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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라면 우든처럼 (전문낭독MP3 파일제공)
존 우든 & 스티브 제이미슨 지음, 올댓번역 옮김 / 지니넷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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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라면 우든처럼

 

리더란 무엇인가? 보통 회사에서는 PM, PL, 팀장, 파트장 등의 호칭들을 많이 사용한다. 이들을 리더라고 할 수 있다. 어떤 목적을 위해서 길을 안내하고 동기를 부여해 주는 사람으로 풀어 설명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든은 누구인가? UCLA 농구대표 팀을 이끈 전설적인 농구감독의 이름이다. 미국의 농구 역사상 가장 많은 기록을 세운 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미국 NBA 농구의 전설적인 스타 카림 압둘자바(훅슛으로 유명)의 스승이다. 이분이 어떤 남다른 리더쉽을 갖고 있는 것일까? 바로 이 책의 줄거리가 되겠다. 그런데 그의 남다른 리더쉽은 책의 맨 처음에 보여지듯 삼각형의 피라미드로 표현된다.



 


 


 


 


성공


 


 


 


 


 


 


 


믿음


위대한
경쟁력


인내심


 


 


 


 


 


평정심


자신감


 


 


 


컨디션


기술


팀정신


 


 


자제력


기민함


진취성


집념


 


근면성


우정


충성심


협동심


열정

                                   

 

스포츠, 특히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다른 리더쉽 및 자기계발서에 비해 월등히 사실적이고 교육적이다. 훌륭한 농구선수가 되기 위해서 기본에 충실하라는 내용이 나온다. 손톱을 짧게 깎고 머리를 단정하게 자르고 윗옷을 항상 바지 속에 잘 넣어 입도록 가르친다. 이런 것이 리더쉽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되물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뭔가 확실히 다르다. 보통의 책들과는 다르다. 당장 뭔가 해결책을 찾고자 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의 남다름에 많이 당황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증명한다. 오랜 기간 우든 감독님의 이론과 방법이 옳았다는 것을 말이다.

 

전미 대학농구선수권 10회 우승과 UCLA 농구팀 88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이 감독을 증명한다. 그의 방법이 옳았고 단순한 그의 리더쉽에 모든 선수들이 일심동체가 되었다. UCLA 농구팀에는 스타 플레이어가 없다. 스타는 있지만 스타 플레이어는 없었다. 무슨 말장난인가 싶을 것이다. 우든 감독님의 농구는 All for One, One for All을 적극 실천하는 팀이었다. 시합시 늘 상대팀 감독들도 그점을 높게 보아 언제나 올해에도 우승은 UCLA이군 하고 포기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또한 그들은 언제나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 결코 점수에 정신을 빼앗기지 않았다. 상황이 나쁠 때에도 오직 후회없는 최선을 목표로 삼아 매진하였다.

 

남다른 리더쉽은 어떻게 길러진 것일까? 일단 우든 감독님은 그의 아버지 가르침으로 리더쉽을 키웠다. “자신에게 진실해라. 하루하루를 너만의 걸작으로 만들어라. 다른 사람들을 도우라. 성경을 비롯한 좋은 책을 깊이 음미하라. 우정을 예술로 승화시켜라. 어려운 때를 대비해 항상 대비책을 마련하라. 날마다 앞길을 인도해 주길 기도하고 지금 주어진 축복에 감사하라.” 이러한 아버지의 가르침을 매일매일 실천하였다. 부모의 자식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하는 사례이다. 우든 감독의 제자들은 자신들의 스승의 남다름을 직접 목격하고 증언하고 있다. 이 책의 큰 장들이 끝나는 지점에는 꼭 제자들의 증언이 나온다.

 

