게도 인터뷰는 없었다.

책은 총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며 지인? 사이이자 문학평론가인 두 저자가 각각 한 편의 시를 소개하고 그에 대한 리뷰를 쓰고 대부분은 소개했던 시의 시인들 중 인터뷰를 하는데 파트 2, 5에서는 다른 시인이라 다시 책장을 넘겨보기도 했다.

인터뷰도 그동안 시인들의 시집에 대한 인터뷰가 아닌 시 한 편에 대해 접근한다. 시합평회 때나 내 시 한 편에 집중했던 것 같은데... 한편이나 시인의 다른 시들에 대해서도 더불어 시인의 시세계로까지 접근하는 인터뷰가 가볍지 않았다. 한 편의 시에 대해 인터뷰하지만 그 시에서 시인의 다른 시들과 시 세계로 이어지는 인터뷰들이 기억에 남는다.

책을 읽으며 문득 평론 쪽을 공부를 해봐야 하나? 하는 생각도 해봤으나 일단 제대로 시를 읽는 것이 우선이 아닌가 싶었다.

제목부터 독특했기에 끌렸고, 구성도 남달랐던 책. 병원이 아닌 내 정신이 더 맑은 곳에서 읽어보면 다가올게 많을 책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글을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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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철학 필독서 50 - 플라톤부터 마이클 샌델까지 2500년 철학 명저 5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2
톰 버틀러 보던 지음, 이시은 옮김 / 센시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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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아버지의 뇌경색으로 간병 생활을 하게 됐다. 처음에는 그래도 거동이 어느 정도 되셨는데 재발 이후 더 불편해지셔 간병이 더 힘들어져 한 달을 넘기니 도저히 내 정신이 여러모로 버티기 힘들어 간병 휴가를 나오게 됐다. 그 시간에 맞춰 나를 찾아온 책이나 쉬느라 제대로 읽지도 못하다 병원으로 복귀를 앞두고 겨우겨우 읽어가게 된 책 『세계 철학 필독서 50』. 이런 상황에 어떤 철학 책이 내 생활에 어떤 깨달음을 주거나 생각을 넓혀 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읽어보게 된다.


  '철학, 세상을 새롭게 보게 하는 힘'이라는데 현재 내 주위의 상황이 그런 눈을 갖게 해준다. 철학은 결국 삶과 밀접하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들어가는 글이었다.


  책은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으로 시작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를 읽었기에 이름순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기에 부담 없이 보게 된다. 간략하게 철학서를 소개받기에 어렵지 않게 접하게 된다. 분명 해당 도서만을 읽었다면 더 부담 되었을 책들. 궁금하지만 아직 구매도 못한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은 분량 때문인지 과거 영상으로 접했던 내용이 더 이해하기 수월했던 것 같다.


  소장하고 있으면서 제대로 읽지 못한 공자의 《논어》,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은 이 책을 참고해서 읽어보면 보다 수월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몇몇 책은 읽기를 도전하다 포기했던 책 들이었고,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는 낯선 제목의 책들도 많이 만나게 됐다. 취향 위주의 독서를 하기에 편협하게 책을 고르는 편이라는 것이 다시금 드러나는 시간이었다. 철학에 관심은 두고 있으나 깊게 발을 들이기보다는 발을 들일까 말까 하는 애매한 경계에 서 있기에 삶으로 다가오는 철학에 제대로 뛰어들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도 생각을 해보게 된다.


  철학에 관심을 두지만 항상 겉돌기만 하는 내게 철학에 제대로 발을 들이기 위해 읽어봐야 할 책들을 소개하는 시간 같았다. 책에서 나오듯 조금 수월하게 읽힐 책들은 아니기에 가볍게 접하라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철학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어떤 책을 접해야 할지 고민을 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에서 내가 궁금했던 답을 찾을 수는 없었으나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는 기회를 열어주는 책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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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신부의 흥미진진 성경 읽기
양승국 지음 / 생활성서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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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어쩌다 보니 매일 미사를 읽으며 매일 읽고 성경 구절을 뽑은지도 10년 이상, 손글씨로 기록한지도 7년 이상 된 것 같다. 하지만 최근 아버지의 뇌경색 이후 간병을 하며 성경 구절에 대한 간절함은 더해졌다. 그렇게 조금은 습관적이고 한숨과 함께 말씀을 접하는 시간이 늘어나 변화를 주고 싶었다. 내 한숨이 전부가 아니고 루틴화 된 읽기에서 신부님의 안내를 받으며 읽으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랄까?


  가톨릭 청년 성서 모임 봉사도 하고 한창 활동하던 시기가 지나 미사만 드리며 그동안 기계화된 성경 읽기의 건조함에 변화를 주기에 적절한 때라 이 책과 만나게 됐는지 서평단에 신청해 읽게 됐다.



  책은 제목과 디자인부터 부담을 줄여준다. 딱딱하지 않고 쉬어갈 수 있는 곳이라 보여주는 기분이었다. 책의 판형도 휴대하며 읽기 좋은 크기라 아버지 재활치료를 하면서도 자주 들고 올라가서 한 제목씩 읽었다. 책은 스물네 개의 글로 구성이 되는데 제목만 보면 뭐지?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하는 글도 있고, 대충 어떤 부분인지 알겠는 글들도 보였다. 처음에는 재활치료 시간에 간간이 읽어 갔으나 부족한 잠 때문에 책을 읽다 잠이 들기를 반복했다.


