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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스토리 바이블 : 구약 1 ㅣ 만화 스토리 바이블
히구치 마사카즈 지음, 김영진 옮김 / 성서원 / 2012년 4월
평점 :
만화 스토리 바이블 구약1
천지창조부터 홍해를 가른 모세의 기적까지. 이 책의 구약1권의 범위이다.
보통 성경을 읽게 되면 어릴 때부터 많이 듣고 보았던 신약을 먼저 보게 된다. 하지만 이스라엘 이 어떤 민족이고 하나님께서 이 민족에게 어떤 계획을 가지셔서 어떤 역사를 하셨는지 알기 위해서는 구약성경을 보아야 한다. 흔히 구약은 이스라엘의 역사책이고 하나님이 주신 율법 내용이 담긴 딱딱한 책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 그런 오해로 인해서 남의 나라 역사와 그들의 신에 대해서 알 필요가 없다는 사람들도 있다.
이 만화 책은 구약 성경의 앞부분인 창세기, 출애굽기의 내용을 담고 있다. 민수기와 신명기의 일부 내용도 담고 있다. 구약 성경은 대체로 역사 순서에 따르는 편이지만 일부는 관점이 다른 서술로 인해 중복되는 면도 있다. 출애굽기, 민수기, 신명기, 레위기가 중복된 내용들이 다소 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셨다. 태초에 인간이었던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고 에덴 동산을 떠나야만 했다. 가인과 아벨은 이들의 처음 자식이었다. 이 당시 딸들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최초의 인간들에게는 근친 상간이란 것이 없었다. 아벨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자였지만 가인의 살인으로 그 맥이 끊어졌다. 이후 셋째 아들로 태어난 자가 현생 인류의 조상이 된다. 당시 인간들은 놀라운 번식력으로 인해 노아 시대에는 인간들이 다른 동물들을 숫적으로 지배할 지경이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노아를 선택하시고 다른 인간들은 멸하셨다. 노아의 아들 샘, 함, 야벳이 오늘날의 백인, 흑인, 황인의 시조가 된다. 이후에 아브라함이라는 중동의 조상이 등장한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낫고 이삭이 에서와 야곱을 낫는데 둘째 아들 야곱이 이스라엘의 선조가 된다. 야곱은 욕심이 많은 자였다. 형의 권리를 빼앗고 장자의 축복도 훔치는 자였다. 그런 자를 하나님이 선택하셨다. 하나님께 복을 받기 위해 씨름도 하였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그에게 새로운 이름 이스라엘로 주셨다. 하지만 일개 유목인의 한 가족이 나라가 되기에는 하나님의 크신 계획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일단 야곱에게는 12명의 아들이 있었고 그 식솔을 모두 합쳐봐야 한 나라를 이룰만한 숫자가 아니었다. 당시 이집트라는 큰 나라 외에는 나라라고 할만한 족속들이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이집트(애굽)으로 보내시고 총리대신이 되게 하셨다. 그때 야곱의 식구들이 이집트 내에서 크게 번성하여 드디어 나라가 될 만한 숫자가 되었다. 이집트의 보호속에서 일개 가족이 민족이 된 것이다. 그 후에 그들의 본향인 가나안(야곱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게 하신다. 이것이 출애굽이다.
두꺼운 성경을 여러 번 묵상해도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알 수 없다면 무의미할 것이다. 그저 인간의 노력일 것이다. 그 노력은 스스로에게 만족을 줄 수는 있다. 하지만 허전함은 계속될 것이다. 이 만화 성경은 그런 노력에 약간의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깨달음은 없을 것이다. 내게는 이 책이 무식하게 노력하는 나에게 조금은 쉬운 길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도움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