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펭귄
빌 비숍 지음, 안진환 옮김, 박재현 감수, 강규형 기획 / 스노우폭스북스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핑크펭귄


마케팅과 브랜드의 결론이 바로 이 책 제목이라고 이 책은 밝힌다.
우선, 이 책의 제목부터 알아 보자.
핑크펭귄. 현실에는 없는 그런 펭귄다.
펭귄은 대체로 검은 색과 흰색이 구분되어 어느 펭귄을 보더라도 대체로 비슷하다.
바로 그것이다. 핑크펭귄은 많은 펭귄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한마리를 의미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많은 브랜드가 있고,
유사 업종의 회사를 모아두면 바로 구분되지 않는 펭귄과 같아 보인다.
하지만, 그 중에 유독 앞서가는 그런 회사나 브랜드가 있다면,
바로 이 책에서 설명하는 핑크펭귄이 된다.


결론이 바로 나온 것이다. 성공하여 핑크펭귄이 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원인과 결과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보니 독특한 개성이 있어 성공할 수도 있다.
그러니, 일단은 튀고 봐야 되는 세상이 되었다.
과거에는 튀지 말아라. 튀면 죽는다. 모난 돌이 정맞는다는 말들이 있었지만,
현재 지금 이 순간은 더 이상 그런 말은 정답이 아닌 것 같다.
유부남 영화감독과 바람을 피우는 다소 소심해 보이는 여배우의 성공이 현실이 되고 있다.
그런 비현실 같은 이야기를 영화의 소재로 하여 영화제에서 상을 받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식의 마케팅을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하는데, 이 또한 핑크펭귄의 전략이 되겠다.


자, 가격경쟁이 극심한 레드오션에서 승리하는 빅아이디어는 무엇일까?
서로 저가를 노래 부르는 곳에서 핑크펭귄은 고가이다. 남들이 가격을 낮추려고만 할때
오히려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급 전략을 펼치는 것이 성공확률이 높다.
과거엔 발상의 전환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지만, 일단 달라야 산다는 원칙준수가 답이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찾아가는 서비스와 상품으로는 남다를 수 없다면 찾아오도록 만들어라.
하루 생산량이 충분하지 못하다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생산량 제한을 선포하라.
고객이 나의 상품에 안달라게 만들면 되는 것이다. 흔하디 흔한 잡품이 아니게 말이다.


지금까지 이야기들은 대체로 다른 책에서도 많이 보고 들은 내용들이 될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마케팅 이론에 왜 펭귄을 도입하였는지도 설명한다.
독특함이고 보다더 기억에 남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사람들에게, 고객에게 뭔가 각인 시키는 방법이 필요하단 이야기이다.
또한, 그들을 오래도록 붙잡아 둘 고차원적인 방법들을 이야기한다.
어찌보면 세뇌이자 최면이다. 뭔가 눈에 띄어 관심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종합적인 이미지를 고객에게 그리도록 만들어 심상에 새겨준다.
고객 스스로 만들어낸 이미지에 빠져 브랜드 자체의 힘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중독이라는 표현은 책 속에 없지만, 그렇게 고객은 중독되게 된다.
빠져 나올 수 없게 된다.


고도의 심리학적 기술이라 결론지을 수 있다.
이 책을 여러번 천천히 반복해서 본다면 분명 새로운 길과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 막혀 있던 모든 일들에 활로가 보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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