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캐주얼 - 남자의 멋이 폭발하는 궁극의 패션 뷰티 스타일 매뉴얼
이선배 지음 / 나무수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슈퍼 캐주얼

 

저자의 이름이 이선배이다. 일단 저자의 예명도 독특하고 나처럼 옷 입는 것과 거리 먼 사람에게는 변신용 매뉴얼처럼 느껴지는 책으로 느껴졌다.

 

저자는 이름만 남성적이지 여자라고 한다. 역시 국내 패션쪽 책들은 남자가 잘 없다는 선입견을 깨지 못해 아쉽다. 예상대로 사진이 많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글자가 많다. 예전에 사두었던 남자의 옷 이야기2”가 생각이 나서 비교하면서 읽게 되었다.

 

역시 이런 류의 책은 확실히 참고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느낌을 준다. 다소 전문적인 용어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청바지를 10여가지 부위로 설명하니 말이다. 하지만 아는 것이 힘이라고 알게 되어 영광이다.

 

그런데 국내 작가 작품인데 등장하는 모델들은 대부분 유럽이나 미국의 모델들이다. 외국 연예인들이 꽤 등장한다. 얼굴 아는 사람들인지라 반갑기는 하다. 그런데 왜 국내 연예인은 전혀 없는 것일까? 책값이 16,800원인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일까? 초상권 말이다. 그것 때문에 그런 것인지 중간중간 국내 연예인들의 이름과 함께 전혀 비슷해 보이지 않는 스케치들이 등장한다. 어쩌면 저자의 그림인지 모르겠다. 그림은 잘 그리는 것 같다.

 

왜 이런 올 컬러의 훌륭한 책에 정이 안가는 건지 나로서는 조금 당황스럽다. 300여 페이지의 글자도 많고 추천사도 훌륭한데 말이다. 패션 디자인과나 코디학과 저학년들에게는 참고서로 사용될 만 하다. 전문적이고 설명도 자세하다. 아 이제야 알겠다. 글들은 어디서인가 가져와서 옮긴듯하고 사진들은 거의 외국 잡지에서 발췌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 내가 이리도 불편한 것 같다. 확실히 놀라울 정도로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오탈자도 거의 없다.

 

아하, 다시 저자의 양력을 보니 이해가 간다. 패션 잡지 에디터이다. ^^; 저자님께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다. 결국 여러 해 동안 열심히 모은 잡지를 버리고 정리된 한권을 책장에 모시기에는 딱 알맞은 책이다.

 

이 책을 열심히 본 결론은 모든 옷의 기본은 색이고 체형을 커버하거나 전체적으로 노력한 흔적을 남기려면 조화와 포인트 주기. 그 이상도 이하도 필요없다고 정리하고 싶다. 또한 자신만의 개성이 정답이고 좀더 나를 어필하고 싶다면 일단 유명인이 되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추가로 이 책을 남자친구에게 선물하는 여친이 있다면 오그냥 여성잡지를 사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색감과 조화를 배우는 것은 오히려 그 편이 좋으니까요. 남자는 이쁜 여자에게 집중하게 되어 부차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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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2015-04-08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글 잘 쓰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