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처럼 판단하라! - 빠르고 정확하게 쟁취하는 결정의 기술
셰릴 스트라우스 아인혼 지음, 정지현 옮김 / 지식너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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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처럼 판단하라


부제목 : 빠르고 정확하게 쟁취하는 결정의 기술


이 책의 제목과 부제목을 보면 빠르게 판단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논할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치타의 장점이 시속 120킬로를 달릴 수 있는 육상선수라는 사실이 떠오를테니 분명 그럴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서문에서 치타의 장점이 빠른 것보다는 급격히 속도를 줄이거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라 이야기한다.
쫓고 있는 짐승을 잡을 때 빠른 속도로 달려서 덮치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지나친 후에 급정지하거나 방향을 바꿔
대상 동물이 당황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부제목은 약간의 수정이 필요하게 된다. "비교적 빠르고 정확하게 쟁취하는 결정의 기술"이 된다.
왜냐면, 이 책은 빠른 판단을 위해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4단계를 가르치기 때문이다.
연습이 되면 바로 이 4가지 단계에 소비하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4가지 단계가 쉽고 빠르게 전개될 수는 없다.
저자는 치타의 급정지를 강조한다. 즉,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 반드시 잠시 멈출 필요가 있다 말한다.
이때에 저자의 노하우를 활용하여야 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4단계를 AREA라고 부른다.
A(Absolute) -> R(Relative) -> E(Exploration+Exploitation) -> Analysis
A: 문제의 대상을 절대적 기준에서 이해한다. 숫자를 확인하고, 웹사이트를 살피고, 리더에 대해 조사한다.
R: 상대적 관점에서 출처를 연구한다. 산업지도를 만들거나, 문헌자료를 검토하거나, 서사를 조화시킨다.
E: 관점을 넓혀 탐구한다. 적합한 인터뷰 대상을 찾고, 질문을 선별하고, 인터뷰를 실시한다.
   가정을 반박하여 취약점을 찾는다. 대립이론을 살피거나, 찬성과 반대를 확인하거나, 미래 시나리오를 분석한다.
A: 불확실성을 줄이고 결정을 내리기 위해 분석한다. 실수에 대해 생각하고, 사전부검을 실시하고, 확신에 이른다.


이 책의 설명방식과 내용전개는 다소 불편하고 어려운 구석이 있다.
번역이 아쉬운 면도 있지만, 원저자의 사례와 설명방식이 어렵고 불편하다.
4가지 사례를 들어 각 단계에서 필요한 과정과 문제해결 접근법을 예를 드는데, 일상적이지는 않다.
존의 사례 : 네팔에서 의료 봉사 활동을 추진하는 존은 접근성이 좋은 대로 옆에 새로운 의료시설을 구축하려 한다.
              현재의 시설과 가까운 곳에 설치할지, 네팔 정부와 협력할지, 드론을 활용할지 등 고민이 많다.
미카의 사례 :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미카는 존스 홉킨스 의대와 피츠버그 의대에 모두 합격하였다.
                 존스 홉킨스는 의예과에서 의대 본과 진학율이 비교적 낮고, 학비가 비싸다. 하지만, 명문인 것은 확실하다.
                 피츠버그 대학은 존스 홉킨스에 비해 명문은 아니지만, 학생활동이 활발하고, 의대 본과 진학율이 높고,
                 수업에 임하는 교수들의 태도가 보다 적극적이다. 학비는 이미 학교측에서 지원하기로 하였다.
빌의 사례 : 연로한 부모님을 양로시설로 옮겨 드리려 한다. 부모님은 기존에 다니던 병원과 가깝기를 희망한다.
              매우 다양한 양로시설이 있는데, 프로그램이 많은 경우를 부모님이 원하시지는 않는다.
클라우디아의 사례 : 20년간 광고업계에서 일한 클라우디아는 전업을 희망한다. 간호사나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희망한다.
                        간호 학교는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많고, 비교적 단순하게 시작해서 간호사가 될 수 있어 보인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너무도 과정과 전공이 다양하여, 시작이 어렵고, 교육 이수후 취업 가능여부도 판단이 어렵다.


4가지 사례를 AREA 과정으로 설명한다. 각각의 사례를 단계별로 함께 설명하는데, 단계에 대한 집중적인 설명을 위함이지만,
범주가 다른 4가지 사례를 교차하여 설명하니 복잡하고 어려워진다. 물론 자신과 유사한 사례가 있다면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매우 천천히 요목조목 따져가면서 읽어야 한다. 정말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보지 않으면,
사실 본인의 업무와 생활에 적용하기에는 너무도 복잡해 보인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 책대로만 한다면 확실한 결정이 가능할 것이다.
결코 손해보지 않을 것이다. 좀더 다양한 시각과 관점에서 분석하여 결정하기에 이전의 무대포식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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