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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일 노트 - 쓰기만 해도 인생이 풀리는
기적의 일 노트 보급위원회 지음, 김민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기적의 일노트
이 책의 표지에 나타나는 글들을 우선 옮겨 보려한다.
화나고 답답한 상황을 활기차고 상쾌하게 만드는 신개념 노트의 탄생!
쓰기만 해도 인생이 풀리는 기적의 일노트
그런데, 이 책의 원제목이 일노트일까? 아닐 것 같다. 원제목은 불쾌기록장이 아닐까 싶다. 일본 작가의 책이라서 좀 찾아봐야 할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작가명 대신에 “기적의 일노트 보급위원회”라고 작가를 대신한 단체가 적혀있다. 그렇다면 나의 추측은 틀린 것 같다. 원제목은 기적의 일노트가 맞고 어느 단체가 공동의 창조물인 How-To(또는 노하우)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목적인 것 같다.
이 책은 시작부터 전체 줄거리를 그림으로 간단히 요약하고 시작한다. 요약하여 소개한다는 표현이 맞겠다. 기적의 일노트란 이런 것이라면서 그림이 나타난다. 노트마다 절반을 나누는 선이 그어져 있다. 그리고 맨 왼쪽에는 불쾌했던 그 날의 경험, 느낌, 이야기를 적는다. 날짜와 시간도 같이 표현한다. 그 옆 빈 곳에는 대책1을 적는다. 오른쪽 빈 곳에는 대책2와 대책3을 적는다. 즉, 불쾌했던 상황을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향후 그런 일이 없도록 대책을 생각나는 대로 적는다. 먼저 생각나는 것은 1번, 그후는 2번, 다시 그후는 3번식으로 적는다. 하지만 처음 생각난 것은 대책1이 될만하지만 이후의 대책2, 대책3은 그보다 좀더 개선된 방안이나 전혀 다른 새로운 방법 등을 적는 것이다. 노트에 적는 양이 많아질수록 대체로 대책3은 좀더 긴 안목의 확실하고 효과적인 방안들을 기록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노트가 도대체 무슨 효과가 있을까? 일단 나로서는 불쾌했던 일들을 기록하면서 향후 대책을 마련한다는 점이 계획적이고 뭔가 좋은 해결책을 스스로 찾는다는 면에서 좋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많은 좋은 점들을 이야기하지만 간단히 말해서 스스로를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찾기 위함이라고 밝힌다. 불쾌했던 일이란 남이 내게 끼친 일이거나 내가 남에게 저지른 행동, 또는 내 주변이나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일어난 일이 예가 된다. 어쨌거나 내게 접수된 불쾌한 일, 불편한 일, 기분 상하게 했던 일들이 된다. 특히 내가 남에게 저지른 일은 나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꾸중이란 결과로 내게 피드백된다. 따라서 남의 입장이 되어 나의 단점을 개선하는 반성과 성장의 기회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저자는 자신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이 노트를 기적의 노트라고 칭하게 된다.
얼핏 듣고 보면 ‘긍정적인 자세를 갖어라’, ‘너 자신을 알라’ 등의 좋은 말들을 뭔가 다르게 접근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사람이 성장하기 위해서 부정적인 자세를 떨쳐 버리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모든 일과 사람들에게서 교훈을 얻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가자. 또는 나의 단점을 찾아 이를 개선하여 나를 성장, 발전시키자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 결과적으로 이 책도 다른 책들이 하는 말과 같은 말이구나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딱 한가지 다르고 결정적인 것이있다. 바로 노트다. 이 노트는 하루 중에 좋았던 일, 감사할 일을 적는 긍정의 노트가 아니다. 불쾌를 접수하는 부정의 노트이다. 그러니 감정에 치우쳐서 불쾌를 기록하고 대책 찾겠다며 여러 곱씹으면 부정적인 감정이 꽉차버릴지도 모른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딱 전제로 깐 것이 있다. 바로 불쾌 사항은 메모장에 바로 바로 적지만 기적의 노트에는 추후에 객관적인 자세로 정리하여 다시 쓴다는 것이다. 이때의 객관적인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 무조건 내 잘못입니다란 자세가 정답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 잘못은 놓치지 않게 된다. 또한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기회도 된다. 이렇게 기록을 남기는 과정에서 자신의 하루 일과를 반성하고 기록하게 된다. 매일매일이 재미없고 똑같다고 느끼던 내 삶이 조금은 달라지는 계기가 된다. 분명 불쾌한 일은 대책1,2,3 들로 해소될 것이고 어제와 다른 오늘의 나가 될 것이다.
개인을 대상으로 일상사의 불쾌한 면을 기록하도록 고무하는 기적의 노트는 회사와 같은 조직에 적용시 고충처리, 민원처리, 발전방안, 신규사업, 아이디어창출의 요소 자료로 활용될 수 있겠다.
한국인은 전세계인이 없는 특이한 병을 갖고 산다. 화병이다. 외국인들의 스트레스와는 꽤 다른 특징이 있다. 하지만 모든 병은 하나의 원인으로 시작된다. 바로 불평, 불만, 기대와 다른 현재의 자신 같은 불균형이다. 이 책은 자신의 균형잡힌 삶을 조금씩 찾아갈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