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타트 - 끝까지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
이수진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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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타트


여기 한 명의 불우하지만, 힘차게 성공 가도를 달리는 사람이 있다.

그 이름은 저자, 이수진.

<야놀자>라는 업체의 대표이다.

과거 모텔투어(모투)로 사업을 시작한 삼십대 후반의 멋진 사장이다.

내가 멋지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저자의 됨됨이를 알게 되어 그렇다.


저자는 어린 나이에 양친이 모두 돌아가시고, 할머니와만 살았다고 한다.

그 할머니조차 중학생이 되던 시기에 돌아가셨다.

이후에 노총각 삼촌과 살다가

스무살이 되어 대학을 다니고, 취직을 하면서 고모댁에서 생활하였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라 한글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 간신히 배웠고,

신문배달을 하던 중학생 시절에는 아는 대학생 형의 공짜 과외로

그럭저럭 성적이 나왔다고 한다.

, 여기까지만 들으면 참 운도 없지 싶으면서, 머리는 그래도 괜찮은가 보다 할 것이다.

스스로도 이십대 초반까지 세상을 보는 시각이 부정적이고 어두웠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에게 점점 운이 좋아지는 복선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4년재 대학을 가기에는 형편이 좋지 않아

공고를 다니면서 배운 기술과 습득한 자격증을 활용할 수 있게

전문대를 진학하여 기계설계를 전공하였다고 한다.

CAD 인력이 부족하던 시기에 운 좋게 CAD 자격증과 기술을 습득하여

처음 취직하던 때에도 병역특례로 기계설계를 하였고,

남들 100여만원 남짓한 봉급 받을 때 200여만원을 받았다고 자랑도 한다.

그렇게 모은 종잣돈을 주식으로 날리면서, 재기를 위해 모텔 알바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고 정주영 회장의 말을 연상시키듯

저자는 모텔 일을 하면서 자신의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모텔 일로 모은 종잣돈을 첫 사업 시작에서 또 다시 모두 잃었다고 한다.

하지만, 분명 남는 것이 있었다.

자신이 무엇 때문에 실패한지를 정확히 파악하게 된 것이다.

또한,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될지도 알게 된 것이다.


그렇게 다시 시작하였다. 이쯤 되니 책의 제목이 어떻게 정해졌는지 알만하다.


이 책의 내용의 초입부는 이렇게 저자의 자기소개로 시작한다.

하지만, 이후의 모든 내용은 자신이 사내 전자게시판에 올렸던 글들을 그대로 실었다.

몇 가지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글들을 중요도에 따라 순서를 재지정 하였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들은 시간 순서에 맞지는 않다.

내용 중 현재란 것도 그때 그때라 뭔가 어색할 수는 있다.

문체 또한 자금난을 격을 때와 여유가 있을 때 등 상황에 따라 다르다.

사장이란 중책에 대한 부담감에 따라서도 글의 표현이 다르다.


그런데, 매 순간 노력하고, 고뇌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솔직하고, 순수하고, 멋진 모습들이 그대로 보여진다.

저자도 함께 글을 수정한 사업 파트너이자 후배이자 부사장도 이렇게 고백한다.

“오탈자 외에는 수정하지 않았다. 그때의 상황을 그대로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한 얼마 전에 본 스타트업 책을 통해서 공통된 교훈을 얻었다.

무슨 일이든 10년 이상은 꾸준히, 그리고 남들과 다르게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취업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방송과 신문을 통해 많이 접한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요즘 젊은 친구들이 대기업을 선호하여 그런 현상이라 생각된다.

대기업이 아닌 기업들은 여전히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

내가 일했던 직장들과 현재의 직장이 그렇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할 수록 모든 것이 양극화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누군가는 스타트업으로 성공하였다며 그런 책들이 쏟아진다.

또 다른 부류들은 어쨌거나 안정적인 직장을 찾아 경쟁 속에 살아간다.

어디나 경쟁이다. 그런데,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경쟁을 피해 이겨낸다.

최소 10년은 경쟁 속에서 남들과 같은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보낸다.

그런 중에 지혜를 얻고, 새로운 길을 찾는 것 같다.


저자는 자신의 운을 향해 매일매일 리스타트하고 있다.

자신의 조건을 탓하며 오늘도 자신을 한정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혜안을 제공한다.

그저 믿고 나아가라고 말한다. 언제나 다시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안되면 될 때까지 하는 것이다.

나 말고는 내가 하는 일을 잘 알고 잘할 사람이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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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2015-12-16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리스타트 저자 이수진입니다.
서평에 감사드립니다.
매일매일 리스타트는 미래의 가치를 만들고 세상의 밝게 할거라 믿고 응원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구루 2015-12-16 10:00   좋아요 0 | URL
저자가 제 블로그에 이렇게 답을 달아주신 것은 처음이네요.
저도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