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 사게 되는 한 줄, 소셜 글쓰기 - 온라인 마케팅글쓰기 가이드
송숙희 지음 / 팜파스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소셜 글쓰기

언제나 그렇듯이 책을 들고 출근을 하고, 퇴근을 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책을 정말 대충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너무 많은 글과 문자들, 그리고 메일, 메시지, 광고 등에 노출된 나는 나름 최적화라며

대충 읽고 넘기게 되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뭣 때문에 읽고 있는 것일까 되묻게 되었다.

오늘 소개할 책은 그렇지만 나름 열심히 보았다. 대충 읽지는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제목 앞에 놓인 수식어는 이렇다. “읽으면 사게 되는 한 줄

바로 마케팅 글쓰기에 대한 책이다. 그런데, 왜 한 줄일까?

그건 너무도 많은 문자와 메시지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한 줄 이상은 무리이기 때문이다.

내가 쓰는 서평 글도 분명 누군가는 읽을 것이다. 아마 이 책을 살까 말까 고민 중인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들 상당수는 차근차근 처음부터 읽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서평 글도 색이 입혀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일단, 이 책의 저자는 마케팅 글쓰기를 교육하는 전문가이다.

재미난 것은 저자 본인이 경영학을 공부하거나 마케팅을 공부한 적이 없다고 솔직하게 밝히면서

그저 눈에 띄는 글이나 광고 멘트, 잘 외워지는 표현들을 착실히 모으고 모아

빌려쓰는(배껴쓰는, 카피캣) 도사라고 자칭한다.

요즘 세상에 전문가라고 뻥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싶어 타이틀을 줄줄 달고 다니는 사람도

많은데 이 저자는 그런 면에서 확실히 남다른 것 같다.

책의 끝에는 멋지게 만든 300여 페이지의 책들의 참고문헌 23 편이 나열되어 있다.

참고 문헌을 보고 있으면, 어쩐지 어디서 본 내용이더라 싶었던 것이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책은 결코 단순히 카피된 내용은 아니다. 저자의 노하우와 많은 사람들을

교육시키면서 사용했던 자신만의 키워드(S.E.N.T W.H.A.T)들이 등장한다.

S(Small talk) : 간단한 인사로 고객의 마음을 연다.

E(Executer) : 발신자를 소개한다.

N(Necessary) : 용건을 어필한다.

T(Trigger) : 상대에게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요청한다.

단번에 잘 먹히는 세일즈 레터의 공식이라고 한다.

Why: 이메일을 보내는 목적이 무엇인가?

Hooky: 고객이 관심 끌 만한 포인트는 무엇인가?

Audience: 고객은 누구인가?

Trigger: 요청하는 기대반응은 무엇인가?

세일즈 레터를 쓰기 전에 가장 먼저 문제를 정리하는 노하우 W.H.A.T이다.

사실 저자의 이런 많은 노하우들을 이 책으로만 얻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www.쓰기.com 에서 저자의 노하우들을 만날 수 있다.

처음 이 책을 구매하게 된 계기는 집에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잘 팔기 위함이었다.

뭔가 간단한 노하우 몇 가지로 돈도 벌고, 집도 깔끔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런데, 이 책이 알려주는 노하우는 간단한 것도 있지만, 준비가 필요한 것도 많다.

늘 글쓰기 센스를 켜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생활화되어야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뭐 센스라곤 하나 없던 나로서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약간은 부팅이 된 느낌이다.

뭔가 더 쓰면 좋겠다 싶지만, 끝을 내야 될 것 같다.

길면 실패한 글이란 생각을 이 책을 통해 확실히 깨달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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