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 연애 심리학 - 여심을 유혹하는 금단의 스킬
하야시 사다토시 지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최면연애 심리학

며칠 전 일이다. 어느 후배가 점심시간에 책을 읽고 있던 내게 와서 말했다.

선배, 무슨 책 보세요” “, 심리학 책”. “제목이 그게 아닌데요?” “아니, 맞는데” “연애가이드네요?” “아냐, 심리학 책 맞아” “누구한테 쓰실려구?” “구지 답하자면 우리 마누라” “에이, 설마?” “. 아냐

이 책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느낌과 내 느낌을 이런 식으로 간단히 소개해 보았다.

나는 올해 40대에 돌입한 나이이고, 그 후배는 이제 30대 중반을 시작한 나이이다. 그런데, 나는 이야기처럼 아내와 아이가 있는 유부남이지만, 후배는 아직 솔로이다. 요즘 친구들은 결혼이 매우 늦은 경향이 있다. 내가 30대 초반에 하였을 때도 늦다는 소릴 들었는데, 주변을 돌아보면 30대 후반에 10살 차이아는 커플들이 의외로 많다. 또한, 나 때와 다르게 연애경험들이 모두 다양하고 많은 편인 것 같다.

이 책은 제목에 최면이란 단어가 달려 있다. 그래서, 한참 연애가 시작되거나 연애중인 남자들에게 매우 자극적인 제목의 책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내 후배와 같은 반응이 당연한 일이다. 이 책은 심리치료사가 쓴 글이다. 그가 치료중에 최면을 이용하는 것은 맞지만, 이 책은 최면보다는 심리학에 초점을 맞춘다. 사람의 무의식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어떠한 상황에서 어떤 이야기를 한다면 상대의 행동을 유도하거나 나의 행동에 긍정적인 반응을 할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내가 최근에 읽었던 NLP(Neuro Linguistic Programming)와 같은 목적의 책이다. 내용도 상당부분 일치한다. 다만, 연애라는 환경,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 보다 내용이 국한되어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정말 잘생기고 멎진 친구가 내게 고민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사실 배부른 녀석의 어리광 같은 이야기였다. 내용은 자기보다 못생기고 키작은 녀석의 동생이 정말 멋진 여자들과 연애를 즐긴다는 것이었다. 상대적 박탈감과 잃어버린 자존감, 방향상실 등의 단어가 그 친구에게 스며들고 있었다. 그 시절의 나 또한 그 친구의 동생을 만나보고 싶었다. 그때 그 동생의 노하우는 간단했다. “다다익선, 많이 만나고 많이 이야기하니, 패턴이 보이더라

그렇다. 이 책은 사실 간단한 내용들을 전문적인 심리학 용어와 신비감 있는 이야기 전개로 중국의 무협 비기에 육박하는 책이 된 것이다. 자자, 한 권씩 꼭 사서 연애 무림을 평정해 보세요. 하하. 이건 웃자고 해본 이야기이다.

어찌 되었든, 내 친구나 내 후배처럼 아직도 싱글인 남자들은 진정한 배필을 만나기 위해 이 정도는 읽어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마누라~, 오늘 배운 게 있는데…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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