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는 공식 - 대기업에서 길거리 카페까지 대박 마케팅의 모든 것
리오 메구루 지음, 이자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잘 팔리는 공식


일본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유명한 “리오 메구루”씨의 책이다. 물론 번역서이다.

확실히 일본어와 우리말은 어순이 비슷해서 인지

영어나 유럽어 원서의 번역과는 확실히 수준이 다르다.

한마디로 번역한 티가 거의 나지 않는다.

다만, 예를 드는 경우들이 우리에게 익숙지 않다.

우리가 잘 모르는 일본 기업과 일본의 제품들이 예로 등장한다.


인터넷이 생활의 중심이 될만큼 정보와 지식, 자료들이 쉽게 접근이 가능해졌다.

어쩌면 이 책은 다소 시대에 뒤쳐지는 원론적인 이야기일지 모르겠다.

인터넷이나 소셜 등을 활용한 마케팅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케팅에 대해서는 확실히 기본이 잘된 책이다.


저자는 미국 유학을 다녀왔고, 전문적인 식견으로 세계 여러 전문가들과 교류하고 있다.

우리가 미국의 여러 마케팅 책을 통해 잠시 잠깐 반짝하는 이론이나 이야기들을

열심히 볼 필요가 없다. 이 책이 그런 것들을 종합해서 잘 정리해 주었다.

그렇다고 이 책이 그런 새로운 마케팅 기술에 대한 요약서란 말은 아니다.

그만큼 새롭게 등장하는 이론도 결국은 원론적으로 같은 맥락이란 이야기를 한다.


본론으로 들어간다.

이 책은 3가지 관점을 포인트로 집어내 마케팅 기술을 알려 준다.

그것은 바로, '무엇을', '누구에게', '어떻게'이다.

어떤 상품을 어떤 이들에게 어떻게 팔 것이냐는 이야기이다.

중요성은 '무엇을'이 가장 높다. 다음은 '누구에게', 끝으로 '어떻게'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를 이야기한다. 그런 방법적인 것들이 개별 책으로 출현한다.

하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잘 만들어진 전략과 전술이 필요한데,

바로 이 3요소가 그런 전략과 전술의 기본 데이터가 된다.

적절한 입력 데이터가 있어야 적합한 출력(판매, 광고, 영업 등)이 가능해진다.

이런 3요소를 당연하다고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이 왜 '무엇을'이냐고 물을 사람도 있다.

, 어떤 이들은 '누구에게'에 더 많은 관심을 갖을 지도 모른다.

본인의 관심 물품을 누군가에게 공급받아 나와 같은 누군가에게 팔겠다는

계획을 세운 사람이라면 '누구에게'에 집중할 것이다.

내가 잘 아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팔 것이라고 한다면 말이다.

그 보다 이미 고민없이 '무엇을'을 쉽게 결정해 버렸다면 말이다.


하지만, '무엇을'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고객들에게 설문 조사를 하는 건 의미가 없다.

어느 정도는 방향을 잡고, 설문 조사를 해야 하니 말이다.

애플의 '아이폰'은 늘 마케팅과 홍보, 광고 등의 성공 사례로 등장한다.

이 책에도 소개된다. '아이폰'은 소비자에게 물어 만든 것이 아니다.

팔릴 만한 것을, 성공할 만한 아이템을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 낸 것이다.

물론 직접 만든 것은 아니다. 방향을 정하고, 애플사 직원들이 함께 만들었다.

하지만, '무엇을'을 정하고 방향을 설정한 것은 스티브 잡스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그리워 한다.


홈쇼핑을 예로 들어 보면 간단히 설명될 것 같다.

홈쇼핑은 '무엇을'을 가장 먼저 결정한다.

SOLD OUT(매진) 가능성이 높은 물건이 발견되면, 전략과 전술을 세운다.

어느 쇼 호스트를 앞세울지, 어떤 연령대와 남녀노소 누구를 타겟할지,

어느 시간대에 방송할지, 홈페이지와 소셜 등을 어떻게 활용할지 등등이 그렇다.


이 책은 표지에도 설명하듯이, 대기업에서 길거리 카페까지 모든 것과 규모를 섭렵한다.

동네 자전거 가게가 매출을 올린 사례와 사양 길에 놓인 전통 일본주 생산기업,

프렌차이즈 빵집, 동네 선술집, 커피 전문점까지 다양한 성공 사례가 등장한다.

단순한 사례의 나열은 결코 아니다.

앞에서 설명한 3요소를 설명하면서 중간중간 사례가 등장한다.


부담없이 3일간 출퇴근 시간에 읽을 수 있는 마케팅 전문 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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