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와 그림으로 보는 참 쉬운 세계사
베르트랑 피슈 지음, 디디에 발리세빅 그림, 김현희 옮김, 송영심 감수 / 풀빛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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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와 그림으로 보는 참 쉬운 세계사


우리 집에는 이제 한글을 알아서 열심히 이것저것 읽는 유치원생 꼬마가 있다.
오늘 소개하려는 책도 제목부터 한자 한자 차근차근 열심히 함께 읽었다.
어느 날은 내가 읽어 주면 어디를 읽나 싶어 열심히 눈으로 따라갔고,
어느 날은 내가 왼편을 읽으면 자기는 오른편을 읽기도 했다.
예전에는 대충 조사 생략하고 단어 몇개 건너 뛰면서 읽으면,
어제랑 뭐가 다르게 읽었나 기억하려 했었는데,
이제는 눈에 보이는 것과 다르게 읽으면 잔소리도 한다.
많이 발전했다. 그래서 기쁘게 읽지만, 한편으로 참으로 힘들고 지루하다.
나는 처음 읽을 때는 열과 성의를 다하지만, 다시 읽을 때는 그러지를 못한다.
하지만, 아이가 재미있다 생각한 책은 한 번 읽어서 끝나는 법이 없다.
읽고 또 읽어야 한다. 하지만, 대충 다음 페이지 내용이 기억나기 시작하면
답답함이 밀려 온다. 쉬고 싶다. 목소리는 왜 갈라지지. 언제까지 읽어줄까?
아이를 달래야 하나 등등 갈등을 하게 된다.


그런저런 이유로 이 책이 나에게 덜 지루했다면 그만큼 좋은 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그림이 친근하고, 괜히 흑인 백인 황인을 구분하는 얼굴 생김도 없다.
유럽에서 만든 책인지 대체로 피부색만 다르지 얼굴은 비슷하다.
아쉬운 것은 동양에 대한 언급이 많이 적다.
선사 시대, 고대, 중세, 르네상스, 근대, 산업 혁명, 20세기, 현재까지를
순서대로 이야기한다.
각 시대에 특징적인 지역과 모습 등을 그림으로 한 장에 모두 담아 두었다.
그래서, 기억력이 좋은 아이들은 나중에 세계 역사를 비교적 쉽게 기억할 수 있다.
몇 번만 읽어도 흐름을 기억한다. 이집트가 어느 시대인지도 알고,
르네상스가 대략 어떤 느낌인지도 안다. 산업 혁명 이후에 20세기로 접어들었고,
과학기술이 얼마나 발달한지도 감을 잡게 된다.

이 책은 그렇게 쉽게 보면 볼 수록 전체 흐름을 빨리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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