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개미 가우스의 숫자 여행 - 초등학교 1학년을 위한 스토리텔링 수학
야스미나 로버츠 지음, 박영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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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개미 가우스의 숫자 여행


초등학교 1학년을 위한 스토리텔링 수학.


이 책의 제목을 접하는 많은 학부모들은 거의 반사적으로 책을 펼치고 내용을 확인하고 가격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특히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아들(?)을 있다면 말이다. 딸도 물론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남자 아이들은 요즘과 같이 수능형 수학 공부를 특히 어려워 한다. 국어 읽기가 여자 아이들만큼 되질 않아 헤매고 있다.


부모가 초등학생이던 때와는 확실히 다른 시대가 되었다. 30년 이전에는 수학 시간에 국어 공부를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거의 더하기, 빼기만 알면 쉽게 문제를 맞췄고 그런 단순한 기술을 얼마나 빨리 처리하는 지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국어 능력이 기본적으로 배양되어야 모든 과목에 적응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이니 이런 수학책이 등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었다. 이 책은 캐나다 고등학교 수학선생님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만든 동화이다. 주인공은 꼬마 개미 가우스이고, 여행을 하면서 숫자 공부(수학)를 하는 내용이다. 13개의 수학문제를 13개의 여행 이야기로 만든 것이다. 이 책은 아이 혼자만이 읽기에는 부모의 지도가 꼭 필요하다. 마치 주인공 가우스가 여러 동물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고 문제를 풀듯이 책을 읽는 아이에게도 부모라는 동력자가 필요하다.


이 책의 문체는 보통의 동화책과는 사뭇 다르다. 친절하고 마음씨 착한 예쁜 여자 선생님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런 느낌이 든다. 또한, 개미와 같은 곤충과 동물들의 생태적 특징도 설명하고 있어 교육적 효과는 매우 다양하다.


책을 읽어 주거나 함께 보면서 각 페이지마다 간단한 더하기, 빼기 문제들이 나오게 된다. 돌발 퀴즈처럼 갑자기 던지는 질문에 아이는 잠시 머뭇거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이야기와 함께 계속되면 아이는 어느새 더욱 집중하게 되고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예쁜 컬러 삽화를 통해서 질문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치가 되어 있다. 단순히 이야기만 듣게 되면 집중력이 길지 않은 아이들에게 지루하고 재미없는 책이 될 수도 있지만, 삽화가 그런 보호 장치를 제공하여 아이를 도와 준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이 책은 부모가 꼭 함께 여행을 떠나야 한다. 가우스로 분한 아이와 함께 말이다. 아이는 어쩌면 엄마(또는 아빠)는 이 책에서 누구야라고 물을 지도 모른다. 그땐 각자 대답이 다르겠지만 어떤 대답이 되었든지 아이는 여행이 즐거울 것이다.


책 속에 가우스가 여러 날을 여행하며 몸과 지혜가 성장하듯이 부모는 일정 분량을 정해서 꾸준히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론 여행에도 변칙이 있어 어느 날은 많이 가고 어떤 날은 적게 갈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좋은 책을 아이와 함께 읽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을 것 같다. 가상의 여행 속에서 각자 역할을 맡아 연기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때로는 역할에 맞는 목소리와 동작까지 시도한다면 더욱 학습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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