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터지는 생각법 - 결정적 순간에 써먹는 아이디에이션의 거의 모든 것
위르겐 볼프 지음, 정윤미 옮김 / 북돋움라이프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생각 터지는 생각법

책이 참 이쁘다. 빨간 고추 모양의 연필이 턱하니 책의 표지를 장식한다. 책의 제목도 고추와 색상이 참 잘 어울리게 녹색과 빨간색을 사용했다. 좀더 나아가서 고추 연필이 책의 제목까지 써 내려갔다면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그런데, 책의 스타일도 참 멋지다. 책의 표지만큼이나 근래 본 책 중에는 최고의 편집 스타일을 만난 느낌이 든다. 가벼운 재질도 좋다. 다른 책들이 창의성을 운운하면서 묵직하고 답답한데 반해 너무도 산뜻하다. 모든 페이지들이 파란 색 종이거나 녹색 종이로 되어 있다. 글씨 또한 녹색과 파란색이다. 확실히 눈에 피로감을 덜 줘 읽는 속도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 이제 결정적인 내용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영국 최고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의 실전 가르침이란 뒷 표지 글에서 아쉬움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가 이야기하는 것은 모두 자신의 경험이라기 보다 남들의 경험에서 88가지 솔루션을 뽑아낸 것이다. 구지 말하면 출처가 불분명한 88명의 성공 노하우를 자신이 컨설팅 멘트로 버무려서 만든 책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며칠 전에 읽었던 당신이 얼마나 잘하는가는 문제가 아니다 얼마나 잘하고 싶어 하는가가 문제다란 작품을 읽기 전이었다면 나는 이 책을 멋진 책이라 생각할 것 같다. 그런데, 정작 자신이 창의적인 업무를 통해 체득한 자신만의 노하우가 아니라, 컨설팅의 통해서 짜깁기된 무려 88가지의 노하우를 전달한다고 하니 많이 싱겁다는 느낌이 든다.

멋진 스타일과 편집의 아름다움이 이 책의 가치를 급상승 시킨 것 같아 기대가 컸는데, 국내나 중국의 신생 작가들이 이 책 저 책 요약해서 만드는 책들과 다름이 없어 보여 아쉽다. 하지만, 케이스 스터디 만큼은 이 책을 앞설 책은 없어 보인다. 필요한 부분, 나와 유사한 경우를 찾는 독자라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예를 들어, 마케팅 전략을 짤 때, 홍보 기획안을 만들 때, 프레젠테이션 준비시, 광고 아이디어를 짤 때 등과 같은 경우를 말한다. , 성경에 참 진리가 있지만, 성경을 통해 깨달음을 얻기 보다, 성경 말씀을 옮기는 다른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진리(?)를 깨닫는 것과 유사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빠른 속도로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너무 즐거웠다. 케이스 스터디에 좋은 책이라 업무시 많이 참조할 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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