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한글로 시작해 - 입문서의 입문서
홍상욱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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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한글로 시작해


중국어 왕초보에게 이만한 책이 없을 것이다.
표지에 입문서의 입문서라고 적혀 있는데, 매우 적절한 설명이라 생각한다.


딱 2년 전에 회사 내에서 중국어 스터디를 하였다.
중국어 연수를 다녀온 분이 있어 교재도 골라 주시고, 차근차근 설명도 잘해 주셨다.
그런데, 3개월 내로 책의 절반인 200페이지를 목표로 하다보니
격일마다 스터디를 할수록 점점 서로의 실력 차이가 심해지기 시작하였다.
나는 그냥 놀이삼아 한다는 안일한 생각인데, 멤버들은 정말 열심히 하였다.
예습도 하고, 복습도 했다. 나는 쓰는데 자신이 있어서 한동안 잘 버텼다.
그런데, 성조가 시작하면서 발음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시간내는 것이 부담스러워 점점 참석하는 횟수가 줄었다.


딱 2년이 지나고 보니 그때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참석하던 사람들은
나와는 다른 사람들이 되었다. HSK 시험을 치른 사람도 있었다. 부끄러웠다.
가끔 독학으로 다시해 보려 했지만, 잘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으로 천천히 2주를 하고 보니 다시 자신감이 생겼다.
이 책은 성조나 발음에 신경쓰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어차피 외국인이 완벽할 수 없기에 중국인들도 이해해 준다는 설명들이 수시로 나온다.
그덕분인지 남은 2가 겁나지 않고 계속할 수 있겠다.
이 책의 시작에 정연주 아나운서가 예습과 복습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맘에 들었다.


표지에 나오는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곧바로 저자 직강 팟캐스트 강의를 들을 수 있다.
mp3 다운로드도 가능해서 쉽게 공부할 수 있다.
책으로는 2~3분이면 하루 분량을 속성으로 공부가 가능하고,
팟캐스트로는 약 30분 정도면 하루 분량을 공부할 수 있다. 느긎하게 끝까지 완성하면 되겠다.
이 책을 수십번 반복한다면 중국여행 정도는 문제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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