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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금화가 된다 - 당신의 부를 늘려줄 가상화폐
이시즈미 간지 지음, 이해란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7년 10월
평점 :
비트코인이 금화가 된다.
이 책의 제목에서 금화란 기준 통화를 의미한다.
현재 전세계의 기준 통화는 달러이다.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 하나있다.
남미의 일부 나라는 자국의 화폐가 없다고 한다. 그냥 달러를 쓴다고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만큼 경제적 자립이 곤란하다는 뜻이다.
그 덕분에 그 나라에서는 인플레 같은 현상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어느날 미국이란 나라가 세계 1위 국가가 아닌 상황이 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동남아 어느 나라에서 문자가 없어 영어 알파벳을 차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같은 맥락이다.
그 나라가 우리 한글을 채용하고 싶다고 문화부 장관이 이야기했다는데 진행될 기미는 없어 보인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다. 1947년생인 국제 변호사 출신의 컨설턴트이자 경영서 저자인데,...
한마디로 이런 양반이 쓴 비트코인 책이 뭐 일을 내용이 있을까 싶기는 하다.
사실 이 책은 중년의 돈 있는 어른 들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보면 된다.
일본 내에서도 나보다 젊은 친구들은 이 책을 보지 않을 것이다.
인터넷으로 검색만 하면 비트코인 및 관련 내용, 유사한 가상화폐에 대해서 잘 배울 수 있다.
하지만, 보수적인 어른들이 비트코인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책이다.
어쩌면 현재 1 비트코인이 700만원 전후인 상황을 이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도 있다.
특히 일본은 자국 엔화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부족한 나라이다.
단지 20세기 후반에 그들의 경제적 성장으로 달러보다 가치 있는 화폐로 인정 받던 때도 있다.
달러라고 그 가치가 좋은 것은 결코 아니다. 화폐의 본질은 당국이 필요시 마음대로 찍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물가가 올랐다. 재화의 가치가 떨어졌다. 물가 오르는 것에 비하면 집값은 오르지 않았다는 것도 맥은 같다.
오래된 재화가 고유성이 없이 가치가 오를 수는 없다. 당연히 떨어져야 한다.
하지만, 집값은 올랐다. 이유는 돈의 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그러니 같은 물건을 살 때 더 많은 돈이 필요한 것이다.
오랫동안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경제와 화폐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낀 저자는 비트코인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 책은 시작부터 비트코인을 인정하고 들어간다.
보통의 일본인들이라면 매우 보수적으로 대상에 대한 분석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지진에 대한 염려와 북한의 핵실험 등에 매우 민감한 섬나라 일본은 화폐마저도
절대가치가 안전한 무언가를 끊임없이 찾고 있었던 것 같다.
바로 비트코인이 딱 부합한다. 중앙통제소가 없다. 안정성을 위해 익명의 다수 사용자들이 함께 공증하는
블록체인이란 기술이 보호장치이다.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저장할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소위 거래소라 불리는 증권사 같은 서버부터 개인PC와 USB 등에 저장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최근에는 많은 컴퓨터 해커들이 랜섬웨어나 PC침투 등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가상화폐를 훔치고 있다.
2009년 첫 등장한 비트코인은 시중의 게임머니, 포인트 보다도 못한 알 수 없는 숫자에 불과했다.
또한 처음 등장시 채굴이라는 특이한 개념이 나오면서 몇몇 공학도와 암호학자들만 관심을 가졌다.
미국 달러가 기준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금을 보관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 이해할 수 있다.
그렇게 시작한 1비트코인이 10년도 채 안되어 백만배 정도로 가치가 상승하였다.
그 사이 도난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유사 가상화폐도 매우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그런데, 왜 1등 화폐로 계속해서 승승장구하고 있을까? 최초 출시자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토시라는 일본인으로 위장한 정체불명의 인물이다. 소문에는 러시아 사람이란 말이 있다.
이 화폐가 암호란 매우 수학적이고 어려운 난제를 바탕에 깐 것도 이런 소문과 연결되는 것 같다.
역사상 노력으로 모은 돈을 순식간에 잃어 버렸던 사람들만이 이런 화폐를 고안해 내지 않을까?
고르바쵸프의 화폐개혁으로 알거지가 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나 러시아인들 말이다.
중앙에서 통제되면 그 가치가 국가개입으로 변질될 것을 가장 우려한 사람들.
여기에도 모순은 있다. 화폐는 사용되고 흘러다녀야 가치가 있다.
자산증액을 목표로 비트코인을 스위스 계좌에 둔다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하지만, 비트코인을 구매한 현금은 확실히 돌고 있으니 이런 의구심은 해소가 되는 것일까?
기업공개(주식공개, IPO)와 같은 개념의 ICO는 새로운 투자의 방법일까?
비트코인의 기술적이고 암호학적 안정성은 지속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런 질문들에 모두 답해 주지는 않는다. 다만 전세계에서 1등은 아니지만, 언제나 2등이고 싶어하는
일본인 다운 태도에서 나온 희망 메시지이다. 더 늦기전에 우리도 비트코인 합시다란 그런 이야기이다.
유럽의 강소국인 룩셈부르크, 벨기에, 에스토니아가 현재 매우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빅데이터라는 데이타베이스 기술이 블록체인과 결합되는 사업들도 활발하다.
중앙통제소가 없는 분산된 인공지능 시스템들이 개발되고 있다. 앞으로의 미래와 연관성이 높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