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완성 근성 다이어리
나티배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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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완성 근성 다이어리


나는 40대 회사원이다.
나름 오랫동안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다.
요즘 띠동갑 후배들을 지나 17살이나 차이나는 후배들이 사무실에 등장하였다.
어느새 그들에게 나는 노땅이 되어 버렸다.
이 후배들 덕분에 나는 새삼 긴장하며 살고 있다.
그래서, 고등학생들을 위해 제작된 <100일 완성 근성 다이어리>를 활용하게 되었다.


이 책은 말그대로 14주, 100일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다이어리이다.
스마트폰의 어플로도 가능한 것을 직접 속으로 쓰고, 점검하면서 근성을 키울 수 있다.
한때 유명하였던, 프랭클린 플래너 같은 시스템 다이어리라고 간단히 볼 수도 있다.
100일이 지나 이 다이어리를 버릴지 말지는 100일을 얼마나 알차게 보내느냐에 따른다.


한해를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이 계획을 세우고, 다이어리를 구매하거나,
새로운 어플을 다운받을 것이다.
작심3일이란 말이 있듯이 누군가는 끝까지 밀고 나가고,
누군가는 흐지부지 될 것이다.
요즘 신입들은 어려운 취업난을 뚫어낸 고퀄러티의 인재들이다.
분명 이들은 계획과 실천이 남다르다.
나 또한 과거에 선배들 입장에서 분명 그런 대상일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 입장은 바뀌고, 마음 자세 또한 달라진다.
어쩌면 당연하다 말할 수 있지만, 지금의 나로서는 당연하다 해서는 곤란한 상황이다.
나같은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세월 앞에 장사없다란 말이 가능 싫다.
세월을 통해 점점 진화하지 않으면 곤란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켓몬처럼 내가 트레이너가 되든지, 내가 진화하는 포켓몬이 되어야한다.


학창시절 언제나 반복적인 하루 일과가 싫었다.
어제와 다르게 누군가 훈련 시켜주었으면 했고, 길을 안내해 주었으면 했다.
그때마다 부모님께 투정도 부렸다. 선생님이 나에게 특별 코스를 주었으면 했다.
형이 있는 친구들이 부럽고, 나도 형이 있으면 했다.
지금은 아들 둘을 키우면서 큰 아들이 작은 아들을 잘 이끌기를 바란다.
하지만, 큰 아들에게 형이 되어 주지는 않는다.
이 다이어리는 플랭클린 플래서와 달리 매주 마다 마음을 다독이는 멘트를 선물한다.
그리고, 매일매일 "나티베 한마디"란 깨알 잔소리도 들려 준다.
그것이 이 책의 가치이고, 특징이다.
과거에 누군가는 알고 있었을 "마인드 콘트롤"을 이 책이 도와준다.
나 스스로 가상의 형과 선생님, 부모님을 만들 수 있게 돕는다.
내가 나의 트레이너이자 스승이 되는 것이다.
나의 꿈을 완성하기 위해 나의 좋은 습관을 기르게 도와준다.


일단 이 책의 메시지를 매일매일 입력하고, 동화되어 보자.
내가 글로 쓴 것들이 차츰 현실이 되는 것을 느껴보자.
나는 우선 외국어공부를 이 다이어리로 적용해 보았다.
오랫동안 하다말다를 반복하는 일본어가 그렇다.
또한, 자동차 내부에 대한 공부도 좀더 깊이 공부할 계획을 세워 실천 중이다.
내가 프로그래머로서 자부심을 갖는 것은
나만의 사고가 표현된 결과물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고,
내부를 누구보다 깊게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만든 것을 이해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이해하면 나만의 표현과 생산이 더욱 풍부해 지게 된다.
하루하루가 기대되고 발전하는 내가 보기 좋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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