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살, 행복한 부자 아빠 - 1억으로 평생월급 만드는 원룸.상가주택 투자법
아파테이아 지음 / 길벗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마흔살, 행복한 부자아빠

 

어느덧 마흔살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지금의 내 재정상태를 이야기하자면 썩 자신이 없다. 그저 성실하게 살았고, 하나님을 믿기에 앞으로도 큰 어려움 없을 것 같다는 믿음 뿐이다. 하지만 내 아내는 나의 믿음에 동의하지 않는 편이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그런 부조화를 조금은 조화롭게 해 보기 위해서다. 가족 내에서 같은 믿음을 갖고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되기 위해서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고 했으니 일단 내 재정상태를 고백해 볼까 한다.

 

33평 자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장인 어른 도움으로 1억을 지원 받았고 우리 부부가 살면서 열심히 모은 돈 2 5천에 집 담보 대출이 7천 정도 있다. 소위 우리 가족은 하우스푸어족이다. 남들은 그 정도면 아주 양호하지 않냐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나도 대출받은 7천만 차츰 줄여 나가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 아내는 다르다. 장인께 1억도 갚아야 하고 시어른들 자립이 가능하게 도와드려야 하고 노후와 아이들 교육비도 신경써야 되기에 늘 고민만하고 있다. 그 고민은 결국 나의 몫이다. 내가 당장 월급이 2배 이상이 되지 않으면 그 걱정이 해결될 것 같지 않다. 그래서 가끔 이직을 생각해 보기도 한다. 늘 느끼지만 아내가 나보다 훨씬 현실적이다. 나는 그냥 별 사고 없이 살고 있어 하나님께 감사만 드리면 살고 있다.

 

나도 부자 아빠가 되고 싶다. 이 책의 저자의 도움을 구하기로 했다. 맞벌이 부부 10년이면 10억을 모을 수 있을까? 상식적으로 불가능이다. 그런데 저자는 그런 포부로 텐인텐이라는 다음 카페를 개설하고 꽤 여러 해를 운영해 오고 있다. 그 노하우가 매우 상세하고 실현할만하다. 실현할만한 것은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건 실제 실처하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런 저자의 책이니 카페 멤버들은 벌써 이 책을 수도 없이 구매하여 읽고 또 읽는 상황이다. 모두들 그에게 감사하고 있다. 나 또한 그에게 감사해 보려 한다.

그런데 그 방법이란 것이 내 아내와 같은 현실적인 아니 현세적인 사람에게는 좀 적당치 않은 면이 많다. 저자도 밝혔듯이 그의 전략은 그의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거부감이 있어 아내에게는 차를 선물하여 해결하고 아이들에게는 일단 다른 요구사항들을 만족시킴으로 해결하여야 했다고 말한다.

 

그 해결책은 바로 원룸 운영이다. 일단 방이 많은 원룸이 수익형 부동산의 특징이다. 그가 주장하는 수익형 부동산은 매월 봉급 이상의 고정수입이 들어오는 건물을 의미한다. 바로 월세 받기 좋은 건물인 것이다. 그러니 원룸이다. 물론 목이 좋고 공실율이 0%에 가까워야 한다.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는 이런 특징이 전혀 없다. 따라서 원룸 건물에는 주인이 거주할 쓰리룸 정도는 마련되어야 한다. 보통 현세적인 아내와 아이들은 아파트를 선호한다.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서다. 적당한 이웃 사촌을 두기 위함이다. 그러니 이런 대단한 노하우가 소개되어도 서울/경기에서 성실히 살아가는 현세인들은 저자의 가르침을 실천하질 못한다. --; 나 또한 현재는 그런 비실천 무리에 속해 있다.

 

하지만 나의 부모님과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서 시도는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 동안 아파테이아님의 역작이 너덜너덜해지도록 읽고 실천해 볼 생각이다. 10년 전에 빌라를 사서 친구들에게 월세를 받던 나의 모습이 점점 더 그립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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