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오류 1 - 감독의 속내 엿보기 영화 속 오류 1
이종호 지음 / 과학사랑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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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오류 01


01이라 뭐지?

찾아보니 02도 있다.


TV에서 “영화가 좋다” 같은 영화 소개 방송을 보면,

영화의 '옥의티'를 찾아 숨은 재미를 찾아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이야기 수준이 아니다.

'옥의티'와 같은 이야기를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큰 실망일 수 있다.

이 책은 과학자의 관점에서 영화와 원작 소설의 오류를 이야기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이종호” 박사님이다. 은퇴한 교수님이고, 과학저술가이다.

내가 지금까지 이분을 몰랐을 뿐, 이 분이 쓴 수십 권의 책들은 현재의 활동을 보여준다.

최근 출간된 책으로 <한국을 속인 거짓말>, <한국 7대 불가사의>,

<역사로 여는 과학문화유산답사기 2> 등이 있다.

박사님은 프랑스에서 공학박사를 받고, 현재까지 100여 권의 과학도서를 집필하였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쥬라기 공원”을 두고 이렇게 시작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티라노사우르스가 살던 시기는 백악기지, 쥬라기 시대가 아니다.

따라서, 영화의 제목부터가 틀렸다.


이런 식으로 300 페이지의 책을 2권에서 30여편의 영화를 이야기한다.

박사님의 과학적 기반이 얼마나 넓고 세밀한지 짐작이 될 것이다.

영화는 좋아하지만, 과학은 관심없는 사람들에게는 당황스러운 책이 된다.

하지만,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너무도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이야기하고 보니, 이 책이 과학자의 관점에서 영화에 대한 '딴지걸기'로 볼지 모르겠다.

결코 그런 얕은 설정의 책은 아니다.

영화 감독과 영화 원작의 의도에 대해서 깊은 이야기를 던진다.

결국에는 왜 이런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게 되었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한참을 읽다 보면, 이런 의문이 생겼다.

도대체 이렇게 많은 영화에 대해서 과학적인 분석을 하려면

얼마나 여러번 영화를 보고 또 얼마나 많이 글을 써두었을까 궁금하게 된다.


이 책과 02권에 등장하는 30여편의 영화들은 모두 SF(Science Fiction) 소설에 기반한다.

당연한 이야기이다. 나 또한, 내가 이런 영화들을 대체로 좋아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사실 이 중 대부분이 액션 영화로 분류되기도 한다.

그만큼 과학적 허구가 영화에 얼마나 중요한 양념인지를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즐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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