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로 대박 만들기 - 실화소설을 읽으며 가치투자를 배운다
김건 지음 / 가나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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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로 대박 만들기


이 책은 소설이다. 보통의 주식투자 가이드 책은 아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아닌 것도 아니다. 이 책은 소설 형식으로 어떻게 주식투자를 하면 곤란한지를 설명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십여가지 핵심 자료를 제공한다.


여기 주식투자로 10억 이상을 날려 버리고 21만원 월세방에 유배된 사람이 등장한다. 그는 한때 유명한 은행의 대리였고, 유명 사립대학의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밟던 샐러리맨이었다. 그의 아내는 S대를 나와 S대 수간호사였다. 어느 순간 모든 것이 과거가 되었다.


그가 어떻게 폭삭 망하고 철면피 사기꾼이 되었는지 이 책에서 상세히 설명한다. 이 소설은 주인공의 이야기를 들은 작가가 제 구성한 이야기로 시작되나, 어느 순간 작가와 주인공은 하나가 되어 자기회고적인 형식을 취한다.


처음에는 좀더 빨리 큰 돈을 벌고 싶은 욕심뿐이었다. IMF 직전에 시작한 그의 주식투자는 요즘의 HTS 같은 거래가 아닌 증권사 직원을 통한 거래였다. 그 당시에는 거래 수수료 또한 지금과 같이 저렴하지 않았다. 그가 몇 억을 손해 보게 되자 담당 증권사 직원은 그에게 개평을 줄 정도로 그 시절은 지금과 많이 달랐다.


흔히 주식으로 망하는 사람의 길을 그는 한순간에 진입해서 한순간에 막을 내렸다. 그러나 그 길에서 그가 보인 모습은 단순히 운이 나쁜 것을 넘어 파렴치한 사기꾼의 모습 그 자체였다. 처음에는 몇 백, 몇 천, 대출을 받고, 사채를 끌어들이고 카드깡을 하고, 아내의 명이, 형제의 명이, 가족, 친지, 친구, 동료, 교회, 그렇게 확장되었다. 결국에는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도 마수를 뻗쳤다. 그저 당장에 막아야할 이자들을 위해서.


이 이야기를 잠시 들으면 은행원이 뭐 그리 쉽게 망하겠나 싶을 것이다. 그런데, 주인공 같이 대박을 꿈꾸는 은행원들이 서로 보증을 서주면 이런 상황이 금새 가능해 진다. 서로 보증 서주고 서로 깡통을 차게 되면 해결책이 없어진다. 만약 주인공이 은행원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쉽게 큰 돈을 빌리고 그렇게 쉽게 말아 먹지는 않았을 것이다.


책 속에는 동일한 넉두리가 반복되어 나온다. “그저 내 집에서 가족과 단란하기를 바랬을 뿐인데, 그저 내 소망은 단순했는데...” 뭐 이런 말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쓴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책 출판으로 작은 바램이 달성되었길 기도한다. 만약 남의 이야기라면 책의 인세를 그 불쌍한 사람에게 지원해 주길 기도한다.


누구나 사기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느꼈다. 또한,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본다면 다행이란 말과 함께 자신의 현재가 얼마나 행복한지 깨닫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해 본다.


주식이나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나 공통점이 있다.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결코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충해서는 결코 안정을 찾을 수 없다. 정말 열심히 했다면 자신이 알 것이다. 누가 알아 주기 전에 말이다. 이 책속에 중간중간 나오는 보너스 투자노트는 그저 원칙만을 알려준 것이라 생각된다. 스스로 기준을 세우지 않으면 흔들리게 된다. 그 기준이 바로 보너스 투자노트이니 주식투자시 꼭 명심할 내용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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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신세계 - 트루 모바일 시대가 여는 비즈니스의 신천지
박종일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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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신세계

 

LTE, Long Term Evolution. 이것이 무엇일까? 모두들 TV 속 광고 속의 모호한 설명을 들으며 그저 이동 중 동영상을 빠르게 다운 받을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할 것 같다.

 

이전의 3세대라고 불렀던 WCDMA가 제공하던 네트워크 속도의 한계를 뛰어넘으면서 새로운 기술로 바로 LTE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름만 들어도 왠지 오랫동안 혁신이 지속될 것 같다. 네트워크 지속시간뿐 아니라 그 속도도 이전과 확인하게 달라졌음을 실제로 느끼게 되었다. 분명 이 LTE는 이름만 좋은 녀석이 아닌 제대로 똑소리 나는 놈이다.

