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이 빨라지는 인도 베다 수학 - 기적의 연산법 인도 베다 수학
마키노 다케후미 지음, 고선윤 옮김, 비바우 칸트 우파데아에 감수 / 보누스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계산이 빨라지는 인도 베다수학


요즘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 때와 다르게 공부를 힘들고 어렵게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분명 스마트기기들이 있고,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 이런 세상에

왜 공부는 우리가 학창시절이던 그 때보다 무식하고 고달프게 하고 있는 것일까?

그 시절에도 분명 우리 부모님들은 “공부해라”란 잔소리를 끊임없이 하였지만,

지금과는 뭔가가 다르고, 뭔가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어쩌면, 강남의 부모들은 효과적인 공부법을 아이들에게 조기에 주입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다고 해도 사정은 그리 달라 보이지 않는다.

아이들이 창의적이고 공부가 즐거워 보이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떤 책을 갖고 가면 좋을까?

내가 그 시절에 어떤 책으로 공부했으면 좋았을 것이 무엇일까?

나의 이런 질문에 적합한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물론 타임머신도 없고, 그럴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

오히려 과거에 우리 아버지가 인도 선교사가 되어

내가 인도 본토에서 베다수학을 배웠다면 뭔가 달라졌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현재를 사는 나는 내가 인도선교사가 되기로 하였다.

물론 아이들과 아내를 데리고 인도에 가지 않아도 된다.

이 책이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문제를 풀기만 하면 된다.

약간의 논리적 추론이 가능해야 되고, 암기력도 어느 정도 있다면 분명 이 책은

놀라운 인간 계산기로 우리를 변모시켜 줄 것이다.


잠시 인터넷으로 '베다수학'을 검색해 본다.

일부 강남의 사설학원에서 이런 베다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왠지 암기시키는 느낌이 든다.


사실 베다수학은 풀이 과정만 보면 신기한 마술처럼 보인다.

하지만, 오랜 시간 수학을 공부하여 방정식으로 수식화하면 흔히 공식이란 것과 맥을 같이한다.

그런 마술같은 과정이 어떻게 나오는 지를 자연스럽게 이해 시키는 것이 중요한다.

주인과 객이 전도된 느낌이 보여진다.


이 점은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설명할 때도 주의할 부분이라 생각된다.

특히 아이에게 큰 수를 곱하는 빠른 계산을 위해 뱀을 그리는 방법을 설명하였을 때

아들은 뭔가 놀랍고 억울한 표정을 보여 주었다.

거의 수백시간을 앉아서 천천히 곱하고, 자릿수를 올려주고, 머리 속에서 암산하던 것이

다소 억울했던 것 같다.

옆에서 보고 있던 아내는 베다수학이 흥미롭지만,

그렇게 쉽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말라고 잔소리를 한다.

쉬운 방법으로 근본 원리도 모르고 게으름을 피게 된다면서 말이다.


계산기가 나왔을 때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계산이 틀렸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계산기가 주가 아니라 보조 도구였던 것이다.

지금은 계산기가 주가 되었다.

오히려 암산이 뛰어난 사람들도 계산기를 사용하다가

뭔가 오차가 날 때에만 자신의 재능을 이용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아내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오랜 역사를 지닌 노하우를 활용하지 않는 것은

역사 속 현인들을 무시하는 것이다 라고 생각되어 아이에게 알려 준다.

선택은 아이가 하는 것이 된다.


끝으로, 책 속의 꿀팁들을 사진들로 설명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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