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vengers 1000 점잇기&컬러링북 : 어벤져스편 1000 점잇기&컬러링북
토마스 패빗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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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스 점잇기&컬러링북


길고 긴 연휴가 이제야 끝이 났다.
약 보름의 시간이었다.
일에 지쳐 놀고 싶었던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꿀맛 같은 시간이었을 것이다.
어느새 중년이 되고 보니 길다고 좋은 휴식이 아니란 생각을 하게 된다.
약 3일이 지나니 괜히 잡생각이 많아진다.
이렇게 쉬다가 현실로 돌아가면 월요병의 연속이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한다.
걱정하는 일은 90%이상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을 생각해 본다.


긴 연휴 동안 아이들과 안하던 일들을 해본다.
캐치볼도 해 본다. 생각보다 아들이 잘 던지고 잘 받는다.
생후 10개월 즈음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니 아들 나중에 야구시켜라. 공을 잘 던진다"
농담이라 생각했는데, 운동치인 아들이 공은 확실히 잘 던진다.
12년이 되어서 확인하게 된다. 그림도 잘 그린다.


함께 점잇기를 해 보았다. 긴 연휴기간 금새 그리는데, 잘 그린다.
그런데, 금새 실증을 내고는 며칠이 지나 연휴가 끝날 때가 되니 마무리를 한다.
작은 놈은 막무가내라 잘 그리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끝까지 그린다.
내가 그려도 100번까지 그 작은 숫자를 확인하면서 선을 긋다보면 딱 1시간이 걸린다.
그 사이 허리도 아프고 목도 아파서 돌리는데 시간이 든다.
이제 7살인 이녀석은 거침이 없다. 다소 그린 작품들이 거칠지만 멈추지 않는다.
집중력 하나는 정말 끝내준다. 그렇게 작품 하나가 완성되면 색칠도 과감하게 칠한다.
그것이 많이 아쉽다. 색에 대해서는 무지막지하다.


그 동안 마인크래프트나 갤럭시오브가디언을 그려 봤는데,
이번 어벤져스는 모르는 캐릭터가 많다. 타이그라, 스펙트럼, 와스프 등이 생소했다.
펜의 종류와 자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그림들은 느낌이 많이 달라진다.
자로 맞춰 그리는 것이 귀찮아서 대충 선을 그으니 뭔가 아쉽다.
그래서 자로 맞춰 그려 보기도 했고, 줄의 굵기에 변화를 주기도 하였다.
모두 느낌이 다르다. 100번까지 줄을 긋고 보니 눈과 코, 머릿결을 표현하는 기법을 배우게 된다.
이런 식으로 평면을 입체 느낌이 나게 하거나, 간단히 몇가지 줄로 곡면을 표현하는구나 느껴본다.
숫자가 너무 작아 돋보기로 확인하기도 한다. 어뚱하게 그려진 선을 지우고 다시 그리니 지저분했다.


점잇기 그림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꽤 오랜시간 집중이 필요하였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색칠도 색연필과 수채화, 마커, 펜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공을 들일 수록 스스로 감동하는 재미가 있다. 모든 캐릭터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어벤저스 캐릭터의 출생배경과 각자의 특징 또는 능력 등이 설명되어 있다.
아이들에게는 즐거움, 부모에게는 공감과 교육적 효과가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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