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물로만 머리 감기 놀라운 기적 : 병든 두피와 모발이 되살아난다!
우츠기 류이치 / 끌레마 / 2015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물로만 머리 감기 물로만 머리 감기 놀라운 기적놀라운 기적

아내로부터 요즘 강남에서 유행이라는 노푸라는 것을 처음 들었을 때가 한달 전쯤 된다. “노푸는 노 샴푸를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샴푸를 안쓰면 비누를 쓴단 이야기라 생각하고 아내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들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비누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도대체 뭘 사용하는거지? 우리 조상들처럼 창포물이라도 쓰는 걸까? 결론은 이 책의 제목처럼 물로만 머리를 감는다는 것이었다.

과연 물로만 머리를 감아서, 가려움과 피지, 비듬 등이 모두 해결될 수 있을까? 그래서 인터넷을 뒤졌다. 벌써 국내에 노푸 전도사라 싶은 분들의 블로그 몇 개가 출현했다. 대체로 내용은 이렇다. 처음 한 동안은 머리에서 냄새도 나고 기름기가 충분히 빠지지 않아 무겁기도 하고 가렵기도 하다. 하지만, 한달 이상 계속하면 점점 두피는 맑고 깨끗해지고 냄새는 옅어지며, 감는 횟수도 점차 줄여 나갈 수 있다. 이런 식이었다.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런데, 이런 캠페인 같은 일이 어떤 계기로 시작된 것일까 궁금해졌다. 마치 금식 다이어트 같은 한때 유행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을 찾아 읽게 되었다. 국내의 블로거 분들과 이 책의 저자 중 누가 먼저 시작했을까 궁금해졌다. 해답은 곧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미 10년 정도를 실천해 오고 있는 중년의 의사 선생님이다. 저저 또한 스승인 의대 교수님께 배워서 실천 중인 것이라고 한다. 머리가 많이 빠져 해결책을 찾던 중에 한 주나 한 달에 한두번 머리를 감으신다는 스승의 임상효과에 고무되어 자신도 시작하였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현재 빠지던 머리는 새로 난 머리카락으로 채워졌고, 머리 감기는 일주일에 2~3번 정도라고 밝힌다. 알러지 체질인 관계로 샴푸와 비누의 계면활성제가 만드는 알러지 반응이 오히려 독이었기에 과감히 끊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노푸의 효과 이후 샤워나 손발씻기도 완전히 물로만 하고 있다고 이 책은 설명한다.

우리 조상들의 세안을 생각해 보면 그 분들이 샴푸나 비누, 로션, 크림 없이도 어떻게 추운 겨울과 환절기를 보냈을지 궁금했는데, 쉽게 이 책을 통해 확인이 가능했다. 한 마디로 원래부터 없어도 될 것을 우리는 너무 많이 오용하고 남용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실제로 이 책을 읽는 2주간 나 또한 임상실험을 실시해 보았다. 외출이 없는 주말의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로만 머리와 몸을 씻어도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머리가 가렵거나 건조하지 않았다. 오히려 각질이 심했던 발에는 효과가 좋았다. 발 갈라짐이 없었다. 하지만 외출이 있는 날에는 실천이 쉽지 않았다. 머리에 냄새가 났고 가려움이 심했다. 물론 긁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쉽게 비듬이 일어났다. 한달 이상 꾸준히 하라던 블로그의 글이 생각났다. 책의 저자는 6개월을 요구한다. 6개월을 이겨내면 그 후론 진정한 자유를 얻는다며 말한다.

결코 쉽지는 않다. 하지만, 2주간 실험한 결과는 확실히 머리가 덜 빠진다는 사실이다. 또한 머리카락 굵기도 좀 굵어진 것 같다. 머리카락의 힘이 좋아진 것 같다. 헤어젤이나 헤어로션, 드라이어를 쓰지 않아도 되서 하루의 시작이 빨라졌다. 그냥 10분 정도 열심히 온수로 비벼주고 미끈거리는 손의 기름들은 비누로 씻어준다. 간단히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빗질만 하여도 윤기가 반질반질 한 것이 신기하다. 앞으로 계속할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지만, 확실히 현대의 화학제품으로부터 탈출은 신선한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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