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어드벤처 북 리턴즈 - 우주 악당의 부활 레고 크리에이션즈 시리즈
메간 로스록 지음, 김은지 그림 / 바이킹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레고 어드벤처 북 리턴즈레고 어드벤처 북 리턴즈

메간 아줌마가 돌아왔다.

레고 어드벤처 북에서 작은 공중 부양기를 타고 여러 레고 빌더들을 찾아갔던 멕 아줌마.

이번에도 이미 만난 적 있던 레고 빌더들과 새로운 레고 빌더들을 만날 기회를 주었다.

이전보다 책은 가벼워졌지만, 수준은 한층 더 올라간 느낌을 준다.

전편과 확연히 달라진 것은 작품 조립과정을 설명하기 전에

사용할 모든 부품들을 미리 알려준다.

전편에는 일관되지 않아서 부품을 미리 보여주는 경우도 간간히 있었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이번 편은 책이 확실히 가벼워졌다. 전편의 하드커버를 버리고 페이퍼백이 되었다.

그만큼 가격이 저렴해 졌다. 물론 오래 두고 보기에는 전편이 나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집에 있는 전편의 상태를 보면 결코 하드커버라고 양호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책의 페이지는 정확히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5 페이지이다.

마지막 페이지에 참여한 레고 빌더들이 등장한다.

그간 메간 아줌마는 화장술이 좋아지신 것 같다. 훨씬 젊어 보인다.

다른 작가들도 여전하겠지 생각했는데, 전편의 3명만 다시 참여하였고 나머지는 모두 새로운

사람들이었다. 전편이 14명의 빌더들이 소개되었다면, 이번 편은 11명으로 줄었다.

여자 빌더가 전편에 1명이었지만, 이번에는 2명이 되었다.

여자 작가들은 남자들과는 확연히 다른 기술과 주제를 갖고 있다.

정원 가꾸기나 집안 내부장식이 딱 주제이다.

전편과 또 다른 점을 하나 더 설명하면, 훨씬 더 조립과정이 세밀하다.

하지만, 여전히 난이도가 높다. 빌더들은 대부분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다.

공통점은 빌더가 본업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들은 레고 디자이너인 메간 아줌마가 달리

실용 디자이너, TV 방송기자, 자전거 수리공, 기계 디자이너, 과학 교사, 브릭 아티스트,

프리랜서 레고 아티스트, 영업사원, 컴퓨터 프로그래머, 은퇴한 레고디자이너 등이다.

다시 보니 레고나 브릭과 관련한 직업의 인물들도 보이긴 한다.

아이들이야 레고에만 집중하겠지만, 나는 이들의 직업을 보면서 뭔가 공통점을 찾아 보았다.

먹고 살기 위한 직업과 다른 뭔가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활동을 모두들 원한다는 것이다.

이들의 작품을 천천히 살펴 보면서 얼마나 공을 들인 것인지 생각해 본다.

왜 이들 중에 동양인도 한국인도 없는지 궁금했지만, 이내 답을 알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은 나중에 여기 빌더들처럼 여유롭게 자신들의 창작 시간을 갖게 되길 소망해 본다.

물론 우리 아빠들이라고 결코 늦은 것은 아니다.

다만 오타쿠로 오인 받는 것이 염려가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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