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로 본 3년 후에 - 개정판
이준정 지음 / 시간여행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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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로 본 3년 후에

3년 후에 미래를 그려 본 적이 있는가? 단순히 영화를 통해서 나도 저런 생각해 보았는데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1995년에 빌게이츠가 어느 강연회에서 21세기에는 이럴 것이라며 10년 후를 예언하였단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 그의 이야기 중 스마트폰, 스마트TV, 전자지갑 등은 실제로 현실이 되었다.

이 책은 국내 미래탐험연구소장인 이준정님이 쓴 글이다. 빌게이츠처럼 10년 후를 이야기하기에는 너무도 급변하는 현실에 맞춰 3년 후를 예견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상상인지 현실인지, 이미 확인된 미래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이다.

책속에 등장하는 가장 동감하는 예를 하나 들어 보겠다. 조만간 스마트폰은 사라질지 모른다. 이 책의 예견대로라면 구글 글래스가 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모든 스마트폰을 대체하지 않을까 싶다. 내 아버지는 얼마전에 스마트폰을 장만하셨다. 그때 얼마나 좋아하셨는지 모른다. 그런데, 지금 현재 그 스마트폰으로 꽤 스트레스를 받으신다. “동네 할매들도 다 쓰는 전화기가 뭐가 어렵다고하시며 호기를 부리셨지만, 어려움이 많으신 것 같다. 특히 ARS는 스마트폰을 던져 버리게 만들기도 하셨다고 말씀하신다. 나 또한 처음에는 정말 그랬다. 한뼘 통화를 알고는 해결되었지만 말이다. 아버지처럼 연세 많으신 분들에게는 구글 글래스는 정말 요긴한 물건이 아닐까 싶다. 음성 인식까지 된다면 정말 그럴 것 같다.

조만간 외국어 교육도 새로운 물꼬를 트지 않을까 싶다. 구글 번역이 선두에서 역할을 할 것 같다. 여전히 번역의 질에 딴지를 거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비슷한 언어권의 번역을 테스트해 보면 효용성이 많이 높아졌음을 실감하게 된다. 영어와 스페인어, 한글과 일본어가 그런 케이스가 된다. 래리 페이지는 2017년이면 구글의 번역 서비스는 거의 완전해 질 것 같다고 말한다. 과거의 단어 대 단어 식의 11 매핑 방식이 아니기에 이런 자신감을 보이는 것 같다. 구글의 검색 데이터는 2017년이면 현재까지 수집된 자료의 2배 이상을 쉽게 넘길 것이다. 그런 Back Data라면 정말 자연스런 번역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외국인들도 어눌한 발음으로 아침 식사하셨어요?”란 인사를 건낼 그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이 책에는 일일이 거론하기에 너무 많은 미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도무지 그 출처를 알기 어렵다. 미래탐험연구소는 타임머신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외국의 어느 도서들을 완전히 다른 책으로 번역해 버린 것일까?

그 모든 의구심을 제쳐 두고 이 책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버금가는 놀라운 미래 예측서가 아닐까 싶다. 각자의 업무 아이디어로 활용해도 좋을 내용들이 충분해 보인다. 3년 내로 이 책의 무언가를 실현한다면 분명 이 책의 가상 기업이 바로 자신의 기업이 될 수도 있겠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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