  간병 휴가를 나와 책을 읽으니 그때 내 눈을 감기던 피로감이 조금은 가셨다. 몸은 휴식을 취하고 있으나 병원에 계신 아버지 생각에 마음의 불편함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듯싶다. '서로를 성장시키는 관계'라는 글에서 현재 아버지와의 관계를 떠올리게 한다. 아버지의 병환으로 불편하고 답답한 시간이 이어지지만 그로 인해 난 그동안 거리가 멀어졌던 아버지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가고 병간호를 통해 보호자의 관계가 전환되는 시기를 몸과 마음으로 체득하고 있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성경을 읽으며 문자 그대로만 읽게 되는 시간이 더 많다. 숨은 의미를 찾기보다는 읽기 위한 읽기를 최근 몇 년은 이어왔던 것 같다. 양승국 신부님의 책을 읽으며 왜 '흥미진진 성경 읽기'인지를 알게 됐고, 그동안 성경을 활자만 바라봐 왔는지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책을 읽다 보니 어느새 대림 시기다. 교회의 전례력상 새해가 밝았으니 아버지의 치료도 희망적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성경을 나처럼 글자로만 읽는 이들이 마음을 열고 못 보는 곳까지 읽어 나갈 수 있도록 길을 밝혀 주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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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쓸모 -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현대 과학에 이르기까지
이현우 지음 / 더난출판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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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은 익히 들어왔고 그에 파생된 책들과 해당 책도 읽어봤다. 가볍지 않은 내용이라 읽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았고 고전은 더 어렵게만 다가왔었다.

  친한 지인들이 아니면 그리 말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나 말이 함께해야 수익이 생기는 직업들로 이어왔다. 하물며 아버지 뇌경색 간병을 하는 동안에도 어떻게 설득해서 고집을 돌릴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되는 때라 쓸모 있는 설득의 방법을 얻을 수 있길 바라며 책을 읽게 됐다.



  책은 3부로 구성된다. 이미 이 책 외의 수사학 책에서 만나 익숙한 '에토스, 로고스, 파토스'순이다. 기존의 설득 연구를 바탕으로 해당 순서로 사용될 때 설득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어 순서대로 구성했다고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밝힌다.


  1부 에토스 ethos '설득의 시작, 유리한 조건 만들기' 이겨 놓고 싸운다고 했던가? 애초부터 나에게 불리한 싸움에 발을 들이지 않아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에토스는 그런 사전 조건을 만들어 두는 부분이다. 최근 '재벌집 막내아들'처럼 과거를 미리 알고 준비를 할 수는 없기에 설득을 위한 준비는 필요하다. 앞부분에 나오는 공신력이나 셀럽을 활용하는 방법도 무시할 수 없다. 사람은 변수로 인해 리스크가 크겠지만 사이버 셀럽은 통제 가능하기에 오히려 좋은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첫인상과 관련된 부분의 결과는 흥미로웠다. 뭐 관리는 하지 않으나 어쩌면 나는 순박해 보이는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어필을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공통분모에 관한 내용이 더 끌리는 것은 나도 '유사성의 원칙'으로 인간관계를 꽤 만들었기에 그렇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의 내용도 나오는 칭찬 10계명도 이 책에서 확인하게 된다. '45분 만에 낯선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은 1부를 읽으며 가장 혹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2부 로고스 logos '설득의 절정, 언어의 기술로 끌어당기기' 수사학의 기술적인 핵심을 다루는 부분이 아닐까? 하지만 보다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기에 조금은 식상해 보이나 막상 실제 활용하려 하면 쉽지가 않은 내용들을 다룬다. 항시 의식을 하며 철저히 대비한다면 틀을 지킬 수는 있겠으나 티가 나기에 주의하다 준비한 것을 망치기도 하는데 자연스럽게 응용이 될 수 있게 체득을 해둬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었다.



  3부 파토스 pathos '설득의 완성, 감정 배치하기' 감정으로 인해 설득에서 주도권을 빼앗기게 되는 때가 종종 있는데 역시나 일대일의 상태에서 사람을 만날 때는 에토스나 로고스 중심임을 다시금 확인한다. 그리고 과거 감정에 호소해서 다수의 앞에서 이야기를 했을 때 내 의도와 다른 반응으로 주목을 받았던 것도 생각이 난다. 그 당시에는 어렸기에 내 지지 회피 공략이 반대의 효과를 보여 오히려 많은 지지를 받게 되었던 게 생각난다. 그때도 다수의 앞에서 감정에 호소를 해서 자리를 피하려 했으나 그 모습을 좋게 보아 분위기를 내게로 가져왔던 기억이 떠오른다. 유머 코드는 내게 가장 약한 부분이면서 종종 의외의 부분에서 내 유머 코드가 발휘를 하게 되는데 이번 책을 통해 좀 더 내게 신경을 써 제대로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을 직접 읽는 것보다는 수월하게 설득의 법칙에 다가갔다. 하지만 역시 설득의 법칙들이 체득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큰 쓸모를 드러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 책이다. 하지만 평소 말을 잘 하지만 뭔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여러 사람을 대하는 직종에 있는 이들이라면 참고하며 활용하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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