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즈로 정주영 넘어서기 - 남다른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 발상의 힘
오경철 지음 / 성안당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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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즈로 정주영 넘어서기


트리즈는 무엇인가?
이 책은 트리즈를 이야기하는 책이지만, 일단 정주영을 먼저 이야기한다.
트리즈는 구 소련에서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기법을 집대성한 것이라 간단히 설명한다.
트리즈만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의 뒷편에 40가지 트리즈 기술이 정리되어 있으니
그 부분만 바로 보면 되겠다.
이 책을 일독하였지만, 트리즈 40가지 기법은 내 머릿속에 정리되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정주영 회장이 왜 어떻게 트리즈와 연결되는지 궁금하였다.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방학기간에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란 정주영 회장의 자서전을 읽은 적이 있다.
사실 그때만해도 정주영 회장은 나이가 70대였다.
그 연세에 키도 크지만,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모습은 나에게 우상이었다.
국산차에 국산 심장을 최초로 달 수 있게 연구지원을 아끼지 않은 사람이 그였다.
이 책은 내가 읽었던 정주영 회장의 자서전을 다시금 생각나게 만들었다.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빈대 이야기", "한겨울 UN군 묘지에 잔듸 심기", "중동건설" 등이
대표적인 이야기라 할 수 있다.
UN군 묘지에 한겨울 파릇한 잔듸를 심는 것은 1950년대 모두들 불가능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정주영 회장은 보리싹을 옮겨 심는 마법 같은 일처리로 나의 영웅이 될만 했다.
정 회장님의 자서전을 처음 읽었을 때에 나의 꿈은 "대기업총수"였다.
하지만, 20년을 지나면서 나는 잊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 꿈을 헛되다고 정의 내렸다.
그런데, 이 책을 다시 보면서 그때의 생동감 넘치던 내가 기억났다.


트리즈. 아직도 정확히 뭐라고 설명할만큼 아는 것은 없다.
하지만, 안된다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될 방법을 찾는다는 면에서 내게 필요한 기술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트리즈를 알고부터 인생이 얼마나 즐겁고
매일매일 발전하는지를 간접적으로 자랑하고 있다.
전반부는 정주영 이야기를 통해서 이런 것이 트리즈적인 사고와 행동이라고 운을 뗀다.
그리고, 자신이 현재 이 책을 쓰기 위해서 트리즈를 어떻게 사용하였는지도 예를 든다.
이론서로 어려운 책이 아닌 간단하고 쉽지만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책을 만들려 노력했다.
그래서 트리즈 40가지 기법은 뒤로 넘기고 그 내용 또한 어려운 문장이 아닌
도식화하여 설명하고 있다.
트리즈는 문제의 모순을 극복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다.
어떤 면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창출에는 다소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저자는 마인드맵을 썩어서 사용한다.
전혀 다른 마구잡이로 쏟아지는 아이템은 마인드맵으로 모으고,
목표와 문제해결을 위해서 냉철하게 현실 판단으로 해결책을 찾기 위해 트리즈를 썩는다.
좀더 융통성 있는 해법이 된다.


이 책은 틈틈히 여러번 읽고 활용하여야 한다.
우리는 컴퓨터와 같은 기계가 아니다. 기계만도 못한 삶이 될 수도 있지만,
창의력을 발휘하여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다면 훨씬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꼭 한번 읽고 활용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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