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능력의 비밀 - 기도 응답과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삶, 개정판
앤드류 머레이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영적능력의 비밀 (앤드류 머레이)

원제 : The Secret of Spiritual Power by Andrew Murray

 

오늘은 주일이다. 한 시간 뒤면 나도 교회에서 하나님 말씀을 듣는 은혜의 시간을 갖는다. 지금의 나는 전형적인 선데이 크리스찬이다. 하지만 내 아내는 당신같이 지하철에서 성경책보는 사람이면 광신도라고 할만하다며 농담을 한다. 물론 내 아내도 나와 같은 선데이 그룹이다. 주일예배와 적은 헌금은 어느새 일종의 보험이 되었다. ‘자동판매기가 되신 하느님이란 책 제목이 생각난다.

 

나는 살면서 두세번의 축복을 경험하였다. 그 당시의 나로서는 지금과 같은 나이롱 크리스찬은 생각할 수도 없었다. 순수했던 학창시절과 첫 직장 생활, 그리고 어머니가 위독하셨을 때 분명 나는 축복을 경험하였다. 당시에는 고난의 시간이라 생각했다.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다. 뭔가 기대한만큼 이뤄진다고 느끼지도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그 이후에 나의 성장을 확인하게 되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하였다. “구하라, 두드리라란 말씀대로 구하고 두드렸다. 시간이 지나 문이 열렸고 길이 생겼고 구한 것을 얻게 되었다.

 

지금은 내 영에게 고난의 시기이다. 하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나는 태평천하의 시기로 보일만 하다. 특별히 어려움도 없고 아프거나 일이 잘못되는 상황이 아니다. 하자만 내 속 사람은 철처히 느끼고 있다. 어느새 내 안에 계시던 성령님이 느껴지질 않고 있다.

 

이 책은 19세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명한 목사님이신 앤드류 머레이의 노년의 작품이다. 이전의 목사님의 책은 성령의 감동으로 마치 무의식으로 작성한 작품들 같다.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방대한 양의 글속에 사람의 냄새는 거의 나지 않는다. 그런 글들에서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였던 것 같다. 그런데 노년에 그가 쓴 이 책은 많이 사람 냄새가 난다. 왜냐면 글하나 하나가 노력한 흔적이 보이고 한두장의 짧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더 마음에 든다. 왜냐면 다시 볼만하다. 지금과 같이 내 속 사람이 약해졌을 때도 덤덤히 읽어지는 책이다. 내 속 사람이 약할 때에는 성령님의 감동으로 쓴 책은 오히려 나를 지치게 만들고 불균형에 빠진 나를 당황케 한다.

 

나는 어릴 때부터 반항기가 있었다. 일탈을 늘 꿈꾸면 살고 있다. 술을 잘 못 마시지만 어느 때부터 술마시기를 즐긴다. 평소와 다른 내가 튀어나오는 개기이기 때문이다. 이런 불성실한 나를 위해 나의 어머니는 늘 기도해 주셨다. 나는 그 기도의 힘으로 지금의 별 어려움 없는 내가 되어 있다. 내가 경험했던 하나님의 축복을 다시금 소망한다. 내가 탕자의 기질을 갖고 있지만 언제나 하나님께서 나의 어머니와 같이 인내하시고 기다려 주심을 나는 믿는다. 절대적인 사랑의 힘을 나는 믿는다.

 

이제 보험처럼 하던 신앙생활을 바꿔 보려 한다. 나를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께 나의 시간을 드리려 한다. 이 책이 내게 준 교훈은 하나님의 임재를 소망하며 하루의 일정 시간, 자신에게 소중한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또한 나의 부족한 기도 방법을 하나님께 알려 달라면서 시작하는 것이다. 말씀을 읽을 때도 지혜를 구하고 읽어야 한다. 교회 출석이 보험이 아니라 부실한 나를 강하게 만드실 성령님의 임재를 보험으로 생각하려 한다.

 

책의 후미에 종교개혁을 개시한 마틴 루터 목사님의 편지글이 나온다.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나란 친구의 질문에 답한 글들이다. 루터 목사 스스로도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결실로 보인다. 앤드류 머레이 목사님도 믿음의 선배 루터 목사님을 통해 더 큰 성장을 경험하였다. 나도 머레이 목사님께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이 배움이 나의 성령님을 통해서 더욱 큰 결실이 맺어지길 소망한다.

 

이제 나의 기도가 바뀌었다. 성령님 내게 불을 내려 주십시오. 미지근한 믿음 버리고 활활 타오르는 불을 허락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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