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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성경 속 한자의 비밀
박필립 지음 / 가나북스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신비한 성경속 한자의 비밀
기독교를 믿으면서 구약은 이스라엘의 역사이고 신약은 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민족도 오직 예수님을 믿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간략히 설명하는 경우를 많이 목격하게 된다. 나 또한 그렇게 입장을 정리하고 살았다. 그나마 희망이 생겨나지 않았나 하며 감사하게 된 적도 있다. 이러다 보니 우리 부모님도 난감해 하셨던 것이 돌아가신 조상들은 예수님을 알지 못해 모두 지옥에 가셨나 하는 것이다. 성경 속에 믿음만이 구원할 수 있다고 하니 그런 간단한 판단이 옳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성경 창세기에 노아의 3 아들이 소개된다. 셈, 함, 야벳이라는 아들들이 등장한다.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실 때 흙으로 빚어 처음 가마솥에서 구웠더니 너무 익어 까만 흑인이 되었고 다음은 덜 익어 백인이, 끝으로 적당히 익혀진 황인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출처가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이야기이다. 그저 웃고 말면 좋겠는데 이런 생각들이 은연중에 사실들을 왜곡한다. 마치 일류의 최초 조상은 까만 피부가 아니었나 하는 것이다. 심지어 셈은 백인이고 함은 흑인이고 야벳은 황인이라는 단정적인 해석도 나는 들어 본 적이 있다. 이러한 잘못된 해석과 판단을 오늘 소개하려는 이 책 속에는 철저히 거부된다.
기독교가 전세계와 서양의 대표 종교가 된 역사 속에서 백인들이 세계역사의 중심이 되고싶어 성경 속에 선택받고 축복받은 인물들로 역사를 왜곡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바로 예수님의 조상 다윗이 속한 셈이 백인이란 식의 해석이 바로 그런 예인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셈의 후속 중에 역사 기록을 담당하게 된 욕단이 동양으로 옮겨가 지금의 한자의 조상인 갑골문자를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단순한 주장이 아니라 고 문건과 역사의 사건들을 견주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예수님이 태어나셨을 때에 동방박사 또한 우리의 조상인 동이족 천문학자들이란 설명도 이 책 속에 등장한다. 이런 해석이 사실이라면 우리 조상들은 피부색에 상관없이 이미 오래전부터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고 있었다는 추론이 가능해 진다. 따라서 우리 조상들은 자신이 하나님과 예수님을 정확히는 알지 못했으나 그 존재를 어렴풋이 알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바로 한자가 욕단의 후손이 만든 문자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이다.
한자는 대부분 중국의 문자로 알고 있다. 이 책 속에는 우리 조상들이 만든 문자라고 설명한다. 최초 탄생부터 지금까지 핵심적인 문자의 철학이 유지되는 유일무이한 글자라고 설명한다. 또한 글자에 천지창조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한다. 알파벳 등과는 달리 천,지,인을 담고 있는 글자는 한자와 한글이 아닌가 생각된다.
최근 중국에서는 자신들의 역사를 드높이기 위해 동북공정이니 무슨 공정이니 하면서 주변국의 역사들을 자기들의 역사이거나 주변 제후국들의 역사로 왜곡시키고 있다. 주변국들을 모두 오랑캐라 부르던 중국이 그 오랑캐의 문화가 더 깊고 찬란하단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되고 있다.
이 책속의 내용을 모두 믿기에는 역사와 문자에 대한 깊이가 매우 부족함을 느낀다. 다만 이 책을 통해 우리역사와 우리문자를 다시금 깊이 인식하게 되어 기쁘다. 또한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단정했던 과거의 나를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하나님의 시간은 우리 인간이 감지하기에는 너무도 무한함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