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마라톤 - IQ 148을 위한 수학 퍼즐
이리나 보슬리 지음, 손희주 옮김 / 보누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브레인 마라톤

브레인 마라톤. 제목부터 호기심을 가득 채워준다. 어떻게 머리로 마라톤을 하는 걸까? 머리로 마라톤을 한다면 오랜 시간 뭔가에 집중하는 걸 이야기 하겠네

이 책은 퍼즐북이다. 편의점에서 파는 수도쿠 50장 뭐 이런 잡지책과 비슷하다고 말한다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수준과 가치, 설명의 친절함은 그런 책과는 비교를 거부하고 싶다. 물론 수도쿠를 좋아하는 나는 이 책에 수도쿠가 빠진 것이 조금은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전혀 몰랐던 숫자 퍼즐이 이렇게나 많은가 싶어 그저 반갑다.

이 책에는 비슷하지만 각자 특색있는 7가지의 퍼즐이 등장한다. 익히 잘 알고 있는 마방진이 등장한다. 중학교 시절 수학시간에 선생님이 알려 주셨던 건데, 지금 돌이켜 보면 선생님은 우리에게 재미와 함께 수의 신비감을 알려 주려 했던 것 같다. 어찌보면 고등학교 때 배울 수열을 미리 알려 주신 지도 모를 일이다.

우선, 이 책에 등장하는 7가지 퍼즐을 나열해 본다.

1. 하이브 : 벌집 모양의 숫자판이 있는데 벌집판 옆에 가지가 붙어 있고 가지에는 숫자들이 적혀 있다. 가지의 방향에 나올 숫자들의 합이 표시된다. 특이한 것은 각각의 숫자판에 숫자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다른 퍼즐과 다른 점이다. 모양도 특이해서 정사각형에 익숙한 사람들은 어색할 수도 있다.

2. 마방진 : 많이 알고 있는 퍼즐인데, 보통의 마방진이 홀수x홀수 크기이고, 연속된 숫자로 가로, 세로, 대각선의 합이 같아야 하는 것과 다르게 짝수x짝수 크기란 점과 비연속 숫자를 조건으로 하는 등 다양한 마방진이 등장한다. 예로, 양수와 음수가 모두 등장하는 마방진도 있다.

3. 크로스피스 : 4개의 막대자로 마치 네모난 판을 얽어서 짜는 듯한 형태의 퍼즐이다.

4. 디지트 : 설명하기까 꽤 복잡한 퍼즐이다. 내가 본 퍼즐 중에서는 가장 독특하고 어렵지 않을까 싶다.

5. 퀸티 : 마방진과 비슷하지만 중간에 직사각형 2줄이 빠지는 형태를 취한다. 마치 연탄 찝개 2개가 마주보는 형태이다.

6. 트리아드 : 역삼각형으로 피라미드 모습을 갖고 있다. 위쪽 2칸의 숫자 합이 아래 1칸의 숫자가 되는 조건이다.

7. ABC 퍼즐 : 수도쿠랑 닮은 퍼즐이다. 수도쿠가 숫자인 대신 알파벳 A,B,C만을 사용한다.

  이 책의 장점은 처음 제시하는 예제를 통해서 한 단계 한 단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친절히 알려  준다. 그래서, 설명을 읽고 조금씩 빈칸을 채워간다면 쉽게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이 책의 여러 퍼즐을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된다면, 책 표지의 설명처럼 IQ 148 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마도 10000시간의 법칙을 적용한다면 분명 그렇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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