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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영어 선생, 비트코인 투자로 매월 1억 번다
구대환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7년 12월
평점 :
시골 영어 선생, 비트코인 투자로 매월 1억 번다
최근 가상화폐의 열기가 뜨겁다. 사실 4년전에 처음 아는 사람의 소개를 받았는데,
당시에는 게임머니로 이해할 뿐이었다. 그래서, 그때 소개한 사람은 안타까움을 표현하였다.
그 사이 몇몇 사람들은 꽤 많은 돈을 모아 부자가 되었다.
그 동안 나는 물질에 대한 욕심이 없어 그저 책을 읽거나 자동차에 미쳐 있었다.
뭐 후회하지는 않았는데, 돈을 모은 규모가 과거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들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렇다고 나 또한 급하게 동전주로 불리는 저가 코인을 마구잡이로 사볼 생각은 없다.
천천히 가상화폐(암호화폐)가 무엇인지 공부하는 중이다.
공부 중에 몇권의 책을 읽었는데,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기술적인 책들이었다.
중앙은행과 종이 화폐에 대한 불신으로 새롭게 출현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은 분명 멋진 청사진이다.
그런데, 돈으로 돈을 사는 것이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고,
한정된 코인을 사기 위해 투입되는 돈의 규모가 납득이 되지 않았다.
기술적인 책들로는 쉽게 설명되지 않았다.
오늘 소개하려는 책은 제목처럼 지방의 영어학원 원장님이 생업을 중단하고 뛰어든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간명한 설명서이자 코인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책의 표지에서 나온 "매달 1억을 버는 방법"도 소개한다.
결론부터 말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2015년에 코인거래를 시작한 저자는
약 10억원 정도를 벌었고, 현재는 10억원 규모의 채굴기를 임대하여 매월 1억 수익을 내고 있다.
약 1년 정도 후면 투자한 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정직하고 성실한 채굴업체를 찾아야만 가능하다. 저자는 그런 업체를 소개하기도 한다.
저자는 자신의 지인 30명과 면담을 통해 자신이 소개한 채굴의 가능성을 설명한다.
하지만, 분명 저자와 같은 시기에 시작한 사람은 투자금을 1년 내에 환수할 수 있었다.
그후에 시작한 사람은 채산성의 저하로 인해 환수 기간이 늘어나게 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설명을 한다.
바로 비트코인 투자가 늦었다고 판단되면, 거래량이 2위인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채굴을 하면 된다고 말한다.
이더리움 조차 늦었다고 생각되면, 그보다 늦게 시작한 거래량 3위의 코인을 투자하면 가능하다 말한다.
지난 2개월간 나 또한 거래량 3위인 리플을 관망하며 상황을 지켜 보았다.
개당 300원을 오랫동안 유지하던 코인이 어느 순간 8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4000원 까지 가는 것을 보았다.
신기하면서 무섭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수익을 낸 사람들이 자금 회수를 하지 않는 것이었다.
모두들 나 또한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로 달려 드는데, 그 목표 금액이 아파트 한채, 10억 정도가 아니었다.
100억 정도를 목표로 한다. 그런 생각들과 희망이 한두명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코스닥 거래량이 줄고, 잘 오르던 주식이 내리막을 달린다. 마이너스 3~4천만원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미 어느 정도 벌었는데, 집담보 대출로 채굴기를 사들인다.
남들 다 하는 것을 하지 않으려니 염려가 된다. 이 책 덕분에 좀더 생각이 정리는 되었지만,
앞으로의 장세는 확신할 수 없다. 기술적으로 우월한 코인이 새롭게 등장할 것을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분명 시장에서 1등은 어느 정도 선방을 하지만, 끝까지 간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항상 시장에서 앞지르는 2등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비교적 상식적인고 합리적인 안내를 한다고 생각한다.
그점에서 다른 책들보다 좋은 평가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