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학년부터 시작해야 SKY 간다 - 초등학교 때 진로 결정 핵심 마스터 북
이승훈.김나연.최윤지 지음 / 지상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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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4학년부터 시작해야 SKY간다


제목이 어떤가? 이런 책 제목에 부모들은 어떤 생각을 먼저하게 될까? 당장 손을 뻗어 잡을 수 있을까?


나는 일단 어떤 책일지 궁금했다. 사교육이 판치는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국민은 이러한 책 제목에 호기심이 안생길 수는 없을 것이다. 호기심이 안생긴다면 참으로 세상물정 모르고 그저 자기 페이스대로 사는 사람일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글쎄 그냥 모든 것이 귀찮은 그런 사람일 것이다.


정말 10년전, 20년전, 30년전과 오늘을 비교하면 달라도 많이 다르다. 과거에도 SKY란 말이 있었고 그 대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를 했었다. 심지어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과 관련하여 그 대학 형, 누나, 언니에게 옷이며 문구류를 사달라고 부탁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동기부여를 위함인데 확실히 효과가 있긴 했다. 심지어 매일 아침 연세 우유를 마시는 친구도 있었다. 서울대를 목표한 친구는 왜 서울대 우유는 없냐며 투덜댔지만 서울 우유가 미리 자리 잡고 있으니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국립대가 구지 그렇게 돈을 벌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아직까지 고대 우유가 안나온 건 글쎄, 잘 모르겠다. ^^;;


과거 친구들과 나의 공부법을 곰곰히 생각해 보면 단순했다. 그냥 열심히 반복했다. 계획대로 공부양을 잘 조절한다면 SKY 진학이 충분히 가능했다. 그만큼 착실한 습관이 필요했다. 그런 습관을 누군가가 옆에서 도와 주었다면 분명 스트레스 없이 쉽게 목표를 성취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그냥 성실해서는 되지 않는다. 세상이 바꼈다. 이 책은 그런 시대의 흐름과 대세를 잘 파악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어 보면 꼭 SKY를 목표하라는 내용이 아니다. SKY를 가겠다면 늦어도 초등 4학년부터 준비하라가 정확한 제목이 되겠다. 만약 자녀의 적성이 구지 대학이 필요없는 어떤 전문직종의 일이라면 과감히 그 일로 갈 수 있게 옆에서 동기부여도 해주고 장래 희망하는 진로에 대해서 다양한 자료와 실제 그 일들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이 책 속에는 일식 요리사로 성공한 사람의 일화도 소개된다. 그리고 너나할 것 없이 선호하는 직업을 피해란 현실적이 설명도 담겨 있다. 그래서 블루오션이란 경영학 용어도 등장한다. 컴퓨터 관련 직종이 선호된다고 너나 할 것 없이 컴퓨터 전공을 하게 된다면 그 즉시 컴퓨터 관련 직업은 레드오션이 된다. 한마디로 피터지는 전쟁터가 된다. 그보다 아이의 적성과 성격, 기질에 잘 맞으며 남들과는 차별화된 성공 가능성이 있는 그런 일을 추천하고 있다.


한 예로 비행조종사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기계 운행이나 조정에 재능과 관심이 있다면 비행조종사는 앞으로도 블루오션 시장이 된다. 일의 특성상 어느 수준까지 기술습득이 힘이 들지만 그 후에는 단순반복적인 성격의 일이 된다. 그런 업무 특징도 아이의 성격과 잘 맞다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은 4학년부터는 진로를 결정하여 아이가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그렇게 선택과 집중 할 수 있는 방안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방법까지 안내해 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아이들과 나 자신에 대해서 좀더 파악하는 시간이 되었다. 정확히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과거와는 비교도 안되게 빠른 현대를 살면서 내 아이가 좀더 여유있는 성장과 발달이 가능하길 소망한다. 그 길에 부족하지만 노력하는 아빠가 옆에서 힘이 되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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