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블록체인 -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쉬밍싱.티엔잉.리지위에 지음, 김응수.조정환 옮김 / 북스타(Bookstar)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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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블록체인


4차산업이란 키워드가 나온지 1년도 채 안되어, 이제 블록체인이란 것이 화두가 되었다.
사실 정확히는 2가지 키워드가 각자 1년 전부터 출현하여 불이 붙은 상태이다.
4차산업의 대표로 AI, IOT, 자율주행, 드론, 빅데이타 등이 거론되었다.
나온 순서대로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 같다.
하지만, 이 모두가 별개의 것은 아니다 모두 연결되어 있고, 서로 상반된 것이 아닌 상호보완적인 것들이다.
AI의 기반 기술은 빅데이타이다. 자율주행을 위해 AI기술이 필요하다.
드론도 자율주행 기술과 AI, IOT가 필요하다.


오늘 이야기하려는 블록체인은 가상화폐와 더불어 등장하였다.
간단히 말해 분산원장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원장이란 다시 쉽게 해석하면 장부이다.
탈중앙화란 말이 블록체인과 함께 등장한다. 이 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국내의 중앙은행이며, 원화를 만들고 관리한다.
가상화폐는 그런 중앙은행의 존재를 거부한다.
가상화폐를 지갑에 저장하게 되는데, PC나 USB, 저장토큰, 거래소 계좌 등에 보관할 수 있다.
거래소 또한 매우 다양하고, 그 규모도 각기 다르다.
초기에 등장한 거래소 일부는 이미 사라진 곳도 있다.
루마니아 BTC가 그랬고, 현재 국내의 야피존(유빗)이 그렇다.
누군가 남다른 프로그램 실력으로 거래소를 만들 수도 있다.
그런 형편이라서 쉽게 해킹도 당하고, 내부자 소행으로 무너지기도 한다.


현재의 상태가 어찌되었건, 블록체인이란 기술은 이론적으로는 높은 안전성을 보장한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블록체인의 작업 원리를 옮겨본다.
1. A는 B에게 돈을 보내려고 한다.
2. 이 거래는 네트워크에서 하나의 블록으로 대표를 만든다.
3. 이 블록은 네트워크 안의 모든 참여자에게 보내진다.
4. 참여자는 거래의 유효성을 동의한다.
5. 이 블록은 체인에 추가되고 이 체인은 영구적이고 투명한 거래 기록을 제공한다.
6. 자금이 A로부터 B에게 이체된다.


책의 저자는 중국인이다.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거래소인 OKCOIN의 CEO가 제1저자이다.
한마디로 중국 내에서 가장 잘 팔린 기술서이다.
그런 책을 국내 OKCOIN 지사장들이 번역하여 이 책을 내 놓았다.
구글 번역기를 돌렸는지 어색한 표현들이 많다. 예를 들어 '우리들' 같은 표현이 꽤 자주 보인다.
책 속의 그림들은 매우 간결하다.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된다.
다만 친숙하지 않은 캐릭터를 사용한 것은 아쉬움을 더한다.
하지만, 이런 모든 아쉬움에도 이 책은 블록체인에 대한 기본 원리부터 응용까지 모두 쉽게 설명해 준다.
책 속의 여러 그림들만 이해하여도 이 책의 문자들은 구지 읽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만큼 그림으로 표현한 기술 설명이 훌륭하다.
가상화폐를 암호화폐라고 부르는 것과 관련한 암호이론도 비교적 쉽게 설명한다.


그저 솟구쳐 오르는 코인 거래를 위한 공부로 이 책을 본다면 분명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코인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력을 높인다면
앞으로 장기보유해도 좋은 양질의 코인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길 것이다.
나는 바로 그런 이유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개정판이 나온다면 좀더 우리말 다운 표현들로 수정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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