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그로브 - 마을을 살린 특별한 나무
수전 L. 로스 글, 신디 트럼보어 그림, 천샘 옮김 / 다섯수레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맹그로브 : 마을을 살린 특별한 나무

 

며칠 전에 동물의 왕국에서 아프리카 해변과 관련한 내용이 방영되었다. 맹그로브라는 나무가 소금물인 바닷가에 아주 울창하게 자라는 것이 보기 좋았다. 참 신기한 나무였다. 어떻게 소금끼 많은 바닷가, 그것도 바닷물에서 자랄 수 있을까? 매우 궁금했다. 잠시 소개하는 내용에 따르면 소금끼는 잎 쪽으로 배출되거나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소금끼를 최대한 머금어서 떨어지는 방식으로 배출한다고 한다. 그런데 더욱 재미난 것은 이렇게 떨어진 잎을 물고기들과 동물들이 먹고 있었다. 도대체 이 나무는 버릴 때가 없는 아프리카에 선물과 같은 생명체였다.

 

사실 동물의 왕국을 보기 전에 맹그로브 : 마을을 살린 특별한 나무란 동화책을 읽는 기회가 있었다. 7살 아들을 위해 내용도 좋고 그림도 좋은 책을 고르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내용을 알기 전에는 일단 그림이 좋았다. 학창시절 콜라주 기법이라고 열심히 외우던 그 기법으로 된 그림들이다. 다양한 재질의 소재를 채색 대신에 붙이는 방식으로 그림을 만든다. , 모래, 종이, 흙 등을 물감대신에 사용한다. 옷은 정말 천으로 오려 붙여 옷의 느낌이 더욱 생생하다. 책의 내용은 천천히 아들에게 읽히면서 동물의 왕국에서 나온 내용과 거의 유사하다.

 

맹그로브를 처음으로 아프리카 해변에 심게 된 것은 미국 국적의 일본인 사토 박사님이었다. 그는 2차 대전 당시 미국에 거주하고 있었지만, 미국 정부가 일본인들의 스파이 활동을 차단하고자 만자나르 수용소를 만들어 이들을 강제 이주시켜 집단 수용하였다. 현재 우리의 우방국이자 세계의 경찰인 미국도 당시에는 적국의 교민들을 수용소에 거주시키는 안타까운 과거가 있었다. 그곳에서 사토 박사는 가족의 끼니를 위해 옥수수를 키웠다. 그렇게 어린 시절 식량에 대한 남다른 경험으로 이후 관련 학문을 연구하고 아프리카의 난민들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그런 어린 시절의 경험과 남다른 봉사 목표로 아프리카 해변 마을의 빈곤한 생황을 타개할 해결책을 찾던 중 맹그로브 나무를 발견하게 되었다.

 

맹그로브를 심고부터 마을의 해변에는 다양한 어종들이 모여들어 번식하게 되었다. 물가에 알을 낳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마을 사람들의 주식도 생선이 차지하게 되었다. 맹그로브의 울창한 숲은 마을로 불어오는 바람을 차단했고 선선한 그늘도 제공하게 되었다. 또한 맹그로브의 무성한 잎은 양이나 염소의 먹이로 손색이 없었다. 이전의 야위고 마른 가축들은 이제 통통해졌고 모유도 풍성해져 가축의 수도 급속히 늘어났다. 가축을 통한 육류 공급도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아프리카에 맹그로브는 오아시스를 제공하는 금과 같은 씨앗이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들은 사토 박사님과 같은 봉사의 가치와 위력을 알게 되었다. 또한 나무가 주는 풍성한 혜택도 알게 되었다. 작은 변화가 얼마나 큰 변화를 이끄는지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이쁜 그림에 좋은 내용, 이 만한 훌륭한 동화책이 있을까 싶다. Just Thank you.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