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더 행복해지는 연습 - 멈춰 섰을 때 비로소 깨달은 인생 교훈 25
짐 히글리 지음, 노혜숙 옮김 / 미디어윌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오늘 더 행복해지는 연습

부제목 : 멈춰 섰을 때 비로소 깨달은 인생 교훈 25

 

처음 이 책의 부제목을 보았을 때 파워포즈라는 책이 생각났다. 모든 문제의 해결과 성공의 열쇠는 잠시 멈추는 것이라는 내용의 책이다. 일단 멈춰보면 상황에 대해서 깊은 통찰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그저 다람쥐 쳇바퀴처럼 그냥 가자는 식으로 하게 되면 원하는 목표와 다른 결과에 도달할지도 모른다. 가고 있는 길이 어느 때부터 틀어졌을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는 세 아이들의 아빠로 어느 날 암 선고를 받고 바로 이 멈춤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과 같이 저자도 크리스찬이다. 하지만 딱히 신앙심이 좋다는 고백은 없다. 그런데 모태신앙들은 기본적인 사고면에서 하나님의 영향을 받고 산다. 바로 저자도 그런 면에서 분명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살고 있다. 은혜라고? 병과 고난은 하나님의 축복이란 생각을 말한다. 그는 20년 가까이 쉼없이 살아왔다. 자신의 고백처럼 아이들의 말에도 그저 고개만 끄덕이며 자신의 일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 그의 스프링 목이 드디어 부러져 버렸다. 이제는 더 이상 무의식적인 끄덕임을 계속할 수가 없다.

 

바로 깨달음의 시간인 멈춤의 축복을 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암이란 병은 결코 축복만은 아니다. 이 고난을 저자는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 나갈까? 그의 병은 가족력이 강하다. 어머니, 아버지, 형 모두 환갑 전에 암으로 사망하였다. 그런 이유로 그는 오래 전부터 막연한 두려움 속에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혹시나역시나가 된 것이다. 해마다 정기검진을 했는데 딱 한해 1년을 지나쳤다. 1년만큼 자동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자기 일에만 빠져 살았던 것이다.

 

이 책은 독특한 구조를 갖는다. 25가지 스스로 터득한 인생 교훈들은 과거의 추억 몇 페이지와 현재에서 추억과 연장된 현실 및 교훈으로 구성되어 있다. 철저히 과거로 채워져 현재의 자신이 되었음을 고백한다. 25가지 교훈에는 모두 감사가 넘친다. 사랑스런 가족들과 부모님, 어린 시절들이 가득 담겨 있다. 그는 집안 내력으로 생겨난 병을 과연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해소했을까? 아니면 죽기전에 그저 담담히 깨달은 것들을 담담히 이야기하는 책일까?

 

또한 저자는 왜 자신의 아내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는 것일까? 심지어 막내의 출산 이야기까지 하면서도 그의 아내는 왜 보이지 않는 것일까? 이 책을 읽는 재미 중의 하나가 이 부분이다.

 

현재 병으로 고생하거나 투병중인 가족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작은 것 같지만 큰 힘과 위로를 줄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분명 저자는 암이 걸린 후에 친구들과 가족들과 더 많은 사랑을 나누고 있고 책을 쓰는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되었다. 남들에게 이 25가지 교훈을 나누는 삶을 시작하고 있다. 현재의 고난과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생각의 자유를 만끽하길 바란다. 분명 하나님은 이 가운데 새로운 성장을 만나길 간절히 바라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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