팀단위 스포츠를 수행하는 운동선수나 코치, 감독들에게 꼭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물론 일반적인 팀 플레이를 수행하는 회사나 단체, 조직도 해당한다. 직접적인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지만 이 책의 상식적인 지식이 지혜임을 곧 경험할 것이라 자부한다. 비슷한 소재와 주제로 계속해서 반복하는 책들은 결코 지혜가 될 수 없다는 점도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우든 감독님의 삼각형 피라미드의 요소요소를 책 속에서 목격하고 공감하는 시간은 매우 즐거웠다. 오랜만에 장시간 생각하면서 본 책이라 너무 기쁘다. 조만간 다시 한번 차근차근 진수를 느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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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1-10-04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지금, 다시 시작할 수 있다 - 인생 2막, 이제 내 길을 갈 때가 왔다
김재우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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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금,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내가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책 제목이 나를 당겼기 때문이다. “일단 저질러봐식의 직접적인 훈계는 아니지만 내 속에 원하는 마음과 같은 메시지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제목은 내 나이 30대 후반에는 맞지 않는 것 같았다. “인생2, 이제 내 길을 갈 때가 왔다”. 이것만 보면 은퇴 후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목차를 읽어 보았다. 정말 나에게 맞지 않는 책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큰 제목 세가지를 먼저 본다. <당신이 보물이다.> <당신이 가는 곳이 길이 된다.> <필요한 것은 당신 안에 있다.> 은퇴 이후에 용기를 잃거나 당황해 하는 어른들에게 맞춰 있는 느낌이 일부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일단 이 책을 읽어 보고 싶었다. 나에게 적합하지 않더라도 은퇴 후 마음 고생이 심하신 내 아버지에게 드릴 책으로 적합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3일간 지하철로 출퇴근하면서 이 책을 완독하였다. 속독을 하지는 않았다. 천천히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들을 음미하였다. 모든 메시지들이 내게 귀하게 다가 왔다. 저자가 오랜 기간 삼성에서 근무하여서 그런지 전옥표 선생님의 이기는 습관에서 받았던 정도의 감동을 받았다. 하지만 삼십대 초반에 읽었던 이기는 습관에 비해 삼십대 후반인 지금의 내겐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이 책이 더욱 적절하고 공감이 간다.

 

왜 은퇴를 준비하거나 은퇴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한 이 책이 내게 감동을 준 것일까? 그것은 현재 모든 직장인들이 마음 속에는 늘 사표를 품고 살기 때문이다. 또한 일탈이나 새로운 시작을 꿈꾸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일들을 시도해 보게 된다. 회사 일보다 동호회에 더욱 빠져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이처럼 취미에 심취한 사람들도 있다. 출근 때에 벌써 퇴근을 생각하며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것들을 언론을 통해 듣거나 실제로 회사 동료들과 친구들과의 이야기 속에서 느낄 때에 일부 동감을 하게 된다. 왜 이렇게 사회가 답답해 진 것일까?

 

그런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아예 지금 은퇴를 하는 것은 어떨까? 처음 세상의 삶을 시작할 때부터 남들 의식하지 않고 진정 나를 귀하게 여겨 내가 원하는 것들을 즐기면서 하루하루를 살았다면 이런 세상 풍조나 답답함은 느낄 일이 없을 것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 현재의 나를 완전히 벗어 버릴 수 없다면 지금의 나와 희망의 모습인 내가 함께 타협하여 적절한 상황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직 은퇴와는 거리가 있어 여전히 고민의 여유가 있는 나로서는 이런 생각들이 많은가 보다. 하지만 더 이상 머뭇거릴 수도 없고 서둘러 진정한 나를 찾고 싶다면 현재의 나이는 잊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 어떨까 의견을 제시한다. 아마도 저자의 생각도 이와 같을 것이다.

 

인생의 대 선배인 저자는 마지막 장에서 아내를 마음껏 사랑하라고 이야기 한다. 나는 특히 이 장의 가치를 최고로 인정하고 싶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나의 영원하고 무한한 조력자인 아내를 귀하게 여기자란 내용이다. 은퇴 후나 어떤 상황에서 아내를 불안하게 해서는 안된다. 아내에게 확실한 믿음을 주어야 그 아내는 나에게 절대적인 협조자로 역할을 다해 준다. 남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사랑이 깊어지는 것 같다. 나와 같이 결혼 경력이 적은 사람들은 여전히 다툼이 왕성하다. 자신의 우선 순위가 가족보다 높기 때문인 것 같다. 세월이 지날수록 차츰 나보다는 가족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지금까지 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보니 이 책은 60이상 되신 분에게는 큰 효과가 없을 거란 염려를 잠시 해 본다. 왜냐면 이 책에는 매우 많은 좋은 이야기들이 나온다. 나와 같이 젊은 사람은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선배의 이야기에서 가치를 창출하려는 시도를 해 보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움의 자세를 취해야 함을 말씀 드리고 싶다. 배울 생각이 없거나 변화할 생각과 필요를 못 느낀다면 그저 다 아는 내용을 자기 자랑한다 생각해서는 결코 이 책의 좋은 메시지를 받아 들이지 못할 것이다.

