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다이어트 - 사랑하면 빠진다
이윤수 지음, 김민석 감수 / 흐뭇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사랑하면 빠진다. 섹스 다이어트


최근에 다양한 다이어트 책들을 섭렵하고 있다. 격일 다이어트에서 시작해서 먹는 양을 서서히 줄여서 1000킬로 칼로리로 하루를 견디는, 한마디로 반단식과 먹는 순서 다이어트란 것까지 시도해 보고 있다. 먹는 순서 다이어트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먼저 섭취하고 단백질을 다음에 먹고, 최종적으로 탄수화물인 밥, , 감자 등을 먹는 살빼기 기술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이 모든 다이어트는 확실히 효과가 있다.


내가 왜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는지 우선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키와 몸무게가 매우 표준에 가까워 주변 사람들이 날씬하다거나 보기좋다거나 마른 편으로 보아준다. 하지만 실제는 고지혈 증상이 있고, 마른 비만으로 체지방이 엄청나게 많다. 복부 주변이 비계가 낀 배둘레햄이며 러브핸들을 항시 잘 유지하는 체형이다. 운동을 때때로 하지만, 단것과 면, 빵 등을 무지 좋아한다. 어떻게 해도 이소룡 같은 체형이 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그런 내가 뭔가 변화를 주고 싶었다. 주변 사람들이 용기없어하고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싱겁게 사는 모습을 보면서 나의 작은 변화로 그들에게도 변화의 시동을 걸어주고 싶었다. 특히 우리 아버지가 그런 대상이 된다. 어느새 나는 40대가 되었고, 울 아버지는 70대가 되었다. 하루하루가 그냥그냥 변화없이 흘러간다. 몇 달 전에는 서로 몸짱이 되겠다며 헬스기구를 사서 열심히 몸을 가꾸기도 했다. 하지만 무리한 시작으로 아버지는 어깨에 통증을 느끼시고 나는 오전에 사무실에서 조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그만 두었다.


하지만 나는 방향을 바꿔 일단 몸무게 줄이기에 돌입했다. 현재 한달만에 5킬로 감량에 성공했다. 지금 추세이면 금년내 12킬로는 쉽게 뺄 것 같다. 앞에서 말했지만 나는 결코 뚱뚱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니 12킬로 감량에 성공하면 매우 말라 보일지도 모르겠다. 현재 목표는 근육을 유지하고 유연성을 키워 이소룡 같은 스타일이 되는 것이다.


일단 나만의 각오와 계획으로 성공하는 것이 소기에 목적이다. 내가 성공하여 남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심지어 내 아내에게도, 물론 아버지도 포함된다. 아내는 늘 아이들로 인해 지치고 힘들어한다. 운동할 틈이 없다면서 체력 저하로 걱정만 한다. 하지만 내가 5킬로 감량을 하고 보니 아내도 운동을 시작했다. 물론 작심삼일의 반복이긴 하지만...


이 책은 소위 말하는 빨간 책이다. 책의 절반 이상이 독특한 자세와 그것들의 효과에 대해서 논한다. 이 책을 본 다른 사람들은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궁금하다. 나로서는 신혼때에 참 좋은 교과서가 되주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때는 눈치볼 일도 없고 불타는 두 사람에게 너무도 즐거운 놀이시간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칭얼대는 꼬마와 말 안듣는 초딩으로 인해 결코 쉽지 않는 상황이다.


이 책은 참으로 솔직해서 본문으로 들어가는데 긴 시간을 끌지 않는다. 확실히 어떤 효과가 있는지 잠시 이야기한다. 그런 다음 본격적으로 48가지 동작들을 설명한다. 그저 그림이지만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한다. , 실전에 적용하기 좋은 사람들에겐 참 유익하지 않을까 싶다. 그밖에도 본문의 내용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과 운동, 영양제, 약품 등에 대한 설명도 부록으로 제공한다.


요즘 다이어트 책들의 공통점을 꼽으라면 비교적 쉽게 뭔가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식의 제목과 서술형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결코 쉬운 것은 없다. 규칙적으로 반복해야만이 효과가 있다. 따라서, 이 책이 주는 메시지가 효과가 있으려면 우선은 둘만의 사랑이 더욱 단단해져야 하겠다. 물론 책을 활용함으로 사랑도 단단해 질 수는 있겠다. , 이 책은 미혼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 저자가 남자라서 그런지 전체적인 구성이 남성 위주로 구성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48가지 동작에만 집중된 경향이 있다. 마치 복근 단련 동작 48가지 같은 그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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