 

이 책은 현재의 모바일 인터넷 환경의 혁신을 가져온 LTE를 타이틀로 현재의 무선 환경과 이동형 단말, 관련된 기술 및 서비스 등등에 대해서 차근차근 소개해 주고 있다. 단순히 사용자를 위한 소개가 아니라 시장의 형국, 세계적인 추세, 국내의 추세, 향후 진행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이런 책이 기술쟁이들에게만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 질문을 던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시장을 이야기하니 마케터들에게도 분명 유용한 책이다. 그런데 돈을 쫓는 현재의 트렌드에서 이 모바일 기술과 환경은 결코 두고 볼 대상이 아니다. 어떻게 되가는지는 좀 알아야 한다. 우리가 좋아하는 구글과 애플이 과연 몇 년을 계속 갈지 모를 일이다. 국내도 마찬가지이다. SK, KT, LGT가 지금과 같이 꾸준한 밥그릇을 붙잡고 있을지 알 수 없다. 이 책은 그런 기업들에게도 쓸만한 정보를 준다. 사실 이미 많이 알고 있거나 이 책의 저자들에게 그런 시장조사를 요청하여 책이 나오기 전에 벌써 보고서를 보았을 가능성이 크다.

 

이 책의 저자들은 MBA 관련 업무를 하거나 실제 이동통신사의 마켓, 소비자 대응 업무들을 수행하는 사람들로 보여진다. 이미 수차례 관련 세미나와 발표를 통해 자신들의 의견들을 활발히 알리고 있었을 것이다. 세계의 유수한 시장조사 기관의 보고서도 보았을 것이다. 한마디로 그렇게 엄청나게 쏟아지는 양의 문건들을 딱 한권의 책으로 잘 정리하여 놓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의 수명은 얼마나 갈까? 1년쯤. 1년 후면 헌책방에 내놓아도 팔리지 않을 책이 될지 모른다. 그만큼 세상이 빨리 변해가고 있다. 그렇다고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이 책은 그런 불안 덕분에 출간된 책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우리가 들고 있는 조그마한 PC는 이제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삶의 질까지 변화시켜 주면 좋겠지만 과연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다. Long Term Evolution Life Trend Evolution의 씨앗이 되길 바라면서 나 또한 자그마한 불안감에 이 책을 본다. 매년마다 전화기를 바꿔야 되는 것일까? 그런 상화에 맞춰 클라우드 서비스는 엄청나게 될 것 같다. 아 그렇다면 개인정보 보호는 더더욱 중요해지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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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주식시장을 이기다 - 상위 1%만 알고 있는 투자 철학의 비밀
장박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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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주식시장을 이기다.

 

글쎄, 인문학이 어떻게 주식시장을 이긴다는 거지. 도대체 알 수 없는 주식시장을 어떻게 안다는 건지 궁금하다. 인문학은 그리 오래된 학문은 아니라 싶다. 하지만 그 골자는 오래된 문헌을 참고하여 인문, 사회에 관한 옛 선현들의 지혜를 총칭하는 말이니 달리 생각하면 역사가 시작된 그때부터라고 할만하다. 여기서 역사란 과거를 기록하기 시작한 그때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그런 오랜 인문학이 어떻게 주식시장을 이길까? 아니 이긴다면 참 좋겠다. 알 수 없는 주식시장을 뭔가 알만한 유구한 지혜로 콘트롤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다행인가 말이다.

 

현재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변수가 참 많은 것 같다. IMF 이전에는 개방을 최소화하고 무역으로 국가의 성장을 이끌면서 주식시장은 활황기를 맞았다. 전체 지수가 지금처럼 크지는 않았지만 분명 은행의 10%정도의 금리 이상의 재미가 있던 시기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외인이니 작전이니 프로그램이니 하면서 내가 콘트롤할 수 없는 요소들이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모든 흐름을 알고 싶어한다. 그래서 한때 애널리스트란 사람들이 대박 수준의 연봉을 받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이 책을 쓴 저자는 어떤 사람일까? 인문학을 운운하는 것을 보면 저자도 황폐해진 애널리스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으로 인문학을 선택한 것은 아닐까 궁금하다. 저자는 일단 전선에서 뛰고 있는 사람은 아니다. 매일경제신문사 증권부에서 일하는 기자이다. 오랜기간 금융, 경제, 증권 관련 사람들을 만나고 기사를 쓰면서 전선에서 떨어진 색다른 자기 시각을 새워온 사람이다.

 

오래전에 주식시장에서 재미를 볼 수 있는 확률을 연구하던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연구결과로 어린 아이가 찍어주는 주식이나 전문가가 찍어주는 주식이나 수입의 차이가 별로 없다는 그런 결론을 내렸다. 워낙 그런 상황이다 보니 한동안 외인들의 매수를 추격하면 된다는 얄팍한 생존 방법이 거론되기도 했고 자신만의 차트 분석법이 최고이니 세미나를 들으러 오라며 스팸메일을 뿌려대는 사람도 있었다. 종국에는 모든 것이 미국의 음모라며 투덜대는 사람도 생겨나고 있다. 심지어 워렌버핏의 투자법을 따라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도 출시되고 있다.

