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바로 전달되는 아들러식 대화법
도다 구미 지음, 이정환 옮김, 이와이 도시노리 감수 / 나무생각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들러식 대화법


오늘 소개하려는 책은 아들러 심리학을 적용한 대화의 기법을 이야기한다.


아들러 심리학은 일전에 내가 쓴 몇 권의 서평에서

기존 프로이트식 심리학의 분석적인 자세와 달리

누구나 평등하고 상대의 관점에서 서로 발전하고자 하는 태도를 지닌

심리학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간단히 말해서 프로이트나 기타 심리학은 분석 대상인의

심리적 상태와 그의 그런 특징들이 어디서 출발했는지를 분석한다.

그런 후에 사람을 특징 지워 결과적으로 좋다 나쁘다, 고쳐야 된다로 통하게 된다.

하지만, 아들러 심리학은 결코 그런 자세를 취하지 않는다.

어찌보면 심리학이라고 부르기에는 현대인들이 많이 찾고 읽는 자기계발학에 가깝다.

상대방을 배려하며 상대방을 바꾸기 보다 자신을 바꾸어 상대에게 맞추고

결과적으로 감동받은 상대도 나에게 맞춰가는 결과를 낫는다.


오늘은 그런 아들러 심리학을 대화법 전문가의 훈련 노트에 결합시킨 작품이다.

일본의 “도다 구미”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의 글인데,

전공은 비즈니스 언어 및 매너, 프레젠테이션, 접객 및 영업 등이다.

이 책의 감수자가 아들러 심리학에 정통한 “이와이 도시노리” 선생이다.

저자와 감수자의 공통점은 심리학 교수란 타이틀을 갖고 있지는 않다.

이론적인 전문가들이 아니라, 아들러 심리학을 활용한 응용 전문가들이다.

나 또한 “이와이 도시노리”의 책인 <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을 통해 알게 되었다.

처음 접하는 아들러 심리학을 재미나고 쉽게 만화로 알게 되었다.


국내에는 아들러 심리학을 전공하여 주도적으로 알리는 분이 없는 것 같다.

아직 그러기에는 숙성의 시간이 부족해 보인다.

일단은 이렇게 일본에서 넘어온 책들의 번역본과

아들러의 원서들이 번역되기 시작하는 분위기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말하기 트레이닝북(훈련노트)이다.

누군가에게 미움받을까 염려하거나, 의견전달이 어려워 후회를 반복하거나,

대화하기 거북한 상대로 힘이 들거나, 타인에게 충고나 조언을 망설이거나,

인간관계 유지에 머리 아파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말하기 전문가가 상황별로 적절치 못한 표현과 적합하여 함께 만족하는 표현이 나온다.

모든 대화를 전투라고 생각하여 반드시 이겨야 된다는 사람들도 간혹있는 것 같다.

늘 그렇게 싸워 이긴다면 자신에게 만족감이 있을진 모르지만, 늘 외로울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지난 추석기간 동안 느긋하게 읽었다.

분명 다양한 상황별이라 처음에는 서평쓰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결론은 간단하였다. 바로 아들러 심리학이다.

결코 직선적이지 않고, 불편하지 않고, 상호존중하는 표현을 쓰면 되는 것이다.

, “?”와 같은 직접적인 화법 보다는 “그 이유를 알고 싶어요. 설명 부탁드립니다”가

좋다는 것이다.

또한, 대화의 상대가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직급이 높거나 낮거나에 상관없어야 올바른 아들러식 대화법이 되겠다.

아이니, 명령식 표현이나 지시적 말투라도 상관없다가 결코 아니다.

내가 힘들게 배우고 연습 중인 대화법을

자신의 자녀에게 활용한다면, 아이의 인성은 놀랍게 좋아질 것이다.

,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지행합일이니 말이다.


상대의 입장이 되어서, 최대한 배려한 표현, 그렇다고 너무 저자세이지 않은 당당한 표현.

그런 적절한 대화법이 이 책속에 설명되어 있다.

글씨도 보기 좋게 크고, 내용도 한 눈에 들어와서 훈련용 교재로 딱이라 생각한다.

읽고 사용하고, 효과보고 함께 기뻐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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