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스스로 오지 않는다 - 1퍼센트 희망의 승리
레이마 그보위 지음, 정미나 옮김 / 비전과리더십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평화는 스스로 오지 않는다

레이마 그보위

 

이제부터, 그동안 제대로 이야기된 적 없었던 아프리카 여자들의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한다.

-       프롤로그에서 발췌

 

어제 신문에서 이런 광고 기사를 읽었다. 현재까지 아프리카는 노벨상을 20명이 수상하였다. 어떤가 이 말을 들으니 어떤 생각이 드는가? 나 또한 와 그만큼이나 많이 받았단 말인가? 우리나라는 겨우 하나 받았는데 하면서 놀라움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정작 아프리카 전체의 국가 수를 생각해 본다면 결코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왜냐면 나라수가 20개는 넘기 때문이다. 당장 구글링을 해 보면 53개국임을 알 수 있다. 아프리카는 2차대전 이전부터 열강의 식민지 각축장이었고 그로 인해 분리 독립하거나 내부 분열로 인한 전쟁을 오랫동안 치르고 있다. 그런 현장 곳곳에서 자신을 희생하며 조국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노벨 평화상이 주어지지 않겠는가? 또한 일찍부터 식민지 종주국으로 유학을 다녀온 지식층들이 상당수 있다. 이들이 선진국에서 배운 지식으로 고국에서 노력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이 있다. 그들은 고백한다. 나만 생각한다면 편하고 좋은 서구세상에 오래 머물겠지만 헐벗고 굶주린 내 조국의 사람들을 생각하면 다시 돌아가 힘을 보태지 않을 수 없다고

 

이 책의 제목만 본다면 저자인 레이마 여사는 조국 라이베리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여전사와 같은 사람으로 보여진다. 사실 그런 노력들로 인해 2011년 그녀에게 노벨평화상이 수여되었다. 하지만 저자는 단순히 그런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기 보다 자신의 인생 속에서 한 아프리카의 여성으로서 다른 여성들을 대표하여 아픔, 시련, 인내들을 이야기하려 한다.

 

만약 당신이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한다면 어디서부터 이야기하겠는가? 저자도 자신의 뿌리, 자신의 시작을 이야기하기 위해 어릴적 부모님과 조상들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라이베리아란 조국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라이베리아는 철자나 발음상 liberty(자유)를 연상시킨다. 맞다. 라이베리아는 미국으로 끌려간 흑인 노예들 중 아프리카로 복귀하고자 한 자유노예들을 위해 미국이 세운 나라이다. 그래서 라이베리아 사람들은 영어식 이름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과거부터 이어진 부족 명칭이 남아있고 서로 부족을 구분하며 살고 있다. 그런데 역사가 오래지 않은 부족도 있다. 바로 미국인 혼혈들의 경우 신생 부족명을 사용한다. 이들은 이 국가의 초기 엘리트층을 형성하여 토착 부족민들을 자신들의 종으로 부리게 되었다. 이러한 내부 불균형과 성공하려는 한탕주의 등으로 인해 내전이 시작되었다. 주인공은 당시 비교적 안락한 생활을 하던 중에 전쟁의 고난을 경험하게 되었다. 가족과 흩어지고 다시 만나며 철없던 십대 소녀는 어른이 되었다.

 

미국의 원조로 시작된 라이베리아 국민들은 상당수가 기독교를 믿고 있다. 저자도 어릴적부터 교회를 다녔고 고난 중에는 하나님의 구원을 기도했다. 하지만 너무도 끔직한 전쟁의 현실에서 그 믿음은 불신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분명 그곳에도 하나님은 계셨다. 그 전쟁 속에서 살아남은 많은 여성들이 강간의 피해자가 되었고 가족이 죽는 고통을 겪었다. 하지만 참으로 놀랍게도 저자에게는 그런 시련이 모두 피해갔다. 또한 저자의 되는대로 살자는 태도를 하나님은 지금의 저자가 되도록 인도하시고 도우셨다. 마치 그냥 인생을 가는데 누군가 도와줬고 누군가를 만나서 지금의 아프리카 평화운동 및 여성운동을 하게 되었다는 고백들이 책 속에 나타난다. 분명 저자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 어려운 중에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 학비도 누군가가 지원해 주었다. 대책없이 나은 아이들도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우셨다. 전쟁 후의 허허벌판에서도 그녀에겐 하나님의 공급과 사랑이 끊어지지 않았다.

 

그녀의 속사람은 하나님께 절대 순종하고 나아갔다.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녀는 책의 말미에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남긴다. 평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모든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이었음을 고백하는 말이다. 또한 인생은 그분의 도우심으로 그렇게 계속되는 것이라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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