 

돈이 현재의 모든 가치 기준이 되어가는 물질만능의 이 시점에서 옛 선현들의 허허실실 같은 인문학에 정답이 있다는 이 책의 내용은 급하게 해답을 찾는 우리에게 여유를 선물한다. 당장 초단타로 매매해서 수억을 벌려다 수억을 날리기 보다 느긎하게 몇 십만원 몇 백만원이라도 벌 수 있다면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에 꽤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하게 만든다. 별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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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의 포트폴리오 투자 전략 - 불황을 정면 돌파하는 워렌 버핏만의 심층 투자 리포트
메리 버핏 & 데이비드 클라크 지음, 김기준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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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버핏의 포트폴리오 투자 전략

 

이 책의 저자는 누구일까? 워렌버핏? 아니다 워렌버핏의 며느리인 메리버핏이다. 워낙 성실하고 똑똑한 여직원이 현재 며느리가 된 것일까? 정확한 사정은 잘 모르겠다. 잠시 궁금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며느리가 시아버님의 투자전략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어떻게 할까? 메리버핏은 며느리 입장보다는 버크셔헤더웨이의 포트폴리오 및 홍보, 회계 담당 직원임을 우선하고 있다.

 

이 책은 270여 페이지의 하드커버 책이다. 꽤 두툼하다. 그런데 정작 1시간내지 2시간이면 금방 읽을 수 있다. 너무도 구조가 단순하다. 그렇다고 해서 워렌버핏의 포트폴리오가 단순한 것은 아니다. 17개의 업체를 주식채권(주식이지만 채권처럼 비교적 안정적이란 의미에서 버핏이 호칭)이란 이름으로 보유하고 있다. 많게는 수백억 달러 규모에서 작게는 수억 달러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다. 모두 지난 해의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하였다. 물론 책이 출간된 직전을 시점으로 한다.

 

좀더 책의 구성을 이야기하고 싶다. 책은 총 24개의 장으로 되어 있고, 포트폴리오는 7장부터 끝까지 설명되어 있다. 1장부터 6장까지는 워렌버핏의 투자 전략과 원칙, 미래 수익 계산법들이 설명되어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66페이지가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주요 내용들이 담긴 부분이다. 이 책의 내용을 급히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60 페이지만 읽으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남은 200여 페이지는 읽기도 쉽고 앞에서 설명한 60 페이지를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예시들로 채워져 있다. 거꾸로 앞의 60 페이지를 건너 뛰어 워렌버핏의 포트폴리오 17개 업체를 쭈욱 훑어보고 왜란 의문이 들면 앞의 60 페이지를 읽는 것이 전체 내용을 정리하는 면에서는 더 좋을 수도 있겠다.

 

자 꽤 긴 서문이었다. 이제 그가 장기 보유 중인 18개 업체의 이름들과 특징들을 설명해 보겠다. 분명 잘 아는 회사도 있겠지만 낯선 곳도 많을 것이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신용카드), 뱅크오브뉴욕멜론(은행), 코카콜라컴퍼니(음료), 코노코필립스(석유화학), 코스트코홀세일코퍼레이션(대형마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제약), 존슨앤드존슨(제약,건강), 크래프트푸즈(식품), 무디스코퍼레이션(신용평가), 프록터앤드갬블(PnG,소비재), 사노피S.A.(제약,건강관리), 토치마크코퍼레이션(보험), 유니온퍼시픽코퍼레이션(철도), US뱅코프(소매금융), 월마트스토어스(할인소매점), 워싱턴포스트컴퍼니(신문,방송), 웰스파고앤드컴퍼니(소매금융). 이들 기업들 중 일부는 유사 업종도 꽤 있다.

 

이 기업들은 최근 10년간 수익이 매년 5~12% 정도 지속 성장했다. 또한 회사의 창립 시점이 1800년대 후반들이다. 그만큼 오랜기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버핏은 결코 손해보지 말자는 기본 원칙으로 장세가 좋거나 나쁘거나 상관없이 매년 10%씩 재산을 늘려나가고 있다. 간혹 유동성 확보차원에 매매 후 현금을 확보하고 다시 사들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버핏의 미래가치 판단 기준은 이렇듯 매우 보수적이다. 앞에서 나열한 17개 업체 중에는 최신기술이나 IT 기업이 없다. 오랜 기간 변화 속에서도 한결 같이 사람들에게 필요한 약품, 건강, 식품, 금융, 석유 등의 업종에 지속투자하고 있다. 수익성은 낮아도 배당액이 크거나 세금을 적게 내는 기업들을 장기 보유하고 있다. 거의 대부분 대주주 다음으로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기업주도 그의 눈치를 보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사람들은 버핏의 투자 방법을 가치투자라고 이야기한다. 버핏의 며느리가 말하는 시아버지의 가치투자는 철저히 손해나지 않는 현금 확보가 확실하고 안정적인 기업들을 의미한다고 밝힌다. 미래가치라는 환상적인 표현으로 현재의 최고 관심사인 애플, 구글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 버핏은 조바심을 내지 않는다. 떨어질 때 저가 매수를 강행하며 자신의 원칙을 지키는 신념있는 사람이다. 그의 동료인 멍거, 콤스, 웨슐러는 조언자이며 파트너이다. 그들이 있어 버핏은 더욱 여유가 있다. 그들을 통해 단기 계획과 장기 계획, 목표도 든든하게 설 수 있다.

