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 축구 영웅이 된 작은 소년 꿈을 향한 슈팅 1
예프테 다르스키 지음, 이성모 옮김 / 다봄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메시

부제 : 축구 영웅이 된 작은 소년


나는 축구를 좋아한다.

메시를 좋아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메시에 대해서 아는 것은 한가지 뿐이었다.


최근 전세계 축구 스타들이 신체 조건이 탁월한데

메시는 170센티도 안되는 작은 키로 종횡무진 축구장 전체를 점령하고 달린다.

그의 플레이를 보면 그냥 신나고 즐겁다.

아마도 다른 축구팬들도 나와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그렇다. 불리한 신체 조건에도 기죽지 않고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는 메시가 나는 좋다.

메시 이전에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있었다.

벌써 30년 이전에 출연한 아르헨티나의 불세출의 영웅이다.

그런 축구 신동을 이어 메시가 태어났다. 메시 또한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가끔 메시의 경기를 관전하는 마라도나를 보면 마라도나 또한 메시의 팬이라 생각한다.


비단 운동 경기를 떠나서, 사람들은 한 분야에 몰두하여 대단한 결과를 내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부러워하기도 하고, 존경도 한다.

각자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르다. 나 또한 내 전공분야인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스티브 잡스를 남달리 좋아한다.


나는 운동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축구는 예외적으로 좋아한다.

과거에는 농구를 좋아했는데, 농구는 신체적 우월성이 다소 요구되는 운동이라

메시가 등장하고 부터는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마이클 조던.

마이클 조던이 195 센티 정도인데, 그 또한 미국 농구역사에서 중간 정도의 키이다.

메시는 축구 역사에서 가장 단신에 가깝다.

그런 그가 오늘날까지 기죽지 않고 달려 준 것이 고맙고 더욱 좋아하는 이유가 된다.


이 책은 단순히 메시란 실존 축구스타의 전기를 써 아이들에게 팔고자 하는

그런 상업적 결과물이 결코 아니다.

이 책이 출간되기 전까지 이미 10여권의 메시 전기는 등장하였다.

거의 대부분의 책들이 고맙게도 메시를 사랑하는 축구팬의 입장으로 글을 썼다.

이 책 또한 그런 자세로 책을 써 주었다.

아이들에게는 이런 느낌의 글이 필요하다.


이미 고인이 된 위인들의 이야기는 매우 객관적인 자세를 취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평가했기에 그럴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 비슷한 글들이 되어 버렸다.


아직 서른 살이 되지 않은 메시는 이미 아내가 있고 아이가 있다.

그래서, 이전과는 다르게 좀더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 같다.

이 책 속의 메시는 오직 축구에 몰입하여 신사적이고 동료들과 함께 하는 멋진 플레이를

보여 주고 있다.

그의 인성이 얼마나 선한 지를 알 수 있다.

메시의 꿈을 위해 그의 부모와 스페인 구단이 얼마나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지

이 책은 설명한다.


오늘날 한국의 많은 부모들은 앞다퉈 자신들의 아이들이 성장하기를 바라고

그런 마음에 많은 투자를 한다. 마치 메시의 부모처럼 말이다.

하지만, 메시의 부모는 몇 가지 원칙을 지켰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허락하고 지원한다.

항상 가족은 함께 한다.


오늘날 한국의 부모들이 깊이 생각해야 할 주제이다.


메시는 고향 아르헨티나와 제2의 고향 스페인이 사랑하는 인물이다.

돈만 밝히는 그저 그런 선수였다면 영국이나 다른 나라로 전전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메시는 결코 그러지 않았다. 의리가 있는, 원칙이 있는, 아직도 젊은 선수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