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됨을 가르쳐라 - 아이를 세상의 중심으로 키우는 인문고전 육아법 23
오히라 미쓰요 지음, 전선영 옮김 / 카시오페아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사람됨을 가르쳐라


친구가 공자의 논어책을 선물로 주었다. 벌써 1년이 되었다. 50여 페이지를 읽고 도덕 책이란 생각에 그만 읽게 되었다.


얼마 전 <사람됨을 가르쳐라>란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표지 상단에 이런 말이 나온다. “아이를 세상의 중심으로 키우는 인문고전 육아법 23”. 8살과 3살 아이를 키우면서 어떻게 해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그래서 이런 제목의 책에 마음이 꽂히고 그 내용에 집중하게 된다. 불과 2~3일만에 책을 단숨에 읽어 버렸다. 그런데, 책의 내용은 공자의 논어이다.


다시금 친구가 선물한 논어책을 펼쳤다. 제목은 “공자처럼 학습하라”. 논어의 가치를 알게 되니 이 책 또한 단숨에 읽게 되었다. 동기부여가 되니 오래된 도덕 교과서가 집중이 되고 선물한 친구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사람됨을 가르쳐라>는 일본의 유명한 변호사인 오히라 미쓰요씨의 저서이다. 그녀는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란 책으로 약 10년 전에 신문지상에 등장하였다. 그녀는 소위 가출 청소년이었고 마약도 경험하였다. 그런 과거로 인해 한때는 야쿠자의 아내이기도 했다. 그러나, 야쿠자의 소굴을 벗어나고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변호사가 되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법을 공부한 것이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다운증후군인 딸을 키우면서 자신만의 교육지론인 논어를 들고 새로운 책을 내 놓았다.


많은 부모들이 자식을 교육하기 위해서 많은 육아책들을 구매하고 읽는다. 나 또한 참 많은 책을 읽었지만 아직도 나만의 원칙과 이론이 정립되지 않았다. 마치 고3 수험생이 교과서와 참고서 몇 권으로 자신만의 학습이 완성되어야 될 상황인데 문제집 수십권을 들고 단기간에 독파하려는 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 내가 읽거나 본 책들의 제목은 “아들아! 너만의 인생을 살아라”, “육아기술”, “부모와 아이사이”, “하루 20분 놀이의 힘”, “아이 안에 숨어 있는 두뇌의 힘을 키워라” 등등. 참 많은 책을 읽었다. 그런데 여전히 나는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모든 책이 좋은 내용으로 가득하지만, 어느 한권을 선택해서 그 방법이 나의 방법이 되어주지는 않는다.


오히라 미쓰요씨는 책의 서문에서 양아버지가 권해서 읽게 된 논어를 통해서 깊은 성찰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다운증후군으로 일반 아이들보다 교육하기 어려운 딸을 위해 논어의 가르침을 육아에 적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2천년이 넘도록 오늘날까지 전해 오는 공자의 가르침이 그런 육아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까? 이 책은 저자의 도덕관과 자녀를 위한 세계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배우는 즐거움,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넘어져도 일어서는 법, 말보다는 책임지는 법 등 공자의 말씀을 아이에게 생활 속의 단순하지만 명확한 방법으로 전달하고 있다.


아이가 건강한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 어려운 십대를 이겨내고 변호사로서 남 부럽지 않을 삶을 살겠지 싶었던 사람이 다운증후군 아이로 인해 실의에 빠질 수도 있을텐데 또한번 어려움을 이겨내고 그렇게 노력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사람들과 이렇게 나누려고 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많이 부끄러워진다. 육아에서 고전이라고 하면 많이 읽히는 것만 생각하는 오늘날에 당장 무슨 도움이 될 것만 찾기 보다 더 먼 미래를 위해서 바른 마음과 태도를 아이에게 가르치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일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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