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영단어 어설픈 연상법으로 절대로 외우지마라 - 논리적 영단어 연상법
송홍주 지음 / 허니출판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공무원 영단어 어설픈 연상법으로 절대로 외우지 마라


최근에 토플 공부를 시작했었다. 사실 지금은 포기한 상태이다.
하지만, 영어공부는 그렇게 다시 시작했다.
단기간에 토플 성적을 받으려니 만만치가 않았다.
해커스 토플책을 영역별로 사서, 매일 꾸준히 보자는 계획을 세웠다.
일주일을 일단 단단히 각오하고 시작했는데, 하루에 한두페이지가 고작이었다.
도저히 일정내로 끝낼 수 없다는 생각을 했고,
우선 떨어진 자신감부터 되찾자는 다짐을 하였다.
그래서,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영어 단편소설부터 시작하였다.
몇권(샬롯의 거미줄, 해리포터, 혼즈)을 읽고 나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어휘력 향상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여 보캐블러리책을 열심히 보았다.
틈틈히 영어미드나 디스커버리 방송도 청취하였다.


그렇게 한달을 열심히 하니 확실히 듣기 실력이 좋아졌고, 독해력도 좋아졌다.
말하기와 쓰기도 어휘력이 좋아지면 바로 시작하자는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어휘력이 시간 투입에 비해 좋아지지 않았다.
과거에 즐겨보던 연상법과 기억법 책들도 동원했고, 뇌새김 단말기도 활용했지만
기대만큼 좋아지지 않았다. 절대적인 시간 투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성장이 멈춘 시간이 길어지면서 토플 공부에 대한 열의가 차츰 식어버렸고,
결국 토플을 포기하게 되었다. 그냥 매일매일 미드와 디스커버리 채널 보는 것만 습관으로 만들었다.
그러던 중에 바로 오늘 소개하려는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은 저자가 다년간 연구하고 발전시킨 자신만의 연상법을 소개한다.
지금까지 나와있는 연상법들은 대부분 의도적으로 단어의 음절을 끊어서 스토리를 만든다.
보캐블러리의 경우 "부엌에 불넣으리" 식으로 말을 만든다.
하지만, 어휘력이란 뜻과 연상의 고리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저자가 강조하는 발음도 왜곡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이러한 단점들을 해소하기 위해서 유사한 단어들을 모아 하나의 이야기를 만든다.
발음은 가급적 왜곡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evoke, invoke, provoke, revoke, convoke, equivocal, equivocate, vociferous를 한번에
이야기를 만들어 함께 외운다.
1. 여기가 강간의 왕국이냐? 이게 죄가 아니면 뭐가 죄냐고? 당장 무죄(acquittal) 철회해! 변호사는 revoke를 요청했다.
2. 하지만 equivocal한 대답으로 결국 피고는 석방되었다.
3. 변호사는 그때가 불현듯 evoke 되었다.
4. 변호사는 분노로 검사(prosecutor)를 provoke 했다.
5. 배심원들도 vociferous한 상태가 되었다.
6. 변호사가 invoke를 했다. "국가의 주인은 정부가 아니고 국민이다"
7. 판사는 갑자기 경찰들을 convoke했다.
8. 변호사에게 반역죄를 물리려는 속셈이었다.


다소 억지스럽지만,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만들면 만들수록 암기효과는 좋아지는 것 같다.
다만, 과거에 외워둔 정보들이 모두 잊혀지는 문제도 있다. 책의 분량이 450페이지이기 때문에
나 스스로 연상법을 만들기보다 책 속의 연상법을 일단 완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생각된다.
즉, 이 책을 몇 번 반복해서 읽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 이후에는 유사 단어나 연관단어를 모으는 작업이 필요하다.
새로운 연상법을 배우게 되어 즐겁다. 하루에 30분씩 꾸준히 공부하고, 주말에 복습한다면
나의 부족한 영어어휘력은 확실히 단단해질 것이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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