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열린다 성경 2 - 감람 산에서 담까지 거침없이 빠져드는 이스라엘 탐방기 2
류모세 지음, 김홍 그림 / 두란노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어린이를 위한 열린다 성경2

 

아이들 혹은 자녀들을 데리고 이스라엘 순례를 해볼 생각이 있는가? 있다면 순례의 안내자로 이 책이 딱 적합하겠다. 저자인 류모세 선교사님은 오랜 기간 이스라엘에서 성경연구와 역사연구를 하셨다.

 

어린이를 위한 열린다 성경1은 이스라엘의 최 남단인 유대 광야에서 북쪽 예루살렘으로 이동하면서 지나게 되는 각 도시와 관련된 이야기(역사, 성경 말씀 등)를 들려준다. 열린다 성경2는 예루살렘을 지나 감람 산에서 단까지 북쪽으로 이동하며 거치게 되는 나사렛, 갈멜 산, 가나, 갈릴리, 가버나움 지역의 역사와 예수님의 사역 등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먼저 감람 산에 가면 엄청나게 많은 석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과거 메시야를 기다리던 많은 유대인들이 이곳에 무덤을 만들었다. 아마도 예루살렘이 곧바로 내려다 보이는 지형적 특성이 작용한 것 같다. 십자가 고난 후 예수님의 시신이 잠시 뉘였던 작은 동굴 무덤도 있다. 아래 그림과 같이 동굴 안에 시신을 누이고 출입구는 큰 돌로 굴려 막았다.

 

아이들에게는 이렇게 생생한 그림과 사진을 통해 성경 속 이야기들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다음은 갈멜 산으로 가보자. 바알 선지자들과 엘리야 선지자의 결투 현장이다. 엘리야 선지자의 동상도 만날 수 있다. 이제는 예수님께서 자라신 나사렛으로 이동한다. 예수님은 10대부터 20대까지 아버지 요셉과 함께 목수일을 하셨다. 재미난 것은 당시 이스라엘의 가옥은 대체로 돌을 많이 사용하여 나무는 실제로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따라서 목수보다는 건축가라고 부르는 것이 더 옳을 것 같다. 이번에는 좀더 위쪽에 있는 가나로 이동한다. 가나 혼인잔치가 기억날 것이다. 예수님이 처음 이적을 행하셨던 곳이다. 물로 포도주를 만든 이적 말이다. 당시의 결혼 풍습은 신랑이 혼인잔치를 열어 손님들에게 음식을 베풀고 신부에게 포도주 잔을 건넨다. 이때 신부가 잔을 받아 마셔야 만이 혼례가 성사된다. 그후에 약 1년간을 약혼상태로 지내게 된다. 마리아와 요셉이 약혼한 이 시기에 천사의 방문이 있었다. 다시 갈릴리로 이동한다. 갈릴리 호수를 들어 보았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곳이기도 하다. 전문 어부인 베드로에게 고기를 낚도록 말씀하신 곳이다. 상식적으로 베드로는 자존심이 무척 상했을 때였다. 하지만 고기가 잘 잡히는 갈릴리에서 한 마리도 못 잡았던 베드로에게 예수님의 말씀은 마치 바다 신의 말과 같았을 것이다. 이로써 베드로의 고백과 순종이 시작된다. 좀더 북쪽으로 이동하면 가버나움에 도착한다. 믿음 좋은 친구들과 중풍병자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는가? 지붕을 뚫고 친구를 내려준 신앙심 깊은 사람들 말이다. 당시의 가옥형태를 소상하게 파악할 수 있겠다. 벽은 튼튼한 돌로 되어 있지만 지붕은 가는 나뭇가지와 짚, 흙을 눌러서 덮었다. 그랬기 때문에 쉽게 지붕을 뚫고 사람을 내릴 수 있었다. 또한 벽과 지붕이 이어지는 곳에 사람이 서 있을 만한 공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런데 더욱 재미난 사실은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지붕을 제사나 기도를 드리는 곳으로 사용했다. 또한 곡식을 말리거나 여름에는 시원하게 잠을 자는 곳이기도 했다. 가버나움에서는 또 한 사람을 기억하여야 한다. 바로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이다. 그녀는 예수님의 옷깃을 잡음으로 병이 낫게 되었다. 그런데 당시의 유태인들은 옷단에 술을 달았다. 옷단 술을 가족이 붙잡는 것은 용인되었지만 타인이 붙잡는 것은 죄로 여겼다. 그렇기에 혈루증 여인은 죄의식과 두려움에도 오직 낫겠다는 소망과 믿음으로 붙잡게 되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녀를 딸이라 불렀다. 아버지의 옷단 술을 붙잡은 딸로 인정하셔서 더 이상 문제가 없도록 하셨다.

 

이 책은 직접 가보지 못한 이스라엘 땅을 남에서 북으로 천천히 한 마을 한 마을 찾아가는 순례길의 1등 안내자가 되어 준다. 성경을 읽을 때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도 당시 유대의 문화와 생활풍습의 설명을 통해 확실한 이해가 가능하다. 너무도 사실에 입각한 이성적인 설명이다. 의심많고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도 성경을 의심치 않게 도와줄 만 하다. 다만,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이를 상대한 책으로는 너무도 내용이 무겁다는 느낌이 든다. 아이들이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까? 아이들이 이 책을 혼자서 읽을 수 있을까? 등의 의구심이 생긴다. 하지만 어른이 일단 먼저 읽는다면 아이들에게 충분히 재미나고 즐거운 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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