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의 선물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난 필생의 가르침
에릭 시노웨이 & 메릴 미도우 지음, 김명철.유지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하워드의 선물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난 필생의 가르침


사람들은 때때로 가던 길을 멈춘다. 잘 가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되돌아 보기도 한다.


제 때 출근하기 위해 자명종 시계의 알람을 맞춘다. 어느새 일어날 시간이 되었다. 일어나기 싫다. 좀더 자고 싶다. 그래서 시계의 알람을 끈다. 큰 일이다. 벌써 일어나야 할 시간이 1시간이나 지났다. 회사에 지각이다. 눈치가 보인다. 그럭저럭 내 자리에 조금 늦었지만 앉아 일을 시작한다.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 아침부터 왜 이러고 사는지 내게 되뭍는다. 그렇게 오전이 지나고 점심을 먹고 시곤증에 졸고 일어나니 오후가 시작되었다. 회의가 있어 열띤 토론을 벌이고 보니 배가 고프고 커피가 땡긴다. 간식이며 커피며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오후 5시이다. 적당히 하던 일을 정리하고 퇴근 준비를 한다. 오늘은 상사의 잔소리를 듣지 않은 것만으로 하루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뭔가 이것이 아닌데...


이런 때가 있다. 아니 이런 때가 항상이다. 초심을 잃었나 보다. 나에게 뭔가 자극이 되고 나에게 동기부여를 해 줄 뭔가가 누군가가 여건이 필요한데 없다. 그냥 아내와 아이들 생각에 그저 중간만 하면 된다 싶다.


이렇게 살던 사람이 어느날 심장마비로 죽을 고비를 간신히 넘겨 살아난다면 어떨까? 아마 정말 하고 싶었던 일들을 시작할지도 모른다. 망설이던 것들을 거침없이 하게 될지 모른다. 그 필요하던 동기부여와 여건이 제공된다. 하루하루가 감사하다. 생각해 보면 심장마비는 내게 큰 선물이다.


그런데 여기 어느 노 교수가 있다. 심장마비로 죽을 고비를 넘겼는데, 그는 그 순간에도 이렇게 죽어도 여한은 없다 생각한다. 다만 자신이 쓰러진 주변의 여건과 사람들에게 감사해 한다. 내 바로 옆에 심장제세동기가 있었고 쓰러진 나를 바로 발견하여 심폐소생을 실시한 사람이 있었다. 이런 놀라운 경우는 세계 어디에서도 있기 어려운 1%의 기적이다. 그간 내가 깨달은 삶의 기혜를 나누고 떠나야 겠다.


다르다. 매일매일 허우적대다 죽기 억울해 욕을 하며 죽는 사람도 있는데 다시 시작하는 덤으로 받은 인생을 참으로 값지게 사용하려 한다. 그의 지혜를 나도 전하고자 한다.


이 책은 대화체 문장들로 가득해서 읽기가 참 쉽다. 심지어 책의 차례만 보아도 모든 내용이 파악된다. 잘 정리된 강의노트와 같다. 저자들과 저자의 스승인 하워드씨가 마침 교수이다. 자 간단히 차례를 이야기 해 본다.


1. 지금 걸려 넘어진 그 자리가 당신의 전환점이다.

2. 멈추고, 인생의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시작하라.

3. 위대한 도전자들은 용감한 것이 아니라 단지 용기를 선택했을 뿐이다.

4. 인생은 어려울 때가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5. ‘되고 싶은 나’를 향한 삶의 균형 잡기.

6. 당장의 만족보다는 ‘남기고픈 유산’을 향해 나아가라.

7. 당신을 노리고 있는 달콤한 착각들.

8. 당신의 능력은 ‘세상의 평가’보다 더 높은 곳에 있다.

9. 당신에게 맞지 않는 신발은 과감히 버려라.

10. 그대는 그대의 삶, 그대로를 살아라.

11. 당신 인생에 투자할 진정한 멘토를 찾아라.

12. 당신을 위해 구덩이로 뛰어들 사람은 누구인가?


이상이다. 구지 이 책을 사서 보면 좋지만 이 차례만으로 자신에 대해 깊은 성찰할 기회를 갖지 않을까 싶다. 나 또한 깊은 성찰의 기회에 특별히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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