 

매일매일 주식시장만 바라보는 투자자는 결코 비핏을 이길 수 없을 것이다. 그가 구글이나 애플에 관심이 없는 것은 과거의 역사가 미래를 예견하기 때문이다. 그가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던 코카콜라가 오늘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 펩시가 등장해도 코카콜라는 과거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리지널을 주축으로 전세계 각 지역의 새로운 음료들을 인수 합병하는 안전장치를 보강하면서 말이다. 17개의 업체들을 잘 보면 우리나라에도 버핏의 시각에도 딱 맞는 기업들이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기업들을 10, 20년 보유한다면 구지 하루하루 시간시간 초조해하고 조바심낼 필요가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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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부자가 되는 0.4%의 비밀
김철상 지음 / 지식노마드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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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최근에 <마흔살, 행복한 부자아빠>란 책을 읽었다.

어느새 내 나이도 마흔이 되어 책 제목에 끌려 책을 읽게 되었다. 나는 돈에는 큰 관심이 없다.

지금까지 무난하게 살아와서 그런지 돈에 욕심을 부리면 돈이 내 곁에 있지 않을 것만 같다.

 

그런데, 사실 현재의 내 재정상태를 반성하는 기회가 되고 보니 꽤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자신의 금융자산이 스스로 돈을 벌어들여 돈 걱정없이 행복해지자는 내용이었다.

그런 시기가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게 될 때인 마흔으로 잡아 이야기한 것이다.

 

나는 처가의 도움으로 자가 아파트에 살고 있다. 봉급은 많지 않지만 달달이 쓸만큼은 들어 온다.

차는 없다. 있으면 소비가 커질 것 같아 아네와 합의하여 차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크게 불편하지 않고 운동도 되서 좋다. 그런데 나도 부자아빠가 되고 싶다. 아이들의 미래가 조금은 여유있길 희망한다.

 

그런 바램에서 이 책을 쥐고 출퇴근 지하철에서 참 열심히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워렌 버핏이란 분이 거론하기 시작한 '가치투자'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벌써 눈치 빠르고 주식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금새 파악했을 것 같다.

나는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IMF시기에 잠시 주식을 해보았고 그 후 거의 주식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데 그렇게 그만 두게 된 계기가 틈틈히 주식 정보에 신경을 쓰기가 귀찮아서 였다.

 

그런 나의 성격상 결혼전까지는 저축은행의 고금리 예금에만 관심을 가졌었다.

그렇게 조금씩 모은 돈으로 결혼전에 작은 20평 아파트를 대출받아 살 수 있긴 했지만, 언제나 이렇게 모으는 게 힘들까 싶었다.

 

책을 보면서 뭔가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적금으로 들었던 보험들을 모두 해약했다. 일부 손해를 보았지만 뭔가 하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2~3천만원 현금이 생겼지만 어디에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 은행이자는 잘해봐야 월 5~7만원이다.

 

다시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정리해서 전해 본다.

일단 당장의 수입을 원한다면 원룸 임대업을 하거나 초단타 주식 매매를 해야 될 것이다.

하지만 안정적인 수입면에서 결코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렇다면 조금 여유를 갖고 10년 후를 위해서 20년 후의 자녀의 자립을 위해서 주식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바로 우량주를 조금씩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사서 묻어두는 것이다. 진짜 묻어라는 말이 아니라 하루하루 변동에 신경을 끄라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거의 절반이나 되는 페이지를 이런 내용을 설득하기 위한 과거 증거 자료들을 제시한다.

당장에 부자가 되려고 하니 모두들 로또를 습관처럼 산다.

주식을 해도 매일매일 사고팔면서 수수료 내기 바쁘고 타이밍을 놓쳐 스트레스에 몸과 마음이 지친다.

그런데 그냥 기다리면 된다. 삼성, 현대, 기아 같이 우량한 회사의 주식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다.

언젠가 후손의 후손이 회사의 대주주로 경영권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결국 믿음을 갖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여유로움을 스스로 만들어야 좋은 결과를 낳게 되는 것 같다.

조바심이 부자가 될 기회를 놓치게 만든다. 워렌버핏이나 이건희는 매주 0.4%의 이익에도 그 믿음을 지켜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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