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꿈꾸는 다락방 2 : 친구 편 - 국내 최초 꿈 실현 멘토링 학습 만화 코믹 꿈꾸는 다락방 2
Team.신화 글.그림, 이지성 원작, 오정택 감수 / 국일아이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코믹 꿈꾸는 다락방 2(친구편)



제 아들은 이제 8살이 되었습니다. 이제 곧 학교에 들어갑니다. 취학 통지서를 인터넷으로 출력하던 날이 기억납니다. ‘, 우리 어머니도 그때 이런 느낌이셨겠구나’ 물론 그때는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출력하던 때는 아니었습니다. 지금처럼 가방이며 문구용품을 사기 위해 바쁘지도 않았습니다. 가방은 유치원 졸업 선물이었고 책이랑 학용품은 그냥 필요할 때 학교앞 문구점에서 사면 되던 심플하던 시절이었지만 분명 어머니는 저보다 더 큰 각오와 기쁨을 느끼지 않았을까 합니다.


저는 그런 어머니 만큼은 아니지만 뭔가 아들에게 해 주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사실 그게 정확히 뭔지 몰랐습니다. 이 책을 같이 보는 게 내가 생각한 그런 것이 아닌가 지금에야 느껴봅니다. 소중한 아이에게 학교에 가면 이런 것을 조심하고 저런 것도 유념하고 하는 그런 말이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겁먹지 말고 씩씩하게 하고 싶은 것 맘껏하며 살기를 기도해 주고 용기를 주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자연스럽게 그런 제 맘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서평도 자신있게 써 봅니다. R=VD란 공식이 이 책의 처음과 끝입니다. 그런데 아들과 읽을 때는 다소 길지만 “꿈을 생생하게 꾸면 이루어진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게 이 공식의 해설입니다.


저는 중학생 시절에 백일몽을 즐겼습니다. 다소 엉뚱하고 공상을 즐겨 때로는 제 스스로도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꿈만 꾸다가 세월 다 보내는 것 아닐까 하는 참으로 어른 스런 생각들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질상 꿈꾸기를 좋아해서 그런 몽상이 저의 즐거움이었습니다.


이 책을 함께 보면서 다시금 꿈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껴봅니다. 이 책은 단순히 꿈만 꾸라는 황당한 만화책이 아닙니다. 꿈을 생생하게 꾸되 노력도 그만큼 해야 된다는 것을 재미난 이야기로 설명합니다.


회색 바이러스와의 치열한 싸움은 아이에게 뭔가 거룩한 전쟁을 연상시킵니다. 이순신 장군의 숭고함에 비교될 수 있습니다. 아이는 책 속에서 또 다른 꿈을 꿉니다. 이 책을 모두 읽은 후에는 분명 어느 아이나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거나 아직은 서툰 글씨로 적어볼지도 모릅니다.


확실히 수십년 전에 내 어머니가 해 주고 싶었던 그 마음 그대로 인도해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학교 입학 전날 잠들기 전에 손을 잡고 뭔가 귀에 들려주셨던 그 말씀을 가슴으로 느껴봅니다. 언어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마음이 지금의 제 아들에게 흘러가는 것 같아 기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