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어드벤처 북 (양장) - 상상이 진짜가 되는 놀라운 레고 세상
메간 로스록 지음, 김은지 옮김 / 바이킹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레고 어드벤처 북


우리 큰 아들이 벌써 8살이 되었다. 조카가 4, 아들이 2살이던 그해부터 레고를 같이 하며 놀았다. 이 책이 나오기 전에 이미 <레고 아이디어 북>이란 책이 있다. 이미 몇 해 전에 나온 책이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책보다 가격이 비싸다. 왜 그럴까?


우리 아들도 8살이 되었다고 그런 것에 궁금해 했다. 그래서 같이 책을 보면서 이유를 찾기로 했다. 레고 아이디어 북은 조립 과정을 전혀 설명하지 않는다. 유명한 레고 전문가(보통 레고빌더라고 부른다.)들의 작품과 각 작품들의 전면, 후면, 측면, 밑면, 윗면 등 여섯 방향의 모습들을 자세히 보여 줄 뿐이다. 따라서 똑같이 만들기는 어렵지만 비슷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한 정도이다. 물론 열심히 분석하면 거의 똑같이 만들 수도 있다. 그런데, 부품을 모두 구하기 쉽지 않은 문제가 있다.


오늘 소개하는 이 책은 아이디어 북과 달리 조립 과정이 비교적 상세하다. 또한 전체 시나리오가 있다. 멕스(Megs, Megan의 애칭)라는 리포터가 여러 명의 레고빌더를 찾아가서 그들의 작품 노하우를 배우고 익힌다는 줄거리를 갖고 있다. 레고 아이디어 북보다는 작품 수가 조금 적은 듯하지만 조립과정과 보다 큰 사진들로 가득해서 따라서 만들기는 훨씬 유리하다.


, 그렇다면 왜 이 책이 더 싼 것일까? ^^; 이 책은 덴마크 레고사가 정식으로 인정한 책이 아니다. 아이디어 북은 레고사가 정식으로 인정하여 책 표지에 레고 마크가 찍혀 있다. , 라이센스 비용이 더 추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어쩌면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일부 부품은 레고사가 아닌 옥스포드나, 중국의 짝퉁을 사용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워낙 부품이 다양해서 레고사 직원이나 사진 속 부품을 구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 아들은 그런 것에 상관없이 새로운 책의 새로운 내용에 감동 받아 있다. 나 또한 이전 레고 아이디어 북에서 보지 못한 완성도 높은 작품들에 감탄하게 된다. 레고 아이디어 북에서 본 기차는 외관은 기차지만 어딘가 아쉬운데 비해서 이 책 속의 기차는 제품으로 바로 출시해도 충분할 정도의 완성도를 갖고 있다. 색상 배치 또한 아마추어의 수준이 아니다. 보색 대비 효과를 적절히 살리면서 아주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사실 수 많은 레고 부품들 중에서 적절한 색을 선택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 같다. 레고사 직원들이야 자신만의 작업대와 무제한의 부품으로 신제품 연구를 위해 쉽게 만들 수 있겠지만 말이다.


우리 아들은 공룡과 로봇에 특히 감동을 받고 있다. 아이디어 북에서는 공룡과 로봇이 많이 아쉬웠는데, 이 책대로 만들면 왠만한 동네 작품 중에서는 최고가 되지 않을까 싶다. , 그런데, 역시나 책 속의 작품들을 완성하려면 부품이 아쉽다. 독일 출장에서 들렀던 레고 가게가 우리나라에는 왜 없나 아쉽기도 하다. (외국에는 모든 레고 부품을 한 조각씩 구매할 수 있다. 워낙 작아서 하나씩 사기 곤란하다고 생각했는데, 가능해서 놀라웠다.)


아이가 즐거워하니 나도 좋은데.... 슬픈 일이 생겼다. 집에 있는 모든 레고를 부품별로 정리해야 될 것 같다. 그래야, 스테고 사우르스가 완성될 것 같다. 괜히, 책을 사준 것 같다. 오늘도 그렇지만 내일도 또 이시간에 자야 될지 모르겠다.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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