 

책 속에 소개된 이야기가 하나 있어 잠시 전하고자 한다. 어느 분께서 긍정의 힘이란 책을 읽고 크게 공감하여 그 책을 100번 이상 읽고 있다고 한다. 마치 성경책을 읽듯이 귀하게 매일매일을 묵상하는 모습이다. “긍정의 힘이란 책은 어느 목사님께서 성경 속 말씀들을 소재로 만든 책이라 성경의 다이제스트와 같은 면이 있기도 하다. 그만큼 소망하는 것이 있는데 방법이 없거나 누군가의 도움이 없어 답답하다면 귀한 책이 이러한 역할을 해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 여러 번 읽고 또 읽을 만한 책을 만나는 것은 진정 행운이다. 또한 하나님의 선물이며 뜻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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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유랑 - 서른 살 여자, 깡 하나 달랑 들고 꿈을 찾아 나서다
윤오순 지음 / 해냄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공부 유랑을 읽고




윤오순. 누구일까? 이 책의 추천사를 소설가 이외수 선생님이 쓰셨다. 그만큼 유명한가? 오지탐험가인 어느 분처럼 이분도 차세대 유랑가인가? 뭐 그런 궁금증을 갖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공부 유랑. 뭔가 느낌이 오는 제목이다. 내가 소망하던 여행의 욕심과 공부의 욕심이 적절히 혼합된 참 딱이단 느낌의 그런 문구이다. 나도 어느새 저자인 윤오순 님의 나이와 비슷한 때가 되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이에 꽤 무게감을 둔다. 저자도 그런 생각이 있어 서른이 넘어 유학을 간다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도 참 열심히 알차게 사시는 분 같다.




나는 늦은 나이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런 사고에 빠지면 포기가 쉬워진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저자처럼 용기를 내어 시도해 보지 않으면 이런 책을 쓸 기회도 없을 것 같다. 이외수 선생님과 친해질 기회도 없을 것이다.




이외수 선생님의 추천사를 읽으면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더욱 궁금해 진다. 강원도 화천에서 평화의 댐을 평화의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그곳에 평화의 종을 주조하고 전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단다. 평화의 상징성을 높이기 위해서 전세계 곳곳의 탄피를 기부 받아 그 종을 주조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그때 이외수 선생님이 세계 곳곳의 탄피를 거둬올 사람으로 저자인 윤오순 님을 추천하였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면 더욱 저자가 궁금해 진다.




출판사는 참 영리한 것 같다. 이런 추천서를 읽고 “공부유랑”이란 제목을 본 30대 중후반의 사람들이라면 과연 이 책을 보지 않을 수 있을까? 잠시 출판사의 의도를 생각해 본다.




윤오순님은 여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증권회사에 취직하였다고 한다. 약 4년정도 다니면서 참 많은 고생을 한 것 같다. 그때 배운 기술들을 이후에 잘 활용하였지만 무단결근을 감행해서라도 회사를 그만둔 모습을 보면 남다른 면이 있는 것 같다. 그 이후 입시학원을 다니고 이화여대에 입학한다. 90년대 대학생 답게 공부는 그냥그냥 한 것 같다. 사실 나또한 그 당시에는 꿈과 목표가 없었다. 소위 이것저것 많이 아는 지식인이 되는 것 이상 생각해 보지 못했다. 저자도 그랬나 보다. 하지만 늦깍이 대학생은 뭔가 달라도 다른 것 같다.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낸다면 오늘 날의 윤오순 님이 아닐 것이다. 그 당시 남들보다 몇 배는 고민한 사람이라 생각된다.




그 시절인 90년대 중반은 해외여행 자유화가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았고 한참 배낭여행이다 어학연수다 붐이 일던 때이다. 저자도 이런 시류에서 대학생 단기 해외연수 같은 이벤트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팀을 이뤄서 이런저런 준비도 해보게 된다. 그렇게 그녀의 인생이 방향을 잡기 시작하였다. 그 후에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고, 거기서 몇 년간 공부를 하게 된다. 귀국하여 잠시 일을 했고 다시 일본으로 단기 어햑연수를 떠난다. 그녀의 인생에 유학운이 있었는지 비용도 저렴하고 짧지만 깊이있는 기회들이 찾아온다. 그렇게 어학연수를 끝내고 귀국해서 일본에서 석사학위 과정을 하게 된다. 전공 또한 찾아오는 기회 속에서 자연스럽게 결정된다. 담당 교수님의 주선으로 영국으로 박사학위 유학을 떠난다.




