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내가 마술사 - 온가족이 함께 재밌는 마술배우기
라이온스마술클럽 지음 / 넥서스BOOKS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이번엔 내가 마술사

이 책은 부제목이 온가족이 함께 재밌는 마술 배우기이다. 아이들에게 뭔가 새로운 놀이를 찾아 주고 싶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책을 펴고 아이들에게 함께 하자는 식의 노력은 전혀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의 집중력은 정말 짧다. 물론 집중할 만큼 재미난 것들에게 엄청난 잠재력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아빠가 충분한 연습이 없이 아이들에게 이런 고난도 심리기술을 선보이는 것은 효과가 없다는 것부터 말하고 싶다. 그리고, 자녀들이 마술 한두 가지로 친구도 많아지고, 인기도 생기고, 왕따 같은 것은 전혀 걱정도 없게 하고 싶다면, 부디 이 책을 천천히 끝까지 자~알 읽었으면 좋겠다. 물론 나 또한 아직 충분히 읽고 연습하지는 못했다.

이 책 저자는 다섯 마술사들의 그룹인 한국라이온스클럽이다. 책의 서두에 가장 고참이신 분께서 어떻게 마술을 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해주시는데 느끼는 바가 있어 이야기하고 싶다.

처음 사회생활을 영업으로 시작하였는데, 말주변도 없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 물건을 권하는 것도 쉽지 않아 간단한 마술을 연습하여 호감과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이야기한다. 최근 읽고 있는 일련의 심리학 책에서도 인간 관계 개선에 필요한 라포르형성이 중요한데 라는 대목과 같은 맥락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처음 대면에 자신이 정한 몇몇 부류에 사람들을 편입시키는 경향이 있다. , 그런 부류 중 긍정적인 부류에 속하거나 완전히 다른 부류가 되면 일단 호기심 내지는 호감을 주게 되는 것이다. 바로 라포르형성이 시작된다. 마술은 그런 면에서 탁월한 효과가 있다.

작년에 보았던 영화 중에 ‘Now You See Me”란 영화가 있다. 출연진만 보면 썩 볼만한 영화란 생각이 그렇게 들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 소재가 마술이었고 마술의 장면들이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영화였다.

, 너무 긴 서론이었던 것 같다. 우리집 아이들의 놀이를 위해 시도한 마술 공부가 결론적으로 나의 사회생활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동기부여를 하게 된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책 속에 소개되는 18가지 마술은 점점 난이도가 높아진다. 그만큼 연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모두 책을 통해서 습득이 가능하다. 혹시라도 이해가 안되거나 어렵다면 저자들에게 메일을 보내거나 유투브 등을 통해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다. 어쩌면 몇 가지는 찾을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이렇게 배우는 마술이 가장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시선과 분위기, 타이밍, 요령 등등이 복합적으로 완성되어야 한다. 완성을 위해 노력에 이해력도 결합하여야 할 것이다.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본다. 나 또한 금년 내에 미션 컴플리트하길 바라면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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