매순간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그때마다 도움의 손길로 짧은 유학시간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런 모든 축복은 저자의 마음가짐과 생활태도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진실하고 솔직한 그녀의 그런 태도에 담당 교수와 기숙사 친구들, 학교 서무 담당자들까지 모두들 그녀에게 도움과 힘이 되어 준다. 그들 또한 기꺼이 그녀를 돕고 가족처럼 기뻐한다. 이런 모습을 몇년간 지켜본 이외수 작가는 자신의 기쁨처럼 그녀의 승리에 박수를 보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책 속의 자세한 이야기는 가급적 쓰지 않게 된다. 내가 이 책에서 얻은 것은 “기회는 스스로 찾는 자에게 오고 새로운 기회는 노력하고 소망하면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것을 새삼 확인하였다는 것이다. 이것이 나의 결론이다. 나도 이제 무언가를 시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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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역사의 길을 걷다 - 정태남의 유럽문화기행
정태남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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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역사의 길을 걷다, 글과 사진 정태남




나는 개인적으로 이탈리아를 좋아한다. 씨네마 천국의 본 무대이고, 이국적이면서도 어딘가 우리나라와 정서가 비슷한 느낌이 들어 좋다. 그리고 내 고향처럼 바닷가가 인접해 해산물이 풍부해서 좋다. 또한 패션사업의 장인들로 가득한 도시라서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바로 이런 이탈리아가 로마역사의 본 무대이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그 나라에 대해서 거의 아는 게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스 신화를 읽었을 때 그 후속인 로마의 신화와 역사는 우리보다 훨씬 오래된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리스 신화는 말처럼 신화이고 로마의 역사는 우리의 반만년 역사에 비해 훨씬 짧은 3000년 정도의 역사이다. 또한 역사시간에 들었던 늑대 젖을 먹고 자란 로물로스도 우리의 단군 할아버지에 비하면 병아리 수준이라고 할까? 그저 유럽 역사가 더 유구하다고만 알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로마는 단 한가지 다른 나라의 역사에 비해 앞서는 것이 있다. 아마도 그 차이가 남다른 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것은 바로 타산지석의 교훈을 잘 채득하여 매우 합리적으로 역사를 만들어 왔다는 것이다. 정치제도 면에서 특히나 짧은 기간에 앞선 성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 왕정체제에서 공화정체제로의 변모도 기원전 몇 세기동안 바로 있었다. 또한 신분제가 일찍부터 무너졌고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신분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았다. 전쟁을 통해서나 경제력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런 기회를 위해 이웃나라에서 이민해 온 사람들도 많았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근대사에서 등장하는 지중해 연안 지역들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다. 마피아의 근원인 시칠리 섬이나 나폴레옹의 고향인 코르시카 섬들이 이책속에 로마의 역사속에 등장한다. 어디서 들어본 듯한 유명한 장군들도 등장한다. 한니발 장군이 등장하는데 그가 카르타고 출신이란 것과 로마의 적이었다는 것 등이 이야기에 등장한다. 책을 읽으면 매우 재미난 역사책을 한 권 읽는 것 같다. 하지만 책은 이탈리아의 문화와 곳곳의 역사속 의미를 설명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단조로운 여행 가이드 책이었다면 이만큼 재미가 있을까 싶다.




가보지 않아도 가서 곳곳을 다니는 것 같다. 그 속에서 끊임없이 재미난 역사 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 같다. 시간이 되어 이 책이 이야기하는 지중해 마을 들을 모두 들려 보고 싶다. 마치 꿈속에서 다녔을 것 같은 동화속 마을처럼 말이다. 그 마을의 다리며 그 마을의 오래된 유적과 낡은 집들, 언덕과 오래된 나무들을 만져보고 냄새 맡으며 거닐고 싶다. 그 속에서 사람들이 논쟁하고 싸우던 역사의 흔적들을 직접 느껴 보고 싶다.




그저 멋진 사진과 평온한 풍광만 소개된 책에 비해 이 책은 참 매력적인 책인 것 같다. 그저 역사책이라고 하기에는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니 관광 가이드 책 같기도 하고 단순히 그렇다고 하기에는 맛집 같은 여행객의 배를 채울 곳을 소개하는 것도 아니다. 차편이나 길을 알려주지도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을 들고 여행을 떠난다면 기간을 정하지 않고